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양 손에 가열차게 들고 계신, '2pm 팬 = 빠순이 = 무개념'이라는 고정관념은 잠시만 내려놓아 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네티즌 = 악플러 = 무조건 비판'이란 틀에 박힌 두려움을 잠시 잊고, 용기내어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하니까요.
그러므로 이 글은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제 목숨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고로 '한번 악플러는 영원한 악플러'임을 자랑처럼 여기실, 눈과 귀 모두 막힌 몇몇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열린 생각과 사고를 환영하고 함께 생각해주실 네티즌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제 글에 무조건 찬성해주시라는 건 아닙니다. 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고, 너무 치우쳤다 싶다면 건강한 비판(비난 아닙니다)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는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논설문도 신문 기사도 아니기에, 개인적인 의견과 감정이 나타날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철벽같은 논리와 반론못할 증거를 가져와..!! 롸잇나우.' 라는 요구는, 신문 기사를 읽을 때 하셔야 할 말일 거 같습니다, 아무리 인터넷 소설만도 못한 신문 기사라도 말이죠. 그래야 대한민국 언론이 성숙해질 거 같아요.)
( 여기까지 쓰고 보니 불현듯 예상되는 댓글 하나 : 니 의견에 찬성하면 네티즌이고 반대하면 악플러냐? 이런 댓글 남기시려면 제발 초등학교부터 제대로 졸업하고 오세요^^)
서론이 너무 길어졌죠? ㅎㅎ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다소 딱딱한 말투가 불쾌감을 드릴까 걱정입니다. ㅠ_ㅠ 알고보면 상냥한 사람인데.. 글이라서 그러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이젠 여러분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이야기.
1) 재범이가 실수했죠? 네, 실수했어요. 이건 이제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이야기라서 긴 설명은 생략할게요. (재범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워낙에 언론에서 지겹게 떠들고 다닌 이야기라 다들 아실테니까 생략할게요.)
2) 근데 네티즌분들이 조금 오해를 하셨어요, 그쵸? ㅎㅎ 이것도 이제 많은 분들께서 올려주신 수많은 글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거 같아 저도 더 말하지 않으렵니다. (오해는 무슨.. 박순아, 말이 되는 소릴 해라@!$#@% .. 라고 말하실 분들께선 부디 조금만 더 노력해서 관련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정도 노력은 하셔야 한 사람의 글, 나아가 한 사람의 인격을 평가할 자격을 얻게 되는 거 아닐까요?)
3) 오해+성급함+언론플레이 = 재범탈퇴
이 역시 갑자기 태도 바꾸신 많은 기자분들께서 자성의 목소리&네티즌까기 를 실현해주시면서 관련 기사들이 많이 노출되고 있으니, 꼭 관심 갖고 봐주시길 바래요.
4) 애국심 vs 민족주의 논란
우리 안의 숨어있던 파시즘과 왜곡되고 과열된 애국심이 우리의 현실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의 노력도 하지 않게 만들었죠. 이 역시 좋은 분들의 좋은 글들이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봐주시길 바래요. (왜 그래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애국 운운하며 이상한 댓글 달지 마세요 ㅎㅎ 기사 한번 읽는게 악성 댓글 수천번씩 다는 것보단 쉬울테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딱 세 가지만, 좀 다른 이야기들을 해볼게요.
2. 재범이 사건, 오히려 빠순이들이 더 크게 만들었다. (?)
1)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시는 가운데... 제 눈길을 사로잡는 댓글들이 있더군요. 대중들이 화가 난 건 재범이 때문이라기보다, 무턱대고 재범이 감싸는 빠순이들 때문이었다, 라고. 앞 뒤 안가리고 무조건 용서해줘라 하는 거 열받아서 그랬다고.
2) "우리나라 네티즌들 진짜 형편없다, 완전 미쳤어."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아마 마음 불편하신 분들 많으시겠죠? 왜 그럴까요? 바로 제가 몇몇 악플러들의 소행을 가지고 전체 네티즌들의 행동을 평가해버렸기 때문이죠.
"빠순이 = 2pm 전체 팬덤" 이 아닙니다.
실제로 피말리던 4일간, 2pm 팬들은 스스로 자숙하자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무턱대고 감싸지 맙시다, 란 말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고, 심지어 팬사이트 내에서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는 하지도 말자고, 그냥 기다리자고.. 그런 의견들이 모아졌습니다.
물론 2pm 팬의 적확한 범위가 어느 정도냐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팬페이지 만들고 공식홈에서 활동하시는 대다수의 팬들은 자숙하고 기다리자는 입장이었습니다.
3) 물론, 2pm 너무 사랑하는데, 그 방법을 몰라서 빠순이 소리를 듣게 된 팬들, 또는 빠순이 소릴 유도해내려는 지능형 안티들도 있었을 겁니다. 일부 2pm을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정말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을 한 몇몇분들도 있었겠죠. (<-여러분들께서는 그런 분들을 빠순이라고 하신거죠? 전 이 단어가 너무 싫은데, 벌써 제 글에 몇 번이나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ㅠ_ㅠ) 그런데, 저도 가만히 기다리며 상황을 보다보니, 간혹 너무 답답하고, 참다참다 못해서 감싸주기 글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못 썼습니다, 비겁해서..) 왜냐?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을 해도, 또 해석의 오해 문제를 제기해도, 돌아오는 건 견딜 수 없는 모욕뿐이었거든요. 조금이라도 재범이 옹호하려는 글에는 달려들어 빠순아 너 이러는 거 부모님이 아시냐?? 하시니 무슨 말이 통합니까. 게다가 언론까지 앞장서서 '2pm 재범에 네티즌 비난 못물' 이라며 악플러 = 네티즌 = 심지어 대중 전체의 의견으로 포장해버리는데.
4)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배웁니다.
한 학교, 한 교실, 심지어 한 가족 안에서도 각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생활 양식과 삶의 태도를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동기 아래 묶인 집단이라도 마찬가집니다.
아이돌 가수의 팬이라는 집단에도 다양성은 존재합니다.
물론 동일 집단이 기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 있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그것이 '가수에 대한 광신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특히나 이제는 공공연히 사용되는 "빠순이"로 폄하되어야 할 정도로 무개념적인 팬들이 팬계층의 전부가 아닙니다. 팬들의 계층은 점점 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신도들이 아닙니다.
5) 너 왜 이렇게 죽자고 달려들어서 변명하냐? 지금 너네 팬들 억울한 게 문제냐?? 누가 물으실 거 같습니다ㅎㅎ 1)~4)까지의, 읽는 분들에 따라 조금은 지루하셨을 이야기는 사실 5)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쓴 겁니다.
지금 2pm 팬덤에서는 재범이 되찾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쟤네 왜 또 난리야' 하는 말들이 불거져 나옵니다. '가수가 밥 먹여줘?' 막 이러십니다. (네.. 밥.. 먹여줍디다.. 제발 다름을 틀림이라고 보지 마십시오, 당신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러게 재범이 그렇게 무턱대고 감싸지 말지' 하십니다.. 무턱대고 못 감싸 안은 것이 이제와 한이 된 팬들입니다. 그래서 더.. 재범이 붙잡고 싶어 안달났습니다.
JYP 건물에 포스트잇 붙이기, 탄원서 제출, 기자님들께 메일쓰기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혼란한 와중이지만, 최대한 일반 대중들께 피해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곳곳에 재범이 관련글들만 올라오는 것은 팬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새 글로 써서 중복시키지 않고 댓글달기, 추천수 늘리기'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들끓는 팬심인데다, 팬집단이 군대도 아닌지라 적당한 조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달라고, 응원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게 아닙니다.. 부디 무턱대고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세요. 이럴 시간에 부모님께 효도해라, 라는 말로 팬들을 불효자들로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예상보다는 다분히 상식적으로, 팬들은 움직이고 또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바보가 아니예요..) 4년의 시간을 거쳐 만난 아이를, 데뷔 1주년만에, 그것도 4일만에 빼앗긴 팬들입니다. 저처럼,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돌 좋아하게 되었다는 누나 팬들도 너무 많습니다. 괜히 나서서 감싸주다가 되려 대중들께 노여움 살까봐 참고 또 참은 게 (하지만 그래도 노여움은 사게 되었지요... 원래 하지 않은 행동보다는 한 행동이 더 잘 보이니까요. 몇몇 사람들의 행동이 곧 2pm 팬들 전체 이미지가 되어버리고, 또 가끔은 너무나 왜곡된 시각으로 보여지게 되고.. 그저 안타깝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그래서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대중에게 피해 안 가게.. 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들이 그래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판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예전 2pm 아이들 TV에 나와 까불고 놀던 장면 보고 한번이라도 지어주셨던 그 웃음, 그 작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세요.
어쩌다 보니, 다분히 감상적이고 부탁드리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너무 길어서 읽다가 스크롤바 내린 분 추천~' 이란 댓글은 보고 싶지 않은데 ㅠㅠ
3. 박재범. 사건 4일만에 탈퇴하고 미국행, 실망스럽다.(?)
1)"탈퇴하고 떠나랄 땐 언제고 진짜 그렇게 하니깐 또 그렇게 했다고 욕하냐?"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2)하지만 좋은 우리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화장실 가기 전과 갔다온 후가 다르다."
3)"4~2년전의 마음과 행동 = 현재의 마음과 행동" 이라고 주장하시던 많은 분들,
왜 '4일 전의 마음과 행동'이 '현재의 마음과 행동'과 다릅니까?
4)쓰고 보니 결국엔 1)의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제가 참.. 유치하네요.
5)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범이가 참 여리고, 그러면서도 늘 완벽을 지향하는 아이라고. 스스로에 대해서 늘 비판하고 다그치는 아이. 박재범은 그렇습니다. (몇몇 인터뷰의 내용만 봐도, 제 얼굴, 제 키, 제 실력, 모두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합니다. 멤버들은 칭찬만 하면서, 자신에 관련된 내용은 비보잉 말고는 그리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실수로 멤버들 모두 위기를 맞았습니다. 재범이는 23살, 아무 것도 모르는 사춘기 시절보다도 하나둘 잃을 것이 생겨나고 사회가 맞부딪히면서 어쩌면 더 여려지고 흔들리기 쉬운 시기입니다. 게다가 고작 연예계 생활 1년.. '의식의 흐름'따라 방송하시는 재범이 보셨죠? 저는 오히려 4일만의 탈퇴 선언과 미국행이 계산 속 없고, 솔직하고, (연예계 사정에 있어서) 순수한, 재범이다운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뒤로 딴 생각하고 멤버들보다 제 돈벌이가 우선이고 팬들에게 미안함 마음 없었다면, 이런 생각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소속사 그늘 뒤에 숨어서, 어떻게든 넘어가길 기다렸겠죠.
6)너네가 박재범이 진짜 그런 인간인지 어떻게 알아?
네, 모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방송에서 보여지는 게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7)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 책 한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책의 중간 다섯페이지를 읽습니다.
어떤 사람은 책을 다섯번 읽고 또 읽고, 그걸 이용해 새로운 글까지 씁니다.
그럼,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그 책의 작가에 대해 더 잘 알까요?
(정답 : 작가를 아는 사람. ...이런 건 삼류 넌센스 퀴즈입니다. 재범이가 방송에서 보여준 소위 '만들어진 이미지'가 책이라고 하고, 그 작가가 재범이라고 했을 때의 이야깁니다.)
재범이가 나오는 방송이란 방송 다 찾아서 보고, 또 보고 본 팬들이 본 재범이,
고작 신문기사 몇줄, 가끔 지나가다 본 방송이 재범이에 대한 정보의 전부인 사람들이 본 재범이, 어느 쪽이 진실에 더 가까울까요..?
(주관적 감정이 어쩌고 하는 진부한 얘기 하지 맙시다. 아무리 제 3자의 입장이라도, 어떤 사람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입니다. 재범이의 인격에 대해 평가할 장기간의 명백한 데이터가 없다면, 팬들이나 대중들이나, 결국 주관적인 부분은 똑같다는 겁니다.)
8) '야... 이럴 시간에 청년 실업 문제나 고민해봐. 바빠죽겠는데, 우리가 박재범이 어떤 앤지 알아야 돼?' 라는 질문들.
네, 아셔야 됩니다.
알고 싶지 않으시면, 평가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알고 싶지 않으셨다면, 평가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책 다섯 페이지만 읽어보고 무턱대고 그 책을 비난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책을 안 사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여러분이 일부 접하신 재범이의 실수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은 재범이가 나오는 방송, 제품, 음반.. 등등을 구매하지 않으신 것에서 멈추셨어야 합니다.)
9)어쩐지 인터넷 문화 비판이 되어가고 있나요... 이 글의 핵심은 그게 아닌데.
10)재범이의 급작스러운 미국행, 실망했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재범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아주세요.
내 상식에선.. 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이미 그 '상식'이란 이름의 폭력에 상처 받고 떠났습니다.
4. JYP... 왜 비판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가!!
1)이 상황에서 이상하게, 기획사의 이야기는 빠져있습니다.
이제 오로지 뭇매를 맞는 것은 네티즌들과, 기자들입니다.
2)그룹형 아이돌의 존재 의의
팬심이란 참 이상합니다.
처음엔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 중 한명 때문에 관심을 갖다가도, 어느새 그 그룹 전체를 좋아하게 됩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아마도 많은 기획사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갖는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서 그룹형 아이돌을 기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룹형 아이돌은 가끔 따로, 또 같이 연예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수익면에 있어서도 곱하기 효과일테지요. 그런 그룹형 아이돌에서 한 멤버가 빠집니다. 기획사는 이런 계산을 합니다. 나머지 멤버들을 더 활동시키면 그 부분을 메꿀 수 있겠구나.
어느 부분은 인정합니다, 어쨌거나 연예는 '비지니스'입니다. 그래서 여기선 저 역시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주 수요층인 팬들 입장을 밝혀보고 싶습니다. 그룹형 아이돌은, 한 멤버라도 빠지면 이제 더 이상 팬들의 사랑을 받긴 어렵습니다. 심지어 리더가 빠진 아이돌 그룹이라니요. 이건 마음의 문제를 떠나서, (냉정히 말해) 상품에 큰 흠집이 생긴 것입니다. 팬들이 외치는 7=1, 이건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냉정한 경고이기도 한 것입니다. 6=0, 즉 더 이상의 수요는 기대하지 말라.
하지만.. 이 글을 쓰는 데도 전 벌써 마음이 아픕니다.
몇 년을 함께한 가족같은 멤버를 탈퇴시키고 웃는 얼굴로 무대에 서라니요.
아이돌은 돈버는 기계가 아닙니다.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돌도 사람이니까, 예전에 쓴 글이 논란이 다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만큼 아이돌은 점점 현실화된 '사람'의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룹형 아이돌을 떡하니 기획해놓고, 이제와 문제가 생기니 문제를 고쳐줄 생각은 않고 그것을 훼손시켜버립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3)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또 만들면 되니까. (?)
프로젝트성 아이돌 그룹, 연습생 시절부터 호되게 아이들을 잡는 기획사.
그런데 정작 그들에게 해준 건 무엇입니까? 왜 사생활 침해를 이리 쉽게 당하게 하고, 또 이런 실수에 대해 미리부터 이야기하고 가르치지 않고, 또 실수가 밝혀졌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습니까? 정말 재범이가 탈퇴 의사를 밝힌겁니까? 그것을 붙잡기는 한 겁니까? 언론사에 재범에겐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는 공식적인 입장으로 유보하겠다, 라고 말할 순 없었던 겁니까?
혹시 3)의 제목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4)결국 모든 것이 재범의 책임으로...
소속사가 한 행동은 고작 회사의 공식 사과문,
그리고 아직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 표명,
그리고 결국 재범의 탈퇴를 받아들임. 에서 끝이 납니다.
저 혼자 온갖 돌팔매 다 맞은 재범이가 불쌍해서 팬들은 눈물이 납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정정글', '재범한국애정발언' 등은 사실 사건이 극을 향해 치닫던 4일 동안 개인 블로그나 게시판에 볼 수 있었던 것들 입니다. 다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죠. 억지라며.. 무조건 감싼다며..
왜 JYP는 그런 것들을 모아서 공식 자료를 만들어 돌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왜 악의적인 오역 자료의 근원지를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왜 기자회견 한번 가질 기회를 마련해주지 못합니까?
소속 기획사가 소속 가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그럼 무엇일까요... 실수가 밝혀지면 내보내는 것.. 그룹의 리더를 내보내고도 2pm이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대응 방식입니다.
5) 소속사측에서 재범이를 다시 데려와야 합니다.
재범없는 2pm은 외면받습니다. 그뿐일까요?
재범의 탈퇴가 결정되면 이제는 더이상 JYP 소속의 가수에게 애정을 주기 힘들다는 팬들의 마음은 진심입니다. 소속사 자체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무너져버립니다. 일단 JYP 소속이라면 후한 점수를 주고 들어갔던 평가도, 이젠 없습니다. 소속 가수를 일개 상품으로 밖에 보지 않는 JYP의 가수들을 팬들은 더 이상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팬들이 뭐 너희만 있냐고요? ㅎㅎ
..그래서 저희는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더 올립니다. 꼭 읽어주세요.
현재 몇몇 기자분들께서 2pm 팬들이 악의적 해석을 보낸 원출처자를 찾아서 보복을 하느니 어쩌니 하는.. 이상한 기사를 자꾸 올리시는데, 사실상 2pm 팬들은 한 학생의 실수로, 그냥 넘어가자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화가 나지만, 재범이 받은 비슷한 상처 그 학생에게 고스란히 돌려 줄 생각, 없습니다.
기자분들께선 지금 [일부 정의로운(??) 네티즌들+일부 팬들+지능형 안티+모든 일이든 달려들어 사람 하나 잡고 보는 악플러들 = 2pm팬들] 이라는 대단히 아름답고 혁명적인 공식을 창조하시면서 또다른 대중 몰아가기를 하고 계시단 걸, 부디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
참 두서없고 기나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기서부턴 정말로 제 사적인 이야기가 되겠네요.. 일종의 넋두리이니까, 안 읽고 지나치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고, 어디가서 아이돌 팬이라고 하면 비웃음 사기 딱 좋은 집단에 있습니다.
그런 제가 친구한테 말했습니다. 2pm 팬이라서 자랑스럽다고, 행동하는 팬이 되겠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돌을 좋아했습니다. 동생같고, 자식(?)같은 마음으로, 그저 혼자 속으로만 TV보고 인터넷 뒤져보며 좋아했습니다.
재범이 사건 터졌을 때, 너무 섭섭했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아이가 아닌데.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
그저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고개 숙이던 모습이 짠합니다.
너무 예전 일이라서 모르고 있었다는 사과문을 떠올려봅니다, 너무 재범이다워서 웃음이 다 납니다. 정말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재범이가 받았을 상처.
4일만에 탈퇴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재범이 때문에 오히려 더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 제 가족들, 친한 친구들, 멤버들 먼저 생각하는 맘이 절절 와닿아서 전 재범이가 더 이쁩니다. 중언부언 말도 안 되는 변명하지 않고,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떠나는 게 이쁩니다. 예전 일이라며 잊고 있었을 만큼, 어찌 보면 재범이 스스로에겐 대수롭지 않아서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을텐데도.. 재범이는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줬습니다. (사과문에 쓴 건 변명이 아니고 논리적인 정황 설명이었다는 건 아시겠죠? 그리고 과거의 실수까지 다 이쁘다는 거 아니니 제발 와와 달려들지 마세요..)
나이 먹고 주책이랄까봐 모른 척 해서 미안합니다.
공연, 사인회, 모두 가고 싶었지만 안 가본 거 후회합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안겨주지 못한 거 후회합니다.
붙잡고 싶습니다...
*말투가 다소 딱딱한 점 사과드립니다.
*감정이 좀 넘쳐서 부담드린 점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카더라 많은 것도 좀 부끄럽네요. ^^;;
2pm 팬이라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리드자만 믿고 따라오라던 재범이.. 그래도 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재범이를 위한 공간이면 어디든!! 가져가주세요 ^^
보다 논리를 더하고, 수정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수정 여부를 따로 표시해주세요.) 하지만 절대로!!! 멋대로 수정& 왜곡 안 됩니다. ㅎㅎ
2pm 재범에 대한 세 가지 다른 생각
우선 이 글을 쓰기 전, 저는 2pm 팬임을 밝히겠습니다.
(설마.. 이 한 줄만 읽고 벌써부터 욕할 준비부터 하고 계신 건 아니겠죠? ㅎㅎ)
지금 양 손에 가열차게 들고 계신, '2pm 팬 = 빠순이 = 무개념'이라는 고정관념은 잠시만 내려놓아 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네티즌 = 악플러 = 무조건 비판'이란 틀에 박힌 두려움을 잠시 잊고, 용기내어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하니까요.
그러므로 이 글은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제 목숨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고로 '한번 악플러는 영원한 악플러'임을 자랑처럼 여기실, 눈과 귀 모두 막힌 몇몇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열린 생각과 사고를 환영하고 함께 생각해주실 네티즌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제 글에 무조건 찬성해주시라는 건 아닙니다. 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고, 너무 치우쳤다 싶다면 건강한 비판(비난 아닙니다)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는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논설문도 신문 기사도 아니기에, 개인적인 의견과 감정이 나타날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철벽같은 논리와 반론못할 증거를 가져와..!! 롸잇나우.' 라는 요구는, 신문 기사를 읽을 때 하셔야 할 말일 거 같습니다, 아무리 인터넷 소설만도 못한 신문 기사라도 말이죠. 그래야 대한민국 언론이 성숙해질 거 같아요.)
( 여기까지 쓰고 보니 불현듯 예상되는 댓글 하나 : 니 의견에 찬성하면 네티즌이고 반대하면 악플러냐? 이런 댓글 남기시려면 제발 초등학교부터 제대로 졸업하고 오세요^^)
서론이 너무 길어졌죠? ㅎㅎ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다소 딱딱한 말투가 불쾌감을 드릴까 걱정입니다. ㅠ_ㅠ 알고보면 상냥한 사람인데.. 글이라서 그러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이젠 여러분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이야기.
1) 재범이가 실수했죠? 네, 실수했어요. 이건 이제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이야기라서 긴 설명은 생략할게요. (재범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워낙에 언론에서 지겹게 떠들고 다닌 이야기라 다들 아실테니까 생략할게요.)
2) 근데 네티즌분들이 조금 오해를 하셨어요, 그쵸? ㅎㅎ 이것도 이제 많은 분들께서 올려주신 수많은 글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거 같아 저도 더 말하지 않으렵니다. (오해는 무슨.. 박순아, 말이 되는 소릴 해라@!$#@% .. 라고 말하실 분들께선 부디 조금만 더 노력해서 관련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정도 노력은 하셔야 한 사람의 글, 나아가 한 사람의 인격을 평가할 자격을 얻게 되는 거 아닐까요?)
3) 오해+성급함+언론플레이 = 재범탈퇴
이 역시 갑자기 태도 바꾸신 많은 기자분들께서 자성의 목소리&네티즌까기 를 실현해주시면서 관련 기사들이 많이 노출되고 있으니, 꼭 관심 갖고 봐주시길 바래요.
4) 애국심 vs 민족주의 논란
우리 안의 숨어있던 파시즘과 왜곡되고 과열된 애국심이 우리의 현실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의 노력도 하지 않게 만들었죠. 이 역시 좋은 분들의 좋은 글들이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봐주시길 바래요. (왜 그래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애국 운운하며 이상한 댓글 달지 마세요 ㅎㅎ 기사 한번 읽는게 악성 댓글 수천번씩 다는 것보단 쉬울테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딱 세 가지만, 좀 다른 이야기들을 해볼게요.
2. 재범이 사건, 오히려 빠순이들이 더 크게 만들었다. (?)
1)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시는 가운데... 제 눈길을 사로잡는 댓글들이 있더군요. 대중들이 화가 난 건 재범이 때문이라기보다, 무턱대고 재범이 감싸는 빠순이들 때문이었다, 라고. 앞 뒤 안가리고 무조건 용서해줘라 하는 거 열받아서 그랬다고.
2) "우리나라 네티즌들 진짜 형편없다, 완전 미쳤어."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아마 마음 불편하신 분들 많으시겠죠? 왜 그럴까요? 바로 제가 몇몇 악플러들의 소행을 가지고 전체 네티즌들의 행동을 평가해버렸기 때문이죠.
"빠순이 = 2pm 전체 팬덤" 이 아닙니다.
실제로 피말리던 4일간, 2pm 팬들은 스스로 자숙하자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무턱대고 감싸지 맙시다, 란 말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고, 심지어 팬사이트 내에서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는 하지도 말자고, 그냥 기다리자고.. 그런 의견들이 모아졌습니다.
물론 2pm 팬의 적확한 범위가 어느 정도냐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팬페이지 만들고 공식홈에서 활동하시는 대다수의 팬들은 자숙하고 기다리자는 입장이었습니다.
3) 물론, 2pm 너무 사랑하는데, 그 방법을 몰라서 빠순이 소리를 듣게 된 팬들, 또는 빠순이 소릴 유도해내려는 지능형 안티들도 있었을 겁니다. 일부 2pm을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정말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을 한 몇몇분들도 있었겠죠. (<-여러분들께서는 그런 분들을 빠순이라고 하신거죠? 전 이 단어가 너무 싫은데, 벌써 제 글에 몇 번이나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ㅠ_ㅠ) 그런데, 저도 가만히 기다리며 상황을 보다보니, 간혹 너무 답답하고, 참다참다 못해서 감싸주기 글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못 썼습니다, 비겁해서..) 왜냐?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을 해도, 또 해석의 오해 문제를 제기해도, 돌아오는 건 견딜 수 없는 모욕뿐이었거든요. 조금이라도 재범이 옹호하려는 글에는 달려들어 빠순아 너 이러는 거 부모님이 아시냐?? 하시니 무슨 말이 통합니까. 게다가 언론까지 앞장서서 '2pm 재범에 네티즌 비난 못물' 이라며 악플러 = 네티즌 = 심지어 대중 전체의 의견으로 포장해버리는데.
4)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배웁니다.
한 학교, 한 교실, 심지어 한 가족 안에서도 각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생활 양식과 삶의 태도를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동기 아래 묶인 집단이라도 마찬가집니다.
아이돌 가수의 팬이라는 집단에도 다양성은 존재합니다.
물론 동일 집단이 기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 있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그것이 '가수에 대한 광신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특히나 이제는 공공연히 사용되는 "빠순이"로 폄하되어야 할 정도로 무개념적인 팬들이 팬계층의 전부가 아닙니다. 팬들의 계층은 점점 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신도들이 아닙니다.
5) 너 왜 이렇게 죽자고 달려들어서 변명하냐? 지금 너네 팬들 억울한 게 문제냐?? 누가 물으실 거 같습니다ㅎㅎ 1)~4)까지의, 읽는 분들에 따라 조금은 지루하셨을 이야기는 사실 5)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쓴 겁니다.
지금 2pm 팬덤에서는 재범이 되찾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쟤네 왜 또 난리야' 하는 말들이 불거져 나옵니다. '가수가 밥 먹여줘?' 막 이러십니다. (네.. 밥.. 먹여줍디다.. 제발 다름을 틀림이라고 보지 마십시오, 당신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러게 재범이 그렇게 무턱대고 감싸지 말지' 하십니다.. 무턱대고 못 감싸 안은 것이 이제와 한이 된 팬들입니다. 그래서 더.. 재범이 붙잡고 싶어 안달났습니다.
JYP 건물에 포스트잇 붙이기, 탄원서 제출, 기자님들께 메일쓰기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혼란한 와중이지만, 최대한 일반 대중들께 피해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곳곳에 재범이 관련글들만 올라오는 것은 팬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새 글로 써서 중복시키지 않고 댓글달기, 추천수 늘리기'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들끓는 팬심인데다, 팬집단이 군대도 아닌지라 적당한 조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달라고, 응원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게 아닙니다.. 부디 무턱대고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세요. 이럴 시간에 부모님께 효도해라, 라는 말로 팬들을 불효자들로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예상보다는 다분히 상식적으로, 팬들은 움직이고 또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바보가 아니예요..) 4년의 시간을 거쳐 만난 아이를, 데뷔 1주년만에, 그것도 4일만에 빼앗긴 팬들입니다. 저처럼,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돌 좋아하게 되었다는 누나 팬들도 너무 많습니다. 괜히 나서서 감싸주다가 되려 대중들께 노여움 살까봐 참고 또 참은 게 (하지만 그래도 노여움은 사게 되었지요... 원래 하지 않은 행동보다는 한 행동이 더 잘 보이니까요. 몇몇 사람들의 행동이 곧 2pm 팬들 전체 이미지가 되어버리고, 또 가끔은 너무나 왜곡된 시각으로 보여지게 되고.. 그저 안타깝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그래서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대중에게 피해 안 가게.. 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들이 그래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판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예전 2pm 아이들 TV에 나와 까불고 놀던 장면 보고 한번이라도 지어주셨던 그 웃음, 그 작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세요.
어쩌다 보니, 다분히 감상적이고 부탁드리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너무 길어서 읽다가 스크롤바 내린 분 추천~' 이란 댓글은 보고 싶지 않은데 ㅠㅠ
3. 박재범. 사건 4일만에 탈퇴하고 미국행, 실망스럽다.(?)
1)"탈퇴하고 떠나랄 땐 언제고 진짜 그렇게 하니깐 또 그렇게 했다고 욕하냐?"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2)하지만 좋은 우리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화장실 가기 전과 갔다온 후가 다르다."
3)"4~2년전의 마음과 행동 = 현재의 마음과 행동" 이라고 주장하시던 많은 분들,
왜 '4일 전의 마음과 행동'이 '현재의 마음과 행동'과 다릅니까?
4)쓰고 보니 결국엔 1)의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제가 참.. 유치하네요.
5)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범이가 참 여리고, 그러면서도 늘 완벽을 지향하는 아이라고. 스스로에 대해서 늘 비판하고 다그치는 아이. 박재범은 그렇습니다. (몇몇 인터뷰의 내용만 봐도, 제 얼굴, 제 키, 제 실력, 모두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합니다. 멤버들은 칭찬만 하면서, 자신에 관련된 내용은 비보잉 말고는 그리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실수로 멤버들 모두 위기를 맞았습니다. 재범이는 23살, 아무 것도 모르는 사춘기 시절보다도 하나둘 잃을 것이 생겨나고 사회가 맞부딪히면서 어쩌면 더 여려지고 흔들리기 쉬운 시기입니다. 게다가 고작 연예계 생활 1년.. '의식의 흐름'따라 방송하시는 재범이 보셨죠? 저는 오히려 4일만의 탈퇴 선언과 미국행이 계산 속 없고, 솔직하고, (연예계 사정에 있어서) 순수한, 재범이다운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뒤로 딴 생각하고 멤버들보다 제 돈벌이가 우선이고 팬들에게 미안함 마음 없었다면, 이런 생각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소속사 그늘 뒤에 숨어서, 어떻게든 넘어가길 기다렸겠죠.
6)너네가 박재범이 진짜 그런 인간인지 어떻게 알아?
네, 모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방송에서 보여지는 게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7)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 책 한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책의 중간 다섯페이지를 읽습니다.
어떤 사람은 책을 다섯번 읽고 또 읽고, 그걸 이용해 새로운 글까지 씁니다.
그럼,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그 책의 작가에 대해 더 잘 알까요?
(정답 : 작가를 아는 사람. ...이런 건 삼류 넌센스 퀴즈입니다. 재범이가 방송에서 보여준 소위 '만들어진 이미지'가 책이라고 하고, 그 작가가 재범이라고 했을 때의 이야깁니다.)
재범이가 나오는 방송이란 방송 다 찾아서 보고, 또 보고 본 팬들이 본 재범이,
고작 신문기사 몇줄, 가끔 지나가다 본 방송이 재범이에 대한 정보의 전부인 사람들이 본 재범이, 어느 쪽이 진실에 더 가까울까요..?
(주관적 감정이 어쩌고 하는 진부한 얘기 하지 맙시다. 아무리 제 3자의 입장이라도, 어떤 사람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입니다. 재범이의 인격에 대해 평가할 장기간의 명백한 데이터가 없다면, 팬들이나 대중들이나, 결국 주관적인 부분은 똑같다는 겁니다.)
8) '야... 이럴 시간에 청년 실업 문제나 고민해봐. 바빠죽겠는데, 우리가 박재범이 어떤 앤지 알아야 돼?' 라는 질문들.
네, 아셔야 됩니다.
알고 싶지 않으시면, 평가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알고 싶지 않으셨다면, 평가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책 다섯 페이지만 읽어보고 무턱대고 그 책을 비난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책을 안 사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여러분이 일부 접하신 재범이의 실수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은 재범이가 나오는 방송, 제품, 음반.. 등등을 구매하지 않으신 것에서 멈추셨어야 합니다.)
9)어쩐지 인터넷 문화 비판이 되어가고 있나요... 이 글의 핵심은 그게 아닌데.
10)재범이의 급작스러운 미국행, 실망했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재범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아주세요.
내 상식에선.. 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이미 그 '상식'이란 이름의 폭력에 상처 받고 떠났습니다.
4. JYP... 왜 비판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가!!
1)이 상황에서 이상하게, 기획사의 이야기는 빠져있습니다.
이제 오로지 뭇매를 맞는 것은 네티즌들과, 기자들입니다.
2)그룹형 아이돌의 존재 의의
팬심이란 참 이상합니다.
처음엔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 중 한명 때문에 관심을 갖다가도, 어느새 그 그룹 전체를 좋아하게 됩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아마도 많은 기획사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갖는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서 그룹형 아이돌을 기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룹형 아이돌은 가끔 따로, 또 같이 연예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수익면에 있어서도 곱하기 효과일테지요. 그런 그룹형 아이돌에서 한 멤버가 빠집니다. 기획사는 이런 계산을 합니다. 나머지 멤버들을 더 활동시키면 그 부분을 메꿀 수 있겠구나.
어느 부분은 인정합니다, 어쨌거나 연예는 '비지니스'입니다. 그래서 여기선 저 역시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주 수요층인 팬들 입장을 밝혀보고 싶습니다. 그룹형 아이돌은, 한 멤버라도 빠지면 이제 더 이상 팬들의 사랑을 받긴 어렵습니다. 심지어 리더가 빠진 아이돌 그룹이라니요. 이건 마음의 문제를 떠나서, (냉정히 말해) 상품에 큰 흠집이 생긴 것입니다. 팬들이 외치는 7=1, 이건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냉정한 경고이기도 한 것입니다. 6=0, 즉 더 이상의 수요는 기대하지 말라.
하지만.. 이 글을 쓰는 데도 전 벌써 마음이 아픕니다.
몇 년을 함께한 가족같은 멤버를 탈퇴시키고 웃는 얼굴로 무대에 서라니요.
아이돌은 돈버는 기계가 아닙니다.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돌도 사람이니까, 예전에 쓴 글이 논란이 다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만큼 아이돌은 점점 현실화된 '사람'의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룹형 아이돌을 떡하니 기획해놓고, 이제와 문제가 생기니 문제를 고쳐줄 생각은 않고 그것을 훼손시켜버립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3)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또 만들면 되니까. (?)
프로젝트성 아이돌 그룹, 연습생 시절부터 호되게 아이들을 잡는 기획사.
그런데 정작 그들에게 해준 건 무엇입니까? 왜 사생활 침해를 이리 쉽게 당하게 하고, 또 이런 실수에 대해 미리부터 이야기하고 가르치지 않고, 또 실수가 밝혀졌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습니까? 정말 재범이가 탈퇴 의사를 밝힌겁니까? 그것을 붙잡기는 한 겁니까? 언론사에 재범에겐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는 공식적인 입장으로 유보하겠다, 라고 말할 순 없었던 겁니까?
혹시 3)의 제목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4)결국 모든 것이 재범의 책임으로...
소속사가 한 행동은 고작 회사의 공식 사과문,
그리고 아직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 표명,
그리고 결국 재범의 탈퇴를 받아들임. 에서 끝이 납니다.
저 혼자 온갖 돌팔매 다 맞은 재범이가 불쌍해서 팬들은 눈물이 납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정정글', '재범한국애정발언' 등은 사실 사건이 극을 향해 치닫던 4일 동안 개인 블로그나 게시판에 볼 수 있었던 것들 입니다. 다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죠. 억지라며.. 무조건 감싼다며..
왜 JYP는 그런 것들을 모아서 공식 자료를 만들어 돌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왜 악의적인 오역 자료의 근원지를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왜 기자회견 한번 가질 기회를 마련해주지 못합니까?
소속 기획사가 소속 가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그럼 무엇일까요... 실수가 밝혀지면 내보내는 것.. 그룹의 리더를 내보내고도 2pm이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대응 방식입니다.
5) 소속사측에서 재범이를 다시 데려와야 합니다.
재범없는 2pm은 외면받습니다. 그뿐일까요?
재범의 탈퇴가 결정되면 이제는 더이상 JYP 소속의 가수에게 애정을 주기 힘들다는 팬들의 마음은 진심입니다. 소속사 자체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무너져버립니다. 일단 JYP 소속이라면 후한 점수를 주고 들어갔던 평가도, 이젠 없습니다. 소속 가수를 일개 상품으로 밖에 보지 않는 JYP의 가수들을 팬들은 더 이상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팬들이 뭐 너희만 있냐고요? ㅎㅎ
..그래서 저희는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더 올립니다. 꼭 읽어주세요.
현재 몇몇 기자분들께서 2pm 팬들이 악의적 해석을 보낸 원출처자를 찾아서 보복을 하느니 어쩌니 하는.. 이상한 기사를 자꾸 올리시는데, 사실상 2pm 팬들은 한 학생의 실수로, 그냥 넘어가자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화가 나지만, 재범이 받은 비슷한 상처 그 학생에게 고스란히 돌려 줄 생각, 없습니다.
기자분들께선 지금 [일부 정의로운(??) 네티즌들+일부 팬들+지능형 안티+모든 일이든 달려들어 사람 하나 잡고 보는 악플러들 = 2pm팬들] 이라는 대단히 아름답고 혁명적인 공식을 창조하시면서 또다른 대중 몰아가기를 하고 계시단 걸, 부디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
참 두서없고 기나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기서부턴 정말로 제 사적인 이야기가 되겠네요.. 일종의 넋두리이니까, 안 읽고 지나치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고, 어디가서 아이돌 팬이라고 하면 비웃음 사기 딱 좋은 집단에 있습니다.
그런 제가 친구한테 말했습니다. 2pm 팬이라서 자랑스럽다고, 행동하는 팬이 되겠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돌을 좋아했습니다. 동생같고, 자식(?)같은 마음으로, 그저 혼자 속으로만 TV보고 인터넷 뒤져보며 좋아했습니다.
재범이 사건 터졌을 때, 너무 섭섭했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아이가 아닌데.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
그저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고개 숙이던 모습이 짠합니다.
너무 예전 일이라서 모르고 있었다는 사과문을 떠올려봅니다, 너무 재범이다워서 웃음이 다 납니다. 정말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재범이가 받았을 상처.
4일만에 탈퇴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재범이 때문에 오히려 더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 제 가족들, 친한 친구들, 멤버들 먼저 생각하는 맘이 절절 와닿아서 전 재범이가 더 이쁩니다. 중언부언 말도 안 되는 변명하지 않고,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떠나는 게 이쁩니다. 예전 일이라며 잊고 있었을 만큼, 어찌 보면 재범이 스스로에겐 대수롭지 않아서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을텐데도.. 재범이는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줬습니다. (사과문에 쓴 건 변명이 아니고 논리적인 정황 설명이었다는 건 아시겠죠? 그리고 과거의 실수까지 다 이쁘다는 거 아니니 제발 와와 달려들지 마세요..)
나이 먹고 주책이랄까봐 모른 척 해서 미안합니다.
공연, 사인회, 모두 가고 싶었지만 안 가본 거 후회합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안겨주지 못한 거 후회합니다.
붙잡고 싶습니다...
*말투가 다소 딱딱한 점 사과드립니다.
*감정이 좀 넘쳐서 부담드린 점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카더라 많은 것도 좀 부끄럽네요. ^^;;
2pm 팬이라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리드자만 믿고 따라오라던 재범이.. 그래도 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재범이를 위한 공간이면 어디든!! 가져가주세요 ^^
보다 논리를 더하고, 수정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수정 여부를 따로 표시해주세요.) 하지만 절대로!!! 멋대로 수정& 왜곡 안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