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너무힘드네요...

돼지2007.10.12
조회185

맘이 답답해 이렇게 몇자 적을랍니다...

요몇일전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행기타고2시간에걸쳐 도착지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절 기다려주는사람이 있더군요....

그사람... 5년만에 첨만났습니다...

5년전엔 그저 얼굴보며 인사만했던 사이였는데 작년부터 우연하게 연락이 됐지요...

그러면서 하루에 몇번 연락두하구 문자도보내구....

그사람은 항상 놀러오라고했어요.... 전 간다고 간다고해놓고 매번 약속을 어겼지요...

그러다 제가 휴식이 필요해서 그사람이있는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맘을먹었어요...

공항에서 첨만났을때 얼마나 어색하던지.... 정말 얼굴도 제대로 못보겠더군요....

공항에서 두시간을 기다렸으니 제가 미안해서 얼굴을 못볼만하죠....

택시를타고 식당으로가서 밥도먹고 이것저것 얘기도 나누고....

그러다보니 어색했던 느낌은 온데간대없고 편해졌어요...

그사람집에갔는데 어찌나 엉망이던지... 정말 겉모습과딴판이었답니다...

첨엔 서로 아무감정없이 대하는거같아 말하기도 편하구 행동하는모든것들도 편했어요...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답니다....

그다음날 둘이 짠듯 동시에 눈이 떠졌는데 어찌나 챙피하던지....

왜챙피했을까요....    언능씻고 나갈준비를하는데 그냥 이상한 느낌이들었어요....

여자의 육감이란게 있잖아요...

단둘이 걷는데 자꾸 어깨가 부딪히구 그사람손이 내어깨에올라가구 어느덧 서로 손까지 잡게되더군요.... 이게 남자들의 본능일까요???

근데 저도 참 웃긴게 거부를 하지않았다는점입니다....

둘째날... 자고있는 저한테 와서 안아주던군요.... 놀랐는데 너무놀라하면 그사람이 당황해할까봐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가만히 잠자고있으면 자는날깨울까 조심하겠지 라고 생각했죠...

근데 갑자기 제입술과 그사람입술이 닿는느낌이 왔어요... 너무 깜짝놀라서 눈을 떴는데...

그사람이 미안하다며 흘리는말로 "좋아하는거같아" 이말남기고 쇼파로가서 눕더군요...

전 어떻게 해야할찌몰라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날저녁이 그렇게 길줄몰랐어요....

그리곤 그담날 외출하는데 손잡는건 아주 더 자연스러워졌어요...

손잡고 껴안고 안아주고... 누가봐도 우린 연인같아보였을거에요....

그날저녁.... 이젠 그냥 제옆에 눕더군요... 아주자연스럽게 뽀뽀하고 키스하고....

그이상으로 가면안될거같아 제가 분위기를바꾸려해도 더 대담해지는 그사람을 막을순없었어요...

결국 그렇게 하룻밤이 되버렸답니다...

마지막밤이었는데.... 그다음날 전 다시 비행기타고 돌아가야합니다....

공항에서 헤어질때 그사람은 제뒷모습을 계속 바라보는데 전 고개돌리지도 못하고....

그냥 안녕이란말만하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제눈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새 그사람이 좋아진걸까요....

서로 항상 같이 다니다 혼자가되서 외로웠던걸까요....

전화통화하며 울고있는절알았는지 그사람이 노래를불러준대요....

전 그사람이 부르는노래듣고 또 눈물을 흘렸지요....

그리곤 전 두시간비행기타고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휴식이 필요했던 여행이었는데 돌아와보니 머리가 더 아파졌네요....

서로 맘을 제대로 알지도못하고 그렇다구 말꺼내기가 힘들구.....

정말 그날밤이 하룻밤이었던건지....

여행가기전엔 맘편하게 전화하고 언제든지 전화해도 아무런 꺼리김이없었는데...

지금은 전화하기가 불편하네요.... 겁도나구.... 저에게 실망한게있을까봐....

'한번잤다고 이여자 귀찮게하네' 이런말이 나올까 겁이나 전화를못하겠어요....

어쩜 좋을찌....

님께선 제입장이되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그사람생각에 지금 내가해야할게뭔지 잊은체 살고있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사람이 절 좋아하는걸까요? 아님 절 갖고논걸까요.... 머리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