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리모델링!! 도와주세요

할머니힘내2009.09.18
조회31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23살 여자 입니다.

저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비록 그렇게 넉넉한건 아니지만 조부모님 슬하에서 늘 긍정적이고 밝게 살아왔습니다. 제가 지금 버젓이 대학에 다니고 구김살없이 살아가고 있는건 늘 제 뒤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면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입니다.

 

저희집 형편이 열악할 정돈 아니었지만 이번 장마로인해 집이 많이 망가져 이사를 고민했었습니다. 비가 너무 새서 매일 밤 잠도 못자고 물을 퍼내야 했죠..

하지만 아무래도 어르신들이다 보니까 이사가는거보다는 당신께서 계속 사용하시던 집 좋게 고쳐서 사용하는게 좋을거같아서 집을 리모델링 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업체에 알아봤고 그래도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 싹싹하게 설명도 잘하던 서울근교 경기도 ㅇㅇ시의 ㅅㅅ 종합설비의 ㄱㅇㅅ 이라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처음부터 제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저희 이모가 이렇게 이렇게 고쳐달라고 하면 눈대중으로 예 알았습니다~ 이렇게만 말하고 메모하는 건 본적도 없었구요..

그렇지만 어르신들 하는 일이라 저는 뒤에서 구경만 하는 입장에 불과했습니다.

 

공사하는 기간에 할아버지께서는 잠시 친구집에서 머무시고, 할머니는 이모집과 당신 오라버니댁을 오가며 힘들게 생활해야 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었구요.

 

공사 2일째. 저희집 전선이 많이 망가져 추가요금으로 3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모가 아는 전문가 분에게 이렇게까지 돈이 많이 드냐고 물었더니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왕하는거 기분좋게 하자, 생각하며 별말없이 돈을 넘겼습니다.

 

공사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 할머니와 이모가 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딱 봐도 전문가가 아닌거같은 아저씨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모가 전문가시냐고 물었더니 그냥 일용직이라고 대답했더라구요. 분명히 인부들을 데리고 일을 한다고 했는데, 그사람은 꼭 필요할때만 일용직을 사용하고 거의 혼자 일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집은 완전 엉망에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공사 20여일이 지나고 총 추가금 2000만원 가량을 요구했습니다. 당연히 우리할아버지께서 화가나셨죠. 집을 이렇게 고쳐놓으면 어떻게 하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러자 이 신발새끼야 하면서 우리할아버지를 때리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어 니가 칠태면 처봐라 하면서 머리를 내밀자 혼자 나자빠지더니 병원에 덜컥 입원을헀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자기를 밀어서 갈비뼈에 금이갔다고 하더이다. 놀란 이모가 병원을 가서 의사를 만나자 의사가 이거 이번에 다친게 맞냐고 물었답니다....

 

그사람은 어제저녁에 전화해 300만원만 더 주면 모든 일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모는 이미 추가금 2천만원을 지불한 상태라 사정이 어려워 여기저기 300만원을 빌려서 빌려서 낼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오늘 . 저희가 이사하기로 했던날입니다. 이모와 할머니는 겁이나서 어제저녁에 먼저 집으로 갔더니 병원복을 입은 남자가 집앞에서 버티고 열쇠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이모한테 이 신발년아 개같은년아 하면서 욕지걸을 하더랍니다... 심지어 이모는 화를 내지도 않고 저희 할머니도 밥먹었냐며 따뜻하게 인사했는데 말입니다. 결국 긴설득끝에 열쇠를 주고 그사람은 돌아갔죠.

 

여러분 ! 이쯤에서 집상태만 좋고 튼튼하고 예쁘면 되었다구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  하지만 전혀 예쁘지도 튼튼하지도 않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는 계단은 20대인 제가 오르락 내리락 할때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촘촘하고 가파르게 제작되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누가봐도 시력이 안좋다는걸 한번에 알수 있을 정도로 가늠하기 어려운두꺼운 안경을 착용하셨고, 70대 노인들이신걸 그사람도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까 이런식으로 일을 했겠죠. 

 

이삿짐 센터 아저씨들이 오셔서 집을 이렇게 만들어놨냐며 이것도 집이라고 해놨냐며 혀를 끌끌차고 가셨습니다.

 

화장실 창문이요? 사다리 꼴이라 창문이 덜컥거립니다.

 

부엌 타일이요? 제대로 마무리 하지 않아 엉망입니다. 아 그렇지만 이건 안보이는 자리만 그렇게 한거니까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오늘 이사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보수공사를 해놓지 않아서 물을 쓸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을 틀면 아래층에 물이 줄줄 새 나와서 물을 쓸수조차도 없었습니다.

이모가 전화해 인부라도 사서 보내달라, 당장 써야되지 않겠냐 했더니 또 신발년아 닥치라며 내일 병원으로 오라고 했답니다. 보나마나 합의금 얘기하겠죠.

 

이모는 할아버지께 합의를 하러가자며 통곡을 했습니다. 모두가 울었습니다.

왜 우리가 하지도 않은일을 가지고 합의를 해야하냐며, 합의하면 우리가 때린거처럼 된다고 말했지만...  당장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추석은 어떻게 새며 또 얼마나 이모집에서 오래 기거 해야하냐는 할머니의 한숨때문에 멈출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대로 있다간 천만원이든 2천만원이든 합의를 해줘야 되는 거겠죠.... 또 그사람에게 돈을 줘야하는 거겠죠..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아 우리가 외부사람을 부르지도 못합니다. 그사람은 외부사람을 부르거나 손을 댔다간 집을 경매로 넘겨버린다고 합니다. 아니면 다 부셔버린다고 협박합니다. 공사 만기기간인 28일까지 (저희집은 3층 주택이라 아직 1,2층공사가 남아있습니다) 권리는 그 사람한테 있는거니까요. 열쇠도 넘겨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쪽에선 인부도 불러주지 않고 내일 병원에나 오라며 또 우리 이모에게 욕지걸을 하고 끊었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당신집에 돌아온다는 설레임이 통곡으로 변하시며 다시 이모집으로 가실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뒷모습을 보는 제 가슴이 어떨거 같습니까..

 

우리할머니 할아버지, 제겐 부모보다 더 소중하고 제 목숨내놔도 아깝지 않은 분들입니다. 어린 저를 당신 자식들보다 더 귀하게 키워주시고 대학까지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그런분들이 돈주고 욕얻어먹고 불편하게 사시게 되었는데 어느 손녀딸이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겠습니까?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비가오면 밤마다 잠설치시며 물퍼내시고, 바람에 기와가 날아갈까, 추워지면 보일러가 얼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부푼꿈, 그냥 물잘나오고 비 안새고 따뜻한 집에서 살아보고자 했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제 작은 소망은 그사람덕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할아버지께서 그사람이 일하는거 가지고 시시콜콜 말씀하신거에 대해 그사람이 화를 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인을 욕하며 치려고 했다는것, 우리 가족을 얼마나 우습게 봤다는 얘기가 되겠습니까. 노인들과 여자, 어린여자애만 있다고 생각했으니 이런일이 벌린거겠죠.  

 

지금 저희는 법적 소송을 걸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법적으로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제게 연락좀 해주세요. 꼭 도와주세요.

 

저는 너무나 억울합니다. 왜 제인생만 이렇게 꼬이는걸까 생각하며 눈물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억울해하고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해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건가요?

저희가 합의를 해줘야 할까요?

 

 

그리고 이 한국땅, 아니 지구 전체에서

이런 인간말종이 다시는 일하지 않게하겠습니다.

저희말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