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댓가.. 가혹한 벌.

xx2009.09.17
조회592

작년 여름부터 6개월쯤 사귀다가 올해 초에 헤어진 사람이 있어요.

처음 한달 정도는 무척 행복했는데 그 뒤로 슬슬 그 사람 때문에 혼자 울고, 웃고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죠.

어느날 제가 임신한 걸 알게 됐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결혼을 할 상황도, 그리고 믿을만한 사람도 아니라는 결론이 섰기에 중절수술을 택할수 밖에 없었어요.

지옥같은 시간들이었어요.

그 뒤로도 마음을 독하게 정리 못하고 몇 달을 더 만났죠.

그 사람 모르게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일기도 쓰고 해봤지만 마음에 상처는 아물지 않더군요.

겨우 그 사람과 정리를 하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지금.

역시 시간이 약인지.. 제 몸과 마음은 많이 나아졌어요.

그런데... 냉이 좀 많아진것 같아서 며칠전에 부인과를 찾았어요.

콘딜로마라는 바이러스에 전염 됐다고 하더군요. 성병의 일종?

대부분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전염된다고 하더군요.

아.. 정말 그 사람.. 다시 찾아가서 머리라도 쥐어 뜯고 싶네요.

아마 그 사람은 자기가 그런 바이러스를 몸에 갖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겠죠.

정말 온 힘을 다 해 좋아했던 사람이 저에게 온갖 안좋은 추억을 다 만들어 주네요.ㅠㅠ

지금은 열심히 치료 받고 있고 곧 회복되겠지만.

한번 열심히 사랑한 댓가 치고 저에게 너무 가혹한것 같아요.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사람 만나서 건강검진 확인부터 하고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 몸 깨끗이 관리해둬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