<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어린 소녀의 죽음'이라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흡입력, 허를 찌르는 반전이 어우러져 펼쳐진다.
47세 중년 가장 아키오, 그의 아내 야에코, 중학생 아들 나오미. 치매에 걸린 노모와 함께 살아가는 이 집의 정원에서 어느날 어린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이들의 깜짝 놀랄 음모와 반전, 그리고 이를 파헤치는 가가 형사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가 시작된다. <양장제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려는 아키오의 가족, 그리고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왕래조차 하지 않는 네리마 경찰서의 노련한 형사이자 마쓰미야의 사촌형인 가가 교이치로의 가족. 사건은 이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심으로 자신의 가족과 마주하게 되며,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최신작 추리소설의 긴장감과 문학적 감동이 함께 어우러진 2007년 장르문학의 최고 화제작!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국내에서 이미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붉은 손가락』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작가에게 데뷔작 『방과 후』이 후 정확히 60권째가 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2006년 나오키상 수상 이후 출간한 첫 장편소설이다. 추리소설계의 일인자라 불리는 명성에 걸맞게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흡입력, 허를 찌르는 반전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문학적 감동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반전의 쾌감, 반전의 서글픔, 반전의 감동..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갖는 매력은 추리소설로서의 '섬세한 플롯'과 '반전의 감동'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신작 『붉은 손가락』에서도 작가는 이 같은 독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아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인의 가족이 벌이는 행태는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초조함과 최고조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찬사를 절로 나오게 만든다. 다른 추리소설들이 사건의 범인을 결말에서 알려주는 것과 달리, 『용의자 X의 헌신』에서와 마찬가지로 도입부에서 이미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과감한 구성도 작품의 흡입력과 사건의 흥미를 더해준다. 독자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힘 안 들이고 풀어가는 사이, 작가는 허를 찌르는 반전을 곳곳에 숨겨놓는다. 하나의 반전으로 끝을 맺는가 싶더니, 이내 또 다른 반전이 불쑥 튀어나온다.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슬픔으로, 몇 번이나 거듭되는 반전의 반전이다. 『붉은 손가락』은 히가시노 게이고만이 가능한 반전의 매직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품이다.
추리소설을 넘어선 감동의 문학 작품 이 작품은 '어린 소녀의 죽음'이라는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려는 아키오의 가족,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신참 형사 마쓰미야의 가족, 그리고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왕래조차 하지 않는 네리마 경찰서의 노련한 형사이자 마쓰미야의 사촌형인 가가 교이치로의 가족이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족 같지만, 그 이면에는 저마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안고 있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동안 진심으로 자신의 가족과 마주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묻는다. 아울러 작가는 현대화에 따른 가족의 해체,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 청소년 범죄 등 폭넓고 다양한 문제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그래서 『붉은 손가락』은 추리소설로서의 완벽한 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추리소설의 범주를 넘어서는, 문학적으로도 손색없는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작품의 줄거리>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달리 『붉은 손가락』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소시민 가족이 주인공이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그저 평범하기만 한 가정에 '살인'이 라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범죄에 있어서는 아마추어인 이들 가족과 냉철한 성격의 프로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사건의 진실을 두고 벌이는 싸움은 어쩌면 싱거울 만큼 일방적인 게임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숨겨진 진실이 사건의 이면에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 가족의 이야기! 작품의 중심에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 자리잡고 있다.
조명기구 회사에서 일하는 47세의 중년 가장 아키오. 퇴근 무렵 그는 아내로부터 긴박한 전화 한 통화를 받고 급히 집으로 간다. 집에 도착하니 컴컴한 집 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그제서야 아내 야에코로부터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음을 알게 된다. 정원에 방치된 어린 소녀의 사체. 중학생인 그의 아들 나오미가 소녀의 목을 졸라 죽인 것이다. 경찰에 자수할 것을 원하는 아키오와 아들의 살인죄를 덮어서 무마하려는 아내 야에코의 실랑이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정작 살인을 저지른 아들 나오미는 제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런 아들의 행동이 못마땅하지만 아키오는 야에코의 심한 반대 때문에 결국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하고 사체를 공원에 내다 버린다. 사건 다음날 아침, 네리마 경찰서 소속의 가가 형사는 범인을 찾기 위해 공원 주변의 동네를 탐문하게 되는데, 그중에는 아키오의 집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아키오의 집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가가 형사는 치매에 걸린 아키오의 어머니를 우연히 보게 된다. 사건의 단서가 될 만한 경찰의 유일한 증거는 사체에 붙어 있는 정원의 잔디,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해 공원까지 사체를 운반했다는 것. 이 단서를 바탕으로 노련한 가가 형사는 범인의 추적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자신의 가족에게 경찰의 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키오는 아내와 함께 아들의 살인죄를 숨기기 위해 끔찍한 일을 꾸미게 된다. 이들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가 형사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되는데.....
PS. 2008년 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惡意)`를 읽고 나서 다시금 바로 전 해인 2007년에 발간된 `붉은 손가락`을 어제 읽었다.
`악의(惡意)`에서 명석하고 치밀한 명수사관 `가가 교이치로`의 첫 데뷔작이 바로 이 작품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빌려서 본 것이다.
역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집중력과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에 감탄이 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의 노령화로 인한 노인문제와 학교폭력 왕따로 인한 청소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현상같은 사회문제의 단면을 소재로 삼아 한 가정의 비극과 파멸을 폭로하는 이 소설은 어둡고 슬픈 일본의 한 소시민 가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지루하지도 아주 어둡지도 않게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마지막 반전은 가슴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탄식과 아픔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우리의 명수사관 `가가 교이치로`의 추리와 범인과의 심리 싸움은 `악의(惡意)에서 보여 준 그것과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사실 단순한 정통 추리 소설이라면 일순간 맥이 빠져 버릴지도 모를 이야기 구성이지만 작가는 `가가 교이치로`의 숨겨진 가족사와 동료이자 그의 사촌 동생인 `마쓰미야`간의 미묘한 갈등을 이야기의 주제와 상관시키면서 극적 재미와 교훈을 더 하고 있다.
`악의`도 그렇지만 이 소설 `붉은 손가락`도 역시 치밀한 반전과 가가 형사의 추리력에 더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간과 인간사에 대한 통찰력이 빛나는 작품이었다고 본다.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가가 교이치로의 첫 데뷔 무대)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어린 소녀의 죽음'이라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흡입력, 허를 찌르는 반전이 어우러져 펼쳐진다.
47세 중년 가장 아키오, 그의 아내 야에코, 중학생 아들 나오미. 치매에 걸린 노모와 함께 살아가는 이 집의 정원에서 어느날 어린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이들의 깜짝 놀랄 음모와 반전, 그리고 이를 파헤치는 가가 형사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가 시작된다. <양장제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려는 아키오의 가족, 그리고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왕래조차 하지 않는 네리마 경찰서의 노련한 형사이자 마쓰미야의 사촌형인 가가 교이치로의 가족. 사건은 이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심으로 자신의 가족과 마주하게 되며,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고 있다.
출판사 서평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최신작
추리소설의 긴장감과 문학적 감동이 함께 어우러진
2007년 장르문학의 최고 화제작!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국내에서 이미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붉은 손가락』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작가에게 데뷔작 『방과 후』이 후 정확히 60권째가 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2006년 나오키상 수상 이후 출간한 첫 장편소설이다. 추리소설계의 일인자라 불리는 명성에 걸맞게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흡입력, 허를 찌르는 반전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문학적 감동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반전의 쾌감, 반전의 서글픔, 반전의 감동..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갖는 매력은 추리소설로서의 '섬세한 플롯'과 '반전의 감동'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신작 『붉은 손가락』에서도 작가는 이 같은 독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아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인의 가족이 벌이는 행태는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초조함과 최고조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찬사를 절로 나오게 만든다. 다른 추리소설들이 사건의 범인을 결말에서 알려주는 것과 달리, 『용의자 X의 헌신』에서와 마찬가지로 도입부에서 이미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과감한 구성도 작품의 흡입력과 사건의 흥미를 더해준다.
독자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힘 안 들이고 풀어가는 사이, 작가는 허를 찌르는 반전을 곳곳에 숨겨놓는다. 하나의 반전으로 끝을 맺는가 싶더니, 이내 또 다른 반전이 불쑥 튀어나온다.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슬픔으로, 몇 번이나 거듭되는 반전의 반전이다. 『붉은 손가락』은 히가시노 게이고만이 가능한 반전의 매직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품이다.
추리소설을 넘어선 감동의 문학 작품
이 작품은 '어린 소녀의 죽음'이라는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려는 아키오의 가족,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신참 형사 마쓰미야의 가족, 그리고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왕래조차 하지 않는 네리마 경찰서의 노련한 형사이자 마쓰미야의 사촌형인 가가 교이치로의 가족이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족 같지만, 그 이면에는 저마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안고 있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동안 진심으로 자신의 가족과 마주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묻는다.
아울러 작가는 현대화에 따른 가족의 해체,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 청소년 범죄 등 폭넓고 다양한 문제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그래서 『붉은 손가락』은 추리소설로서의 완벽한 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추리소설의 범주를 넘어서는, 문학적으로도 손색없는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작품의 줄거리>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달리 『붉은 손가락』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소시민 가족이 주인공이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그저 평범하기만 한 가정에 '살인'이 라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범죄에 있어서는 아마추어인 이들 가족과 냉철한 성격의 프로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사건의 진실을 두고 벌이는 싸움은 어쩌면 싱거울 만큼 일방적인 게임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숨겨진 진실이 사건의 이면에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 가족의 이야기! 작품의 중심에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 자리잡고 있다.
조명기구 회사에서 일하는 47세의 중년 가장 아키오. 퇴근 무렵 그는 아내로부터 긴박한 전화 한 통화를 받고 급히 집으로 간다. 집에 도착하니 컴컴한 집 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그제서야 아내 야에코로부터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음을 알게 된다. 정원에 방치된 어린 소녀의 사체. 중학생인 그의 아들 나오미가 소녀의 목을 졸라 죽인 것이다.
경찰에 자수할 것을 원하는 아키오와 아들의 살인죄를 덮어서 무마하려는 아내 야에코의 실랑이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정작 살인을 저지른 아들 나오미는 제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런 아들의 행동이 못마땅하지만 아키오는 야에코의 심한 반대 때문에 결국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하고 사체를 공원에 내다 버린다.
사건 다음날 아침, 네리마 경찰서 소속의 가가 형사는 범인을 찾기 위해 공원 주변의 동네를 탐문하게 되는데, 그중에는 아키오의 집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아키오의 집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가가 형사는 치매에 걸린 아키오의 어머니를 우연히 보게 된다.
사건의 단서가 될 만한 경찰의 유일한 증거는 사체에 붙어 있는 정원의 잔디,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해 공원까지 사체를 운반했다는 것. 이 단서를 바탕으로 노련한 가가 형사는 범인의 추적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자신의 가족에게 경찰의 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키오는 아내와 함께 아들의 살인죄를 숨기기 위해 끔찍한 일을 꾸미게 된다. 이들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가 형사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되는데.....
PS. 2008년 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惡意)`를 읽고 나서 다시금 바로 전 해인 2007년에 발간된 `붉은 손가락`을 어제 읽었다.
`악의(惡意)`에서 명석하고 치밀한 명수사관 `가가 교이치로`의 첫 데뷔작이 바로 이 작품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빌려서 본 것이다.
역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집중력과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에 감탄이 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의 노령화로 인한 노인문제와 학교폭력 왕따로 인한 청소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현상같은 사회문제의 단면을 소재로 삼아 한 가정의 비극과 파멸을 폭로하는 이 소설은 어둡고 슬픈 일본의 한 소시민 가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지루하지도 아주 어둡지도 않게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마지막 반전은 가슴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탄식과 아픔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우리의 명수사관 `가가 교이치로`의 추리와 범인과의 심리 싸움은 `악의(惡意)에서 보여 준 그것과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사실 단순한 정통 추리 소설이라면 일순간 맥이 빠져 버릴지도 모를 이야기 구성이지만 작가는 `가가 교이치로`의 숨겨진 가족사와 동료이자 그의 사촌 동생인 `마쓰미야`간의 미묘한 갈등을 이야기의 주제와 상관시키면서 극적 재미와 교훈을 더 하고 있다.
`악의`도 그렇지만 이 소설 `붉은 손가락`도 역시 치밀한 반전과 가가 형사의 추리력에 더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간과 인간사에 대한 통찰력이 빛나는 작품이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