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변덕

^^2009.09.12
조회392

남친이랑은 몇번의 이별이 있었어요.

일방적인 문자 통보로 세번, 그리고 전화로 한번.

웃기죠. 그것도 세달 동안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자상하고 여성적인 면이 있는 착한 사람이에요.

첫번째로 헤어지고 나서 만났을 때 제가 친구로 느껴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고 했는데 제가 좋아한다고 말해서 다시 마음을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자기집에 인사시키러 저를 데려갔고. 그 후 남친이 신입사원이라 바쁜데 제 연락을 좀 성가셔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몇 주 후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일로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제 문자를 보고 나서 또 이별통보를 했어요.그리고 한달이 흘렀고 남친이 연락을 해서 만났고, 다시 사귀기로 했죠. 그런데 그 후로 문자도 전화도 없이 그렇게 지냈고 저는 불안했지만 그렇게 한 지도 꽤 되었고. 바쁜 사람이라 그려려니 했죠. 제 공부 하면서...

그런데 사귀고 일주일 후 또 문자로 그러더군요. 헤어지자고.

그래서 얼굴보고 말하라고 하면서 전화통화하다가 내가 오늘 감기기운 심해서 아프다고 며칠뒤에 보자고 했는데 다시 전화를 걸더니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놀러갔고 이런 저런 얘기 했죠. 그랬는데 그러더군요. "처음에는 널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 만난 것 같다. " ....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그냥 니가 좋아." "혼자 있을 때는 니 생각해." 그리고 종종 주변 사람들이 제가 뭐하는 지 물어본다고 합니다. 회사 사람, 친구...들이

저는 좀 늦은 나이에 학교 다니고 있고.. 그래서 또래 여자들은 다 회사원이에요.

남친은 그로 부터 일주일 후 전화로 또 통보를 했죠. 정말 어처구니 없었죠. 헤어지지 않기로 말해놓고 또...............................

그래서 따지니까 자기도 죄책감이 드는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뭐라뭐라 맞받아서 말을 했어요. 전화로. 그러더군요.자기는 앞으로 1~2년 많이 바쁠거고, 지금 많이 힘들다고. 제가 취업할 때 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그리고 더 잘난 남자 많지 않냐고.. 친구 ..... 도 다 자기보다 잘 났다면서.. 황당했어요. 같은 회사원이라고 다 이해해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학생은 죽어도 회사원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하대요.

남자가 여자 능력보는 경우도 있나보다 싶고. 좀 황당했어요. 물론 저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지 않았을 까 싶기도 했구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해서 본 때를 보여줘야 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전보다 많이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남친도 저랑 안 보고 살 자신은 없던지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한때 제가 친구로 지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성공하면  또 (기집애 같은)제 남친은 저에게 돌아올 까요?

제가 잘 되면 제 마음 바뀔 지도 모르겠지만, 아직도 저는 남친이 좋습니다. 잘나고 멋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을 볼 때면 사랑스럽고 많이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 마음은 그래요. 내가 아무리 잘 되도, 너와 사귀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