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우 사는 곳은 서민임대아파트 = 고성소 림보

하느님 정기우2009.09.14
조회185

저는 늙은 어머니와 단둘이 서민 임대아파트에 살아요.

살림은 늘 궁핍하고 생활고에 허덕이지만,

결혼을 못해 아내와 새끼 하나 없으니, 늘 홀가분하고 마음만은 자유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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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12평 낡은 임대아파트를 자칭 천국대기소라 불러요.

옛 서양의 신학 개념으론 고성소 림보같은 곳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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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때는 제왕을 동경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세상살이를 가만히 돌아보면, 그 무슨 부질없는 신기루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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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욕심을 버리고 아무 사심없는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제 눈엔 천국이 보여요.

별들이 영혼 속에 빛나고 귓전엔 흐르는  귀익은 클래식 선율...

어느순간 내 무겁고 지친 육신마저 노구를 다하면,

언젠간 진정한 천국 = 영원한 안식이 찾아 오겠지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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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해요.

아무 재미는 없지만, 그런대로 자족함 속에 즐거움의 미소가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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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만히 숨죽여 보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늘어가는 내 백발마냥  마음은 차츰 여유로져가니,

아마도 그렇게 하늘 나라는 한걸음씩 한걸음씩  더 다가오려니 믿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