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LG싸이언 a/s 때문에 월차를 씁니다.

유나리2009.09.09
조회1,553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평범한 무역회사 여직원입니다.

솔직히 톡될것같아서 씁니다..ㅋㅋ

요새 한참 이거에 빠져서 글도 많이 보고..

나도 여기 글을 올릴만한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마침내 그일이 닥쳐버린 거죠 두둥-_-

 

저는 엘지 싸이언 김태희씨가 광고했던 디스코폰을 작년 8월에 구입했습니다.

 

 

워낙에 스카이만 썼었는데,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전화기 바꿀때도 되지 않았는데

2년약정으로 바로 구입했습니다.

 

 

워낙에 터치폰은 잔고장이 많다고 해서 걱정은 많이 했지만 4개월정도

별탈없이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충전이 안되더군요.

짹만 꽂아서 파워연결하면 5분정도는 빨간불이 들어와있다가

금새 깜빡거리고 가서보면 충전이 하나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a/s센터를 가서 무상으로 수리를 했습니다.

 

한달 후, 주머니에 있던 전화기를 열어보려는데

액정이 거미줄처럼 깨져있었습니다.

제가 만약에 가방에 넣어두었었거나 정말 떨어뜨렸다면

액정 유상수리 7만원이라도 어차피 쓸거였으니까 냈겠죠.

 

그러나 이건 아니잖아요.

때는 겨울이었고,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닌것도 아니었고,

그냥 친구와 빠에서 이야기하다가 무심결에 전화기를 꺼냈는데

두툼한 주머니 안에서 전화기가 깨져있었습니다.

 

a/s센터에 가서 7만원을 내고 고쳤습니다.

 

저는 왜 액정이 이렇게 약하냐, 전혀 충격 주지 앟았다.라는 등의 소심한 시위를 했으나, 길가다가 옆사람이 찔렀다는 둥 어디 단단한 것에 부딪혔다는 둥 엔지니어분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엔지니어분은 저 처음 a/s 할때 담당자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무슨 엘지가 그러냐고 목소리만 높이면 무상으로 받을 수 있고 또 그런 사람도 주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참았습니다..........

 

며칠 후, 카메라가 안찍히기 시작했습니다.

 

찍으면 사람 형태만 나오고 보라색으로 전체화면이 나오는 등의 불쾌함을..

 

또 갔습니다. 또 그 엔지니어분이었고,

전화기 막쓰시냐며 웃길래 저도 웃고, 그래서 또 고쳤습니다.

 

한달 후........................

핸드폰이 자기 혼자 껐다 켜집니다.

문자가 무음으로 옵니다.

 

또갔습니다. 그 분 또 웃었구요ㅡ

워낙에 친절하신분이어서 저도 또 웃었죠.

 

"고객님~이렇게 보드까지 갈았으니 고객님은 충전부분, 카메라렌즈, 이렇게 다 안고친곳이 없으세요"

전 저의 디스코가 새로 태어나길 바랬고 여기까진 이렇게 성질도 안났습니다.

 

그리고 전 취직을 했고

a/s센터는 수원인데 저는 화성에 있는 회사에서 아침 여덟시부터 저녁여덟시반까지

일을 합니다. 물론 토요일도 a/s가 1시까지지만 저는 3시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절대 갈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리고 8월달이 마지막 무상수리기간이었기 때문에,

9월달부터는 수리를 하려고 해도 유상이었습니다.

 

또 고장이 났습니다.

전화 껐다 켜면 문자가 한두시간후에 다 밀려서 들어왔고,

밤에 충전하면 혼자 충전만땅되고 꺼지는등.

덕분에 혼자사는 저는 알람만 믿었다가 충전시키고 있는 전화기가 꺼지는 바람에

지각도 했구요,

꺼져있는 핸드폰 켰는데 남자친구한테 2시간 후에 문자 들어와서

싸움도 많이 했구요,

배터리 2칸 있길래 가방에 넣어놨는데, 혼자 또 바로 꺼지는바람에

업체 미팅에도 늦었구요,

진짜 미치겠는 거예요.

 

저는 마지막 당당히 이번달이 무상끝이라며, 이제 보드까지 다 바꿨으니

고장안날거라는 엔지니어분의 미소를 묵시한채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삼성 애니콜이나 스카이샀으면 이렇게 시간도 안버리고 그동안 택시비는 어쩔꺼냐며, 국내 전자 최고기업이 이런물건을 왜 출시했으며, 충분한 테스팅도 없이 막 팔아놓고, 어쩐지 빨리 단종됐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싸이언 쓰시는 분들 열폭 장난아니었어요.

같은 증상으로 반복고장나서 환불신청했더니 인감증명서까지 떼오라고 했대나..

그런분도 계셨고..

 

저도 되든 안되든 출고가로 환불해달라..아니면 대여폰을 달라..

여러 말 했더니,

 

엔지니어분은

5번고장나서 a/s 되야 환불이나 교환처리가 된다고 했고,

전 5번 갔다고 했더니, 액정처리건은 제 실수였다며 전 a/s 4번에 속한다고 하셨어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난 갈시간도 없고, 갈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가기 싫다. 더이상 . 가지러 와라.

했고, 그 분은 가족한테라도 맡기랍니다..가지고 오라고..

전 그럴 사람 없다고 했고, 또 우편함에 넣어놓으면 자기가 출근할때 가지고 간다길래,

전 영업사원이라 핸드폰 없으면 안된다고.

그거 피해 어떻게 하실꺼냐고 했다니 방법없다고 무상해줄테니까 무조건 시간내서 오라고 했습니다. 전 그게 언제될지 모르지만 일단 가지고 간다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 월차를 내서 갔습니다 -_-

내 소중한 월차..

거긴 가면 무조건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되요.

그만큼 잔고장이 많은 거겠죠.

 

보드 또 갈아준답니다.

핸드폰 초기화 되고,

전 저번주에 초기화 되서 벨소리 다운받은거 또 다 없어지나

완전 짜증..그래도..전 착한 여자니까요 참았어요.

 

마지막에 그 기사분,

진짜 다신 이런일 없어야 할텐데요라며 인사하고

저두 다신 여기 오기 싫어요 하고 갔습니다.

그분은 이번이 정말 5번째니까 만약에 또 고장나면 그때 정말 환불교환 약속해주셨어요.

 

정신적피해 어떡하실 껀가요 하며 집에 왔습니다.

 

 

 

방금 전화기를 보다가 통화목록을 보려구요.

옆부분에 휠을 아래로 돌리는데..안됩니다..

 

터치는 그 휠말고는 문자도 그렇고 전화번호부도 그렇고 위아래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전화했습니다.

약속한 여섯번째다. 어떡할꺼냐 했더니.

 

그분..........그건 좀 어려운가봐요. 내일 회사로 오셔서 고쳐주신답니다.

 

 

또 고장나면 어쩌실려고..

진짜 그분 잘못아닙니다. 엘지라는 그룹을 믿고 아무렇지않게 70만원에 2년 약속했구요.

 

전 내일 기사분의 a/s 후로 제 밑으로 3대가 뭡니까.

100대 아래로도 절대 엘지싸이언은 아니라고 대대로 내려줄꺼구요.

주위 사람들, 친구들 엘지싸이언 쓴다고 하면, 따라다니면서 뜯어말릴 생각입니다.

 

 

전 삼성 애니콜이나 스카이 썼으면 지금 햄볶으면서 화창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겠죠.

그렇게 큰 기업이. 믿음은 주지 못할망정.

출고가 환불해달라니까 인감증명서는 왜 띠어오라고 합디까?

필요한 서류가 스무장정도는 된다고하니, 귀찮아서라도 사람 지치게 해서 환불해주기 싫어서 그러는 겁니까!

 

하루에 몇만대를 팔텐데, 한대 한대 그거 이렇게 개고생하는 사람을 두고.

고객만족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이글 읽으 실 수 있는 엘지 담당자님, 또는 위에 임원분들.

잘들으세요.

 

이 엘지싸이언의 기억으로

저는 휘센, 엘지가전제품, 쳐다도 안볼꺼구요.

저 하나 쯤이야, 협박으로 생각되지 않으시겠지만,

 

그럼 한사람한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고객만족이라는 a/s 센터 슬로건,

 

구역질 나니까 떼어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