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맺어지다. 사랑......

최기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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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다가 비가 멎었습니다.

 

어느새 짙은 모습을 드러내던 구름은 저 멀리 떠나갔습니다.

 

내 마음 속의 세상은 눈을 뜹니다.

 

나는 그 때 태어납니다.

 

당신의 손짓을 보고 나의 손짓을 만들어갑니다.

 

당신의 눈빛을 표정지을때 나의 눈은 거울로 변합니다.

 

나의 눈에 비친 당신의 모습에 나는 젖어듭니다.

 

 

새벽빛. 그 이슬 속 당신.

 

당신은 당신의 길로......

 

나는 나의 길로 걸어갑니다.

 

그 이른 새벽녘. 나는 당신의 발자국이 새겨진 이슬을 보고

 

나의 길을 가던 나는

 

당신의 이슬길로 걸어갑니다.

 

 

당신이 남긴 이슬길.

 

나는 새벽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새벽녘 다시 나는 태어났습니다.

 

나의 길을 가던 나는

 

당신의 길로

 

당신의 이슬 발자국을 보고

 

당신의 눈을 보고

 

내 눈에 비친 당신의 손짓을 보고

 

또, 나의 눈에 비친 당신을 보고

 

당신의 길로 걸어갑니다.

 

 

 

이슬젖은 새벽.

 

나는 나의 길로

 

당신은 당신의 길로 걸어갑니다.

 

나의 길 이슬길로

 

나는 걸어갑니다.

 

 

당신이 새겨놓은 이슬길로

 

나는 걸어갑니다......

 

당신이 새겨놓은 이슬길로

 

나는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