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때문에 시누한테 구타당했어요

키위2009.09.10
조회19,305

늘 보기만 보던 톡에 글을 쓸일이 생겼네요.

 

그런데 좋은일이 아니고 어이없고 허망한 일이예요.

 

일주일전 오랜만에 동창모임에 나가게 됬는데 변변한 가방이 없어서

 

시누에게 샤넬 백을 빌리게 됬어요. 시누는 썩 내켜 하진 않았지만 제게

 

빌려줘서 백을 포인트로 옷을 입고 모임에 나갔어요. 택시를 타고 장소에 도착을 하자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아 인사를 나누고 식당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했어요.

 

여러가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몇명만 따로 호프를 가게 됬어요.

 

거기서 주문을 하고 파우치만 빼서 화장실에 갔는데 돌아와보니 백에 지퍼부분에 기스

 

가 가있었어요. 처음에는 원래 있던 것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집에 돌아와

 

가방속에 내용물을 꺼내놓고 가방을 천으로 닦에서 시누방에 가져다 놓았어요.

 

1시간쯤뒤에 시누가 와서 씻고 방에 갔는데 갑자기 문을 쾅 열더니 손에 백을 들고

 

백을 앉아 있던 제 코앞까지 들이밀면서 이게 뭐냐고 소리쳤어요. 왜그러냐고 하니깐

 

지퍼부분에 없던 기스가 생겼다고 왜이런식으로 험하게 다뤘냐고 하더군요. 전 원래있

 

던건줄 알았다고 하니까 가방을 들고 있지 않은 손으로 제 어깨를 쳤어요. 그러면서 욕

 

을 막하더니 문을 발로차고 자기 장으로 갔어요. 그 소동에 주무시던 어머니가 깨셨고

 

상황을 말씀드리니 저보구 괜찮냐고 하시고 시누방으로 가셨어요. 시누가 소리지르면

 

서 어머니께 화를 내는 소리가 들렸고 어머니께서 제게 다시와서 정말 몰랐냐고 물으

 

셨어요. 전 원래 있던건줄 알았닥고 재차 말씀드리고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라고 내일 수그러지면 다시 말해보라고 하셨어요. 전 그래서 다음날 사과를 하려고

 

시누방에 노크를 하니 아무반응이 없어서 들어가보려는데 문을 열자마자 빗을 꽂아 두

 

던 통이 날아왔고 저도 화가나서 정말 몰랐는데 왜그러시냐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문을

 

벌컥 열더니 또 때리기 시작했어요. 전 정말 시누라 때리지도 못하고 도망만 치고 해결

 

을 못봤죠. 남편은 그냘 퇴근을 하고서 이 사실을 알았고 시누한테 가서 화를 냈어요.

 

그바람에 시누는 더 화가났는지 남편한테 욕을하고 방문을 걸어잠궜어요. 아직까지

 

냉전인 상태고 마주쳐도 도끼눈을 뜨고 절 봐요. 저도 화가나지만 시댁식구랑 싸움나

 

면 불리한 입장이니 길게 싸우고 싶지 않아요. 어머님은 시누에게 타이르시는 중이고

 

남편은 이 상황에서 빠진 상태예요. 집안일은 여자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답답

 

해서 톡에 글올려봐요. 우리시누 아직 어려서 한참 명품 좋아할때이니 너무 욕하진 마

 

시고 이 상황을 어떻게 풀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