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변해버린 남자친구 .. 힘이듭니다

HR2009.09.07
조회1,124

 

 안녕하세요

 2년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는 22살 여대생입니다.

 남자친구도 22살이에요.

 너무 힘들어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좀 얻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두서없고 길지만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희 커플은 별것도 아닌걸로 시도때도 없이 잘 싸웁니다.

 그렇다고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고 그런건 아닌데 말이죠.

 연애 초에는 남자친구가 약간 열등감같은걸 갖고있는 것 같았어요.

 잡상식은 많은데 공부는 거의 안하고 뚱뚱하고 키도 작은 편이고 얼굴도 못생겼다며

 왜 그런 자기랑 사귀냐고 스스로 그러더라구요.

 근데 전 그런거 안따지고 그냥 성격이나 분위기? 그런게 맘에 들었거든요.

 다정하고 잘해주고 시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여러분야로 아는게 참 많더라구요.

 첨엔 그렇게 자기를 낮추더니 이젠 저를 깔아뭉갭니다.

 제가 말을 직설적으로 하고 비꼬는 말을 잘 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배려심도 없고 극개인주의에 이기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 한참 지나간 일은 기억이 잘 나는데 신경을 안쓰면

 고작 1시간 전 일도 기억을 잘 못합니다. 저도 잊어버리려고 잊어버리는게 아닌데

 일부러 잊어버린다는 식으로 화를냅니다.

 성격파탄자라고 그딴 성격으로 어떻게 세상을 사냐고 몰아세우면서

 연애초엔 안했던 쌍욕들(씨X년아같은..)도 하는데 .. 정말 듣기가 힘듭니다.

 

 제가 사람관계에서 선을 좀 긋는편인지 절친도 없고

 그렇다고 극 사이 나쁜사람도 없고 그냥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몇몇은 있지만

 그냥 잠시 같이 지내는 정도의 친구들뿐인데 자기한테도 그런다면서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부끄럼을 많이 탄다면서 종업원한테 뭐 좀 달라거나 하는건

 죄다 저보고 하라고 하고 제가 좀 더러운 꼴을 못봐서 손에 뭐 묻거나

 흘리거나 정리 안돼있거나 하면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그런거 일일히 챙기니까 잔소리 한다고 하고

 저 본답시고 학교 며칠씩 빼먹고 찜질방서 자면서 만나러 오고 하면

 솔직히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하면서도 어떻게 사려고 저러나 싶고 걱정되니까

 충고라도 하면 니가 엄마냐고 짜증난다고 뭐라고 하고 ..

 

 언제는 저보고 자기 버리면 안된다고 그래놓고 이제는 저보고

 다른 사귈여자 없으니깐 사귀고 있는거라고 당장이라도 헤어지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가 살빼고 관리하고 자기 좋아한단 여자만 있으면 당장 딴여자 사귈거라네요.

 또, 자기가 하는말이 모두 맞는말이자 진리이고 반박을 해선 안된답니다.

 저는 제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반박한다고 기분나쁘다고 화를 내더군요.

 정말 사소한 것이었는데 같이 슈퍼를 가는데 큰 길로 가는 방법하고

 골목길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전 두개가 다 비슷비슷하니까 그냥 골목길로

 가자고 했더니 왜 1.5배나 더 먼 길을 가냐면서 열을 올리더군요.

 ( 실제로 정말 비슷비슷합니다; 큰길로 가는 방법이 약간 더 짧음)

 그래서 전 1km씩 차이나는것도 아니고 조금 차이나는건데 왜그렇게 몰아세우냐고

 별것도 아닌걸로 열낸다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하는말이 확실하게 맞는데

 왜 인정을 안하냐고 화를 버럭냅니다; 전 그냥 제 의견을 말한것 뿐인데

 진짜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반박하고 확실히 맞는말에 수긍을 안한다고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문젠데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막혀서 ...

 이 주제로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제가 반박하고 인정을 안한다고.. 또, 박수도 손이 두개가 부딪쳐야 나는거잖아요 ?

 한명이 일방적으로 100% 잘못을 해서 서로 싸우게 된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분명 남자친구도 단 1% 라도 잘못이 있는데 무조건 저만 100% 잘못했다면서

 잘못했으면 싸우는 동안이라도 당장 굽신거리면서 애교부리면서 사과를 하랍니다.

 ????? 뭐죠 ? 싸우는 동안엔 둘 다 감정이 격해있는데 어떻게 바로 꼬리내리고

 굽신거릴 수 있는거죠? 저만 그렇게 못하는건가요 ?

 어제는 제가 현금인출기 앞에서 출금을 하려는데 남자친구가 슬쩍 보더니

 '이야~ 부자네~' 이러는겁니다. 저 한달 지낼 빠듯한 돈만 남아있었거든요.

 괜히 돈 있나 없나 의심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 기분나빠서 왜 보냐고

 뭐라고 했더니 돈 없다고 거짓말 했다면서 잔액 좀 본게 뭐 그렇게 기분나쁘냐고

 도리어 화를 내고 쌍욕을 하면서 헤어지자하고 절 때리려고 손까지 올리더군요.

 또, 2년동안 사귀었는데 내가 ~하면 척 알아차려야지 눈치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독심술을 하는것도 아니고 .. 어떻게 2년 사귀었다고 남의 마음을

 척하면 척 알아차립니까?

 저때문에 남자친구가 이지경이 된건가요 ?

 아님 제가 이상한건가요 ?

 이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 너무 힘듭니다.

 사이좋게 지낼땐 정말 사랑스럽고 아직도 좋아하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막무가내로 걍 헤어지세요 하지 마시고 좀 ... 조언 부탁드려요 ..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