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명의 여자만 모인 우리 회사의 HOT 수.다.

빠샤!2009.09.15
조회19,631

안녕하세요^^ 저는 26의 초짜 신입입니다.


저희 회사는 사장님까지 모두 여자. 무려 20명의 여자가 바글대는

그야말로 아마존 같은 곳이랍니다.

 

여자 셋만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들 하죠.
저희 회사라면… 아마 매일 수십 장의 접시는 깨질 거 같네요. ㅎㅎ

 

일이든 사적인 이야기든 하루 종일 수다가 끊이질 않죠.
가끔 다툼도 있지만 대부분 웃고 떠드느라 회사에서는

접시 깨지는 소리가 가득할 정도입니다.

 

소재도 아주 다양해요.
아침에 뭘 먹었는 지, 저녁에 누굴 만나는 지,
제휴업체 사람이 어떻고 어땠는 지 등등 대화거리는 무궁무진하죠.


요즘 여자들의 트렌드를 읽으려면 멀리 갈 필요도 없어요.
우리 회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만 트렌드파악은 쫘악~이거든요.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해 볼게요.

 

여자들 사이에서 드라마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소재죠.
저희 회사에선 지금 두 부류로 나뉘어서 대립(?)중이에요.


하나는 <선덕여왕>파!
여자라도 미실이처럼 강력한 카리스마와 명예욕이 있어야 한다나요.
이 부류는 대부분 30대나 대리님, 과장님 등 리더파 쪽.

하지만 저희들은 조~금 다르답니다.

 

바로바로 <스타일>!
아 그 멋진 옷들과 앙칼진 말투들, 세련된 스타일이 한 가득!

같은 여자라도 부러울 지경이거든요.


요즘은 매주 김혜수가 뭘 입고 나왔나에 대해서

 토론하고 분석하고 찾아내고 아주 난리랍니다.

같은 여자라 그런지 선덕여왕파도 슬쩍 동참하는 분위기~


김대리님 오늘 한 마디하시네요,
“엣지있게 일하란 말야, 엣지있게!”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아이돌 이야기.


학생 때나 지금이나 아이돌에 대한 욕망은 멈출 길이 없네요.
요즘 대세는 바로 2pm. 이 부분에선 우리 회사여자들 모두 만장일치.
단 시궁창(?)같은 현실과 비교하며 눈물만 흘린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재범 탈퇴 관련해서도
찬반논쟁이 일어 격한 토론까지 했다는… ㅜㅜ

 

지난 주에는 곧 마흔을 향해가는 노처녀 중에 노처녀,
이과장님이 2pm 택연이 닮았다는 남자라는 말에 덥석 맞선자리로 향했는데…
대머리에 이빨만 옥택연이었답니다 ㅎㅎ


아, 어디 2pm같이 풋풋하면서도 남성적이고 귀엽고 듬직한 남친 없을까요?

 

 

안티에이징, 다운에이징에 관심 많은 K양의
칭찬이 자자한 헤라 프리퍼펙션 세럼!


세안 후 처음으로 바른다고 해서 1번세럼이라는 별명이 붙은 요 녀석은
피부 세포 재생 기능이 있어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해요

 


지금은 제 책상 한 켠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죵
야근하고 혹은 밤샘근무를 하는 날에는 꼭 요 녀석을 발라주고 있어요

 


365일 각종 다이어트 이야기로 골만 아파지는 우리들.

요즘은 신민아가 대세!


그야말로 남자들의 로망. 그 완벽한 S라인을 보자면 가슴이 마구 아파옵니다.
그래도 나름 울 회사 몸짱인 막내 미순이가

신민아가 모델로 선 바지를 입고 왔었습니다.
뭐.. S는 S대요.. 울퉁불퉁해서 문제지.


신민아가 따로 다이어트를 안 하는 대신 6시 이후엔 암 것도 안 먹는다길래
요즘은 그냥 그 방법만 열심히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사무실 분위기가 냉랭.


다들 짜증에 짜증을 더해 살벌하죠. 시시각각으로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와 함께.

 

 

 

어쩌겠습니까. 굶으며 짜증만 낼 수는 없는 노릇.
얼마 전엔 다 포기하고 요것만은 꼭 먹어야겠다며

 저희가 필이 꽂힌 게 바로 젤라또 와플!


이거 이거 이거 과히 천상의 음식이라 칭해도 부족할 정돕니다.

할리스커피에서 새로 나온 건데 벨기에식 리에주 와플에

이탈리안 젤라또를 얹은 거예요.
초코나 바닐라 젤라또 중 선택해 라즈베리,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레드커런트 등의

 베리와 바나나, 호두, 피칸, 메이플 시럽을 얹어서 한입!


살이 띠룩띠룩 찐다 해도 그 한 입 순간만큼은 누구와도 양보하기 싫은 맛이죠 ㅎㅎ

 

 

매일매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울 회사.
하지만 수다 속에 꽃핀 핫아이템들이 가득하죠?
그래서 아직은 이직 같은 거 꿈도 안 꿉니다.
일 말고도 이런 알짜배기 생활정보를 어디서 얻겠어요?

사랑해요 울 회사 여우들~♡

 

모두, 꼭 마음에 드는 직장 찾으셔서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