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민족주의는 일본 점령 정권하에서 36년간 살아 오면서 매우 강해진 것 같다. 한번 나라를 잃어 본 단일민족은 유대인이나 아프리카 인들 처럼 매우 강력한 민족주의적 성격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성향은 오히려 지배 기간이 길수록 더 강해 진다.
이슬람의 지배원리는 종교이지만 한국의 지배원리는 민족주의라고 봐야하지 않을 까. 2002년 100만명의 시민이 월드컵때 질서정연하게 광화문에서 응원하던 모습은 영국의 훌리건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우리들에게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지만 외국인들 눈에는 무시무시한 집단주의 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만약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이 광장에 모여서 그런 열광적인 집단 행동 모습을 보였주었다면 아마 한국인들은 엄청난 비난이나 조롱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눈에는 이러한 집단 행위는 오히려 애국심을 자극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이 행위는 외국인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한국인들이 드디어 세계를 향해 우리가 너희보다 우월하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보낸 것이 아닌가 한다.
이번 2pm의 한 친구가 몇년전 쓴 한국관련 발언에 인터넷이 시끌하다. 어디서 보니까 이 친구 관련된 기사가 불과 4일사이에 300개가 넘었다고 한다니 정말 대단한 관심을 가지게 했던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 친구가 한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우상이라 하더라도 친구들하고 잡담 수준의 글을 가지고 마치 자신이 비난을 받은 것처럼 흥분하는 우리 네티즌들을 보면서 과연 한국인의 집단주의 혹은 국가와 자신을 일체화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집단적인 광기가 표출될 때 마다 광화문에 모였던 그 열기가 항상 무언가 표출대상을 찾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즉, 이러한 집단 린치 행위는 우리가 우월하다는 자신감이 너무 강하여 그 감정을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열등감의 표시라는 것이다.
어렸을 때 보던 TV에서 외국인들이 나오면 100번이면 100번 모두 똑 같은 질문이 나왔었다. "한국이 어떠냐" 그럼 외국인들은 백번 모두 똑 같은 답변을 한다. "너무 좋아요. 한국은 제 이의 고향입니다" 그럼 관중들은 박수를 치면서 너무나 좋아한다. 심지어 사회자들은 그 대답이 나올때 까지 집요하게 강요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런 답을 관중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외국인들은 우리를 도와주어야 하는 워낙 가난한 나라였으니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좋아 할까 하는 생각이 한국인들에게는 떠나지 않았던 시기이다.
버스에 "외국인 관광객 탑승"이라고 붙이고 다니면서 내국인이 타는 차는 알아서 피해 가거나 양보하라고 유도할 정도로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나라가 몇이나 될까. 관광대국이면서 민족주의 성향이 우리와 비슷한 프랑스나 태국에서도 이렇게 외국인에게 친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은 외국인에게 관대하고 외국인의 비판을 가장 두려워 하는 나라다. 민노당이니 민주 사회 연대니 하는 민족주의 개 좌파 단체들도 외국인들이 머라고 하면 당장 외국인들이 쓴소리를 했다고 부끄러워 할 정도다 . 일반인들은 더 심하다. 지금도 TV에 인터뷰하는 시민들에게 어떤 잘못된 부분을 말하라고 할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외국인 보기에 부끄러워요"이다.
외국인에게는 이렇게 관대하면서 자국민들에게는 얼마나 관대할까. 아마 외적인 부분만 본다면 그게 실망하는 결과가 나올것 같다. 한국인들은 자국민을 비하하는 말을 너무 자주 하고 있다. '조센징, 엽전'이라는 자기 비하의 말을 아직도 공공연히 쓰고 있고 "우리 나라는 역시 안돼"라는 말도 너무 자주 쓰고 있다.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매우 긍정적인데도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보고 있다. 세계 경제 12권 국가인데도 우리는 아직도 개발 도상국임을 자임하고 있다. 스스로 너무 겸손해서 그런 것이라고 보기에는 과격할 정도의 자기 비하는 오히려 과격한 우월주의가 잠재해 있는 것이 아닐까.
바로 여기서 모순이 발견된다. 이번 2pm 의 재범군이 쓴 한국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왜 관대하지가 않을까. 자기 스스로는 그렇게 비하하면서 외국인이 비하하는 모습에는 전혀 관용적이지 않고 공격적이다. 이러한 모습은 과도한 민족주의 및 외국인 혐오기질을 가진 독일이나 러시아의 스킨헤드 족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하고 폭력적인 면모를 가진다. 수년전 브리짓트 바르도가 한국인이 개를 먹는다고 비난했다고 해서 하루에 수천통의 항의 매일을 보내고 심지어 MBC는 직접 바르도와 연결해서 따지기도 했다. 그인터뷰는 공정한 보도가 아니라 망신주기였다. 외국인이 우리 나라를 공개적으로 비난 한것을 보고 국가 적인 분노가 넘쳤었다. 개를 먹지 말라고 한 발언이 단지 외국인의 입에서 나왔다고 해서 그런 집단 패닉 상태에 빠진것은 아마 중국인이나 한국인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그 항의 내용이 대단한 욕설로 가득 차 있었으면 브리지트 바르도가 제발 매일을 보내지 말라고 호소문까지 올렸을까. 아마 이 여배우는 평생에 이러한 심한 모욕은 처음 이었을 것이다.
이를 보면 겉으로는 자기를 비하하고 외국인을 옹호하지만 속으로는 자기에게는 관대하면서 외국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역설이 나온다. 외국인에게는 친절하고 자국민에게는 불친절한 이유가 엄청난 자존적 민족주의때문인 것이다. "우리 민족은 외국인 누구 보다 우수하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어떠한 흠집도 잡혀서는 안된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우리를 비난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우리 민족이 얼마나 우수한 것인지를 몰라서 무식해서 하는 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은 사실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동일한 사상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경제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북한이 가진 민족주의 사상은 이러한 남쪽의 민족 주의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즉 이러한 집단 적인 광적인 민족주의는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고유 민족성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지난 2천년동안 수백번의 외국인의 침범에도 한민족을 유지한 것을 보면 알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민족주의는 남북한으로 갈리고 정권을 지키는 이념과 더 해지면서 더욱 강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제는 이성보다는 민족이 더 상위개념이 되고 말았으며 이는 이데올로기화 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한국인들은 내가 하면 당연한 것이나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대단히 잘못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이 하면 무조건 일등이어야 하고 가장 큰거야 한다는 시각적 허세에도 익숙해져 있다. 좋은 면으로 생각한다면 이러한 자부심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하게 만든 원동력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또다른 부작용인 지나친 민족주의를 낳고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을 낳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잘 봐 달라고 사정하고 년 2조원을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나라에서 이러한 내면적 우월의식이 있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외국인의 작은 비난도 참지 못하는 자존 의식이 깊이 잠재되어 있기에 더 많이 관용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민족도 이제 공정한 시각을 가지고 세상 일을 판단해야만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외국인의 비판적인 시각도 냉정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젊은 친구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비난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고 결국 미국으로 돌아 갔다. 아마 그 친구가 한국인으로서 한 말이었다면 이 정도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껄렁한 10대가 헛소리 한 정도로 넘어 갔을 것이다. 그가 잘 할 때는 정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었지만 한국을 비난하는 (미국 국적의)외국인으로 낙인 찍히자 그는 결국 300개의 비난 기사를 보아야만 한 것이다.
어린 친구들이 막말을 하는 것, 이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버릇 없는 일이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한국사회에든 외국사회든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쓴 , 더구나 우리가 잘 모르는 영어 은어로 썻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더 분노하게 했을 것이다. 마치 뒤에서 나쁜 말을 한 것처럼 느꼈을 테니까. 그러나 이 정도의 글은 한국 10대 청소년들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말에서 흔히 나오는 표현이다. 단지 외국인이 그런 표현을 했다고 비난 받는 것이다. 10대때 쓴 낙서글 때문에 비난 받는 것과 한국을 비난했다고 비난 받는 것. 그것은 모두가 외국인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못하는 한국인의 국수주의적 민족의식 떄문이다. 이것은 한국인이 세계에게 가장 우수하다는 자의식과 일본에게 오랫동안 지배받았던 민족적 콤플렉스의 이중적인 사안의 복합성에 기인한다고 보인다. 1000번의 침범을 당하고도 외국을 한번도 점령해 본적이 없다는 선하디 선한 민족이 일본 강점기를 거치면서 국제적인 투사가 된 것이라면 너무 과장된 말일까. 지독한 민족주의와 이민족에 대한 지배 콤플렉스 이제 벗어 날 때가 되지 않았나. 이 친구도 잘못했지만 이를 이정도로 심하게 비난하면서 문화 망명을 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또한 전혀 세계화에 맞지 않는 정서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친구가 진정 반성하고 있다면 다시 한국에 돌아 와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맞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건전성과 성숙함,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게 되는 리트머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2PM재범 사건은 우리사회의 리트머스...
한국인의 민족주의는 일본 점령 정권하에서 36년간 살아 오면서 매우 강해진 것 같다. 한번 나라를 잃어 본 단일민족은 유대인이나 아프리카 인들 처럼 매우 강력한 민족주의적 성격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성향은 오히려 지배 기간이 길수록 더 강해 진다.
이슬람의 지배원리는 종교이지만 한국의 지배원리는 민족주의라고 봐야하지 않을 까. 2002년 100만명의 시민이 월드컵때 질서정연하게 광화문에서 응원하던 모습은 영국의 훌리건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우리들에게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지만 외국인들 눈에는 무시무시한 집단주의 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만약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이 광장에 모여서 그런 열광적인 집단 행동 모습을 보였주었다면 아마 한국인들은 엄청난 비난이나 조롱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눈에는 이러한 집단 행위는 오히려 애국심을 자극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이 행위는 외국인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한국인들이 드디어 세계를 향해 우리가 너희보다 우월하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보낸 것이 아닌가 한다.
이번 2pm의 한 친구가 몇년전 쓴 한국관련 발언에 인터넷이 시끌하다. 어디서 보니까 이 친구 관련된 기사가 불과 4일사이에 300개가 넘었다고 한다니 정말 대단한 관심을 가지게 했던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 친구가 한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우상이라 하더라도 친구들하고 잡담 수준의 글을 가지고 마치 자신이 비난을 받은 것처럼 흥분하는 우리 네티즌들을 보면서 과연 한국인의 집단주의 혹은 국가와 자신을 일체화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집단적인 광기가 표출될 때 마다 광화문에 모였던 그 열기가 항상 무언가 표출대상을 찾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즉, 이러한 집단 린치 행위는 우리가 우월하다는 자신감이 너무 강하여 그 감정을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열등감의 표시라는 것이다.
어렸을 때 보던 TV에서 외국인들이 나오면 100번이면 100번 모두 똑 같은 질문이 나왔었다. "한국이 어떠냐" 그럼 외국인들은 백번 모두 똑 같은 답변을 한다. "너무 좋아요. 한국은 제 이의 고향입니다" 그럼 관중들은 박수를 치면서 너무나 좋아한다. 심지어 사회자들은 그 대답이 나올때 까지 집요하게 강요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런 답을 관중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외국인들은 우리를 도와주어야 하는 워낙 가난한 나라였으니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좋아 할까 하는 생각이 한국인들에게는 떠나지 않았던 시기이다.
버스에 "외국인 관광객 탑승"이라고 붙이고 다니면서 내국인이 타는 차는 알아서 피해 가거나 양보하라고 유도할 정도로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나라가 몇이나 될까. 관광대국이면서 민족주의 성향이 우리와 비슷한 프랑스나 태국에서도 이렇게 외국인에게 친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은 외국인에게 관대하고 외국인의 비판을 가장 두려워 하는 나라다. 민노당이니 민주 사회 연대니 하는 민족주의 개 좌파 단체들도 외국인들이 머라고 하면 당장 외국인들이 쓴소리를 했다고 부끄러워 할 정도다 . 일반인들은 더 심하다. 지금도 TV에 인터뷰하는 시민들에게 어떤 잘못된 부분을 말하라고 할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외국인 보기에 부끄러워요"이다.
외국인에게는 이렇게 관대하면서 자국민들에게는 얼마나 관대할까. 아마 외적인 부분만 본다면 그게 실망하는 결과가 나올것 같다. 한국인들은 자국민을 비하하는 말을 너무 자주 하고 있다. '조센징, 엽전'이라는 자기 비하의 말을 아직도 공공연히 쓰고 있고 "우리 나라는 역시 안돼"라는 말도 너무 자주 쓰고 있다.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매우 긍정적인데도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보고 있다. 세계 경제 12권 국가인데도 우리는 아직도 개발 도상국임을 자임하고 있다. 스스로 너무 겸손해서 그런 것이라고 보기에는 과격할 정도의 자기 비하는 오히려 과격한 우월주의가 잠재해 있는 것이 아닐까.
바로 여기서 모순이 발견된다. 이번 2pm 의 재범군이 쓴 한국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왜 관대하지가 않을까. 자기 스스로는 그렇게 비하하면서 외국인이 비하하는 모습에는 전혀 관용적이지 않고 공격적이다. 이러한 모습은 과도한 민족주의 및 외국인 혐오기질을 가진 독일이나 러시아의 스킨헤드 족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하고 폭력적인 면모를 가진다. 수년전 브리짓트 바르도가 한국인이 개를 먹는다고 비난했다고 해서 하루에 수천통의 항의 매일을 보내고 심지어 MBC는 직접 바르도와 연결해서 따지기도 했다. 그인터뷰는 공정한 보도가 아니라 망신주기였다. 외국인이 우리 나라를 공개적으로 비난 한것을 보고 국가 적인 분노가 넘쳤었다. 개를 먹지 말라고 한 발언이 단지 외국인의 입에서 나왔다고 해서 그런 집단 패닉 상태에 빠진것은 아마 중국인이나 한국인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그 항의 내용이 대단한 욕설로 가득 차 있었으면 브리지트 바르도가 제발 매일을 보내지 말라고 호소문까지 올렸을까. 아마 이 여배우는 평생에 이러한 심한 모욕은 처음 이었을 것이다.
이를 보면 겉으로는 자기를 비하하고 외국인을 옹호하지만 속으로는 자기에게는 관대하면서 외국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역설이 나온다. 외국인에게는 친절하고 자국민에게는 불친절한 이유가 엄청난 자존적 민족주의때문인 것이다. "우리 민족은 외국인 누구 보다 우수하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어떠한 흠집도 잡혀서는 안된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우리를 비난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우리 민족이 얼마나 우수한 것인지를 몰라서 무식해서 하는 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은 사실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동일한 사상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경제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북한이 가진 민족주의 사상은 이러한 남쪽의 민족 주의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즉 이러한 집단 적인 광적인 민족주의는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고유 민족성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지난 2천년동안 수백번의 외국인의 침범에도 한민족을 유지한 것을 보면 알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민족주의는 남북한으로 갈리고 정권을 지키는 이념과 더 해지면서 더욱 강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제는 이성보다는 민족이 더 상위개념이 되고 말았으며 이는 이데올로기화 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한국인들은 내가 하면 당연한 것이나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대단히 잘못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이 하면 무조건 일등이어야 하고 가장 큰거야 한다는 시각적 허세에도 익숙해져 있다. 좋은 면으로 생각한다면 이러한 자부심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하게 만든 원동력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또다른 부작용인 지나친 민족주의를 낳고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을 낳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잘 봐 달라고 사정하고 년 2조원을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나라에서 이러한 내면적 우월의식이 있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외국인의 작은 비난도 참지 못하는 자존 의식이 깊이 잠재되어 있기에 더 많이 관용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민족도 이제 공정한 시각을 가지고 세상 일을 판단해야만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외국인의 비판적인 시각도 냉정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젊은 친구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비난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고 결국 미국으로 돌아 갔다. 아마 그 친구가 한국인으로서 한 말이었다면 이 정도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껄렁한 10대가 헛소리 한 정도로 넘어 갔을 것이다. 그가 잘 할 때는 정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었지만 한국을 비난하는 (미국 국적의)외국인으로 낙인 찍히자 그는 결국 300개의 비난 기사를 보아야만 한 것이다.
어린 친구들이 막말을 하는 것, 이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버릇 없는 일이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한국사회에든 외국사회든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쓴 , 더구나 우리가 잘 모르는 영어 은어로 썻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더 분노하게 했을 것이다. 마치 뒤에서 나쁜 말을 한 것처럼 느꼈을 테니까. 그러나 이 정도의 글은 한국 10대 청소년들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말에서 흔히 나오는 표현이다. 단지 외국인이 그런 표현을 했다고 비난 받는 것이다. 10대때 쓴 낙서글 때문에 비난 받는 것과 한국을 비난했다고 비난 받는 것. 그것은 모두가 외국인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못하는 한국인의 국수주의적 민족의식 떄문이다. 이것은 한국인이 세계에게 가장 우수하다는 자의식과 일본에게 오랫동안 지배받았던 민족적 콤플렉스의 이중적인 사안의 복합성에 기인한다고 보인다. 1000번의 침범을 당하고도 외국을 한번도 점령해 본적이 없다는 선하디 선한 민족이 일본 강점기를 거치면서 국제적인 투사가 된 것이라면 너무 과장된 말일까. 지독한 민족주의와 이민족에 대한 지배 콤플렉스 이제 벗어 날 때가 되지 않았나. 이 친구도 잘못했지만 이를 이정도로 심하게 비난하면서 문화 망명을 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또한 전혀 세계화에 맞지 않는 정서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친구가 진정 반성하고 있다면 다시 한국에 돌아 와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맞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건전성과 성숙함,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게 되는 리트머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2PM재범의 미국행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