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못하고 노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ㅇㅇ2009.09.15
조회1,047

안녕하세요 27살 광주사는 여자 입니다 ㅎ

 

제가 글을 쓰는 건 아직 취업 못하시거나,

 

집에서 과도한 백조/백수 생활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지고

 

우울증도 오는 것 같으신 분들에게 한마디 드리고 싶어서요 ㅋ

 

저도 몇년 전 집에서 놀고먹는 백조였고, 취업 할 생각도 없었고,

 

졸업 후 이곳저곳에 이력서 찔러봤자 돌아오는건 퇴짜 ㅋ

 

의욕도 없고 머 여태동안 학교다니니라 고생했다는 쓸대없는 생각을 가진 채

 

늦잠자고, 술퍼마시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하루하루를 잉여인간으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 3개월 놀았나? 제가 점점 작아지고 집에서 밥먹는대도

 

눈치가 보이고 ㅋ 사는게 재미가 없고 의욕이 없고 전 우울증까지 오려 했었습니다.

 

남들은 다 월급받고 잘 사는것 같은데 나만 세상에서 동 떨어져 사는 것 같고

 

날 위해 받아주는 직장은 없고 여태 내가 뭐하고 살아왔나 싶고

 

그러고 돌아봐도 저는 ㅋ 가진 스펙이 없었습니다

 

꼴랑 지잡대 졸업하고 남들 학교 다니면서 쌓아놓은 뭐 이력이라 곤

 

전무한 상태 ㅋ 그러면서 눈만 높아가지고는 유명한 인력 사이트에 이력서 쓰고

 

(것도 전부다 연봉 높은 순으로만 ㅋㅋㅋㅋ)

 

연락 안오면 또 좌절하고 ㅋㅋㅋㅋ 아 쓰면서도 진짜 눈물 날라하네요

 

그때의 암담했던 시절들이 ㅡㅡ;;

 

그러다 한계를 느끼고 벼룩XX/교X로 이런 신문전단지에서 일을 찾아 봤어요

 

전부다 순 월급 백만원 ㅋㅋ 아 그돈받고 왜 일해? 이런 생각만 하게 되고

 

내가 꼴랑 백만원 받을려고 여태동안 놀고 일자리 찾았나 싶은게

 

정신이 덜 들었는지 맨날 찾다가 마음에 드는 곳 한곳 나와서 전화하면

 

뭐 토익이 어케 되냐/ㅋ 자격증은 뭐가있느냐/ㅋ 대충 면접보라 오라해서

 

또 면접보러 가면 퇴짜 ㅋ 아 정말 세상 지랄같았어요

 

그렇게 또 한 2개월을 허송세월 했군요

 

참 그냥 죽을까 라는 생각도 엄청나게 했었어요

 

아 이렇게 돈도 못벌고 사람구실도 못하고 사는데 내가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

 

ㅎㅎㅎㅎ 그런 생각을 하다가 진짜 자살 하려고 천장에 밧줄도 달아봤었네요

 

물론 목은 ㅋ 무서워서 못 걸었지만

 

그러다가 제 동생이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동생은 또 잘났음 ㅋ)

 

광주 내려오면서 저한테 선물이라고 옷을 한벌 사다주는데

 

이 가시네가 일부러 ㅋ 부담느끼라고 택을 안땠더라구요

 

가격을 보니까 와..진짜 비싸길래 받고 일단 고맙다 하고 집에서 동생과 식사 후

 

바래다 주고 잘 가라면서 인사하는데.. 거기다가 저한테 용돈주네요 동생이

 

언니야 빨리 일 하라면서 엄마한테 돈 타는것도 한계제 캄서 옷 사준거 입고

 

면접봐서 빨리 일하라고 그러고 가는데 뒤돌아서 엄청 울었어요

 

아 내가 진짜 쓸모없는 언니고 쓸모없는 자식이 안되야겠다 싶어서

 

그 다음날 신문지를 뒤졌어요 월급은 일단 보지말자 싶어서

 

아무대나 일단 지원했어요 면접도 보러 다니고

 

그러다가 한 군대에서 연락이 왔어요 ㅎ 일 하자면서

 

진짜 기뻤어요 예전에는 일하자고 연락오면 전화번호에 저장 해놨던 회사

 

월급보고 기쁜것 보다 아 저딴대서 내가 일 해야하나 싶어 출근 당일날에도

 

연락한통 없이 째버리고 ㅋㅋ 미쳤죠 완젼

 

그러다가 지금은 영업직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월급이 80만원이였어요

 

그래도 일 하고 싶어서 일 했었고 부모님께 용돈 한번 못드리고 월급받으며

 

빠듯하게 생활 했는데 지금은 월급이 3배가 올랐네요

 

적금통장도 들고 동생한테도 화장품이며 옷이며 서로 선물하고

 

같이 웃고 같이 즐기고 ㅎㅎ 부모님께서도 무척이나 기뻐하시고

 

이제서야 왜 사는가 싶고 어둡던 터널에서 벗어난 느낌이예요

 

전 지금도 아침에 출근 전 세수하면서 생각해요

 

내가 몇년 전에 세수할 때 물을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면서 물이 부러웠거든요

 

그냥 머 감정도 없고 생명도 없이 그냥 다 쓰고 흘려보내도 되고

 

뭐 암튼 제 처지보다 낫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 날 그 기분으로 내가 몇년전에는 세수 했었는데 지금은 출근을 위해서 세수하구나

 

하면서 다행이다..진짜 내가 일하고 정신차려 다행이다..라구요

 

정말 지금 취업때문에 분명 예전에 저처럼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힘들고 월급이나 조건은 또 싫고 일은 해야겠고 예전에 제 모습을 가진 분들

 

제 글 읽고 저같이 못난 사람도 지금 남부럽지 않게 돈 벌면서

 

다시 스펙도 쌓고있고 ㅎ 이제는 돈도 꽤나 모여있고 통장보면서

 

웃음짓는 저같은 애도 있으니까 지금 바로 시작 하셨으면 좋겠어요

 

돈을 떠나서 절실히 찾게되니까 운이라는 놈도 같이 오네요 ㅎ

 

절대 예전에 저 처럼 자신의 능력은 생각 안하고 돈부터 보지 마세요

 

돈이야 일 찾고 그 다음에도 몸값은 올릴 수 있고 월급을 올릴 수도 있으니깐요 ^^

 

아무튼 못난 제 글 다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ㅎ

 

(글을 잘 못써서 주저리주저리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