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울산사는 대학생이예요. 여자구요...글이 좀 길어요...술먹고 정말 진지하게 쓰는거니까...23살 여자의 절대 가볍다고 말 할수 없는 짝사랑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실 분만 스크롤 내려주세요.. 정말 미칠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글을 쓴다고 해결될일은 아니겠지만 말이예요. 두달전쯤인가 제 친구가 소개팅을 해 준다고 해서 저는 알겠다며 나갓죠.제 인생 첫 소개팅이었어요.그래서 좀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소개팅하는 그날..한껏꾸미고 주선자 친구를 만나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남자쪽 주선자와 소개팅 남은 이미 카페에 도착해 있다고 하더라구요.키가 큰 편인 제 친구는 키가 작은 제가 그 남자에게 예뻐보일수 있도록일부러 많이 꾸미지도 않고, 신발도 단화로 신고 왔다고 했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 아무튼 카페로 들어서서제 친구가 두리번 거리더니 남자쪽을 찾아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주선자끼리 친구)그런데.정말 거짓말 안하고, 첫눈에 반한다는걸 체험했습니다.노래가사에.. 첫눈에 반했니 어쨌니 이런거 들어도세상에 그런게 어딧냐며 막 그랬었는데..정말 제가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남자 두명이 앉아 있었는데, 그남자만 눈에 들어오고 한 남자는 제가 그 맞은편 소파에 앉을때까지도 시선한번 안줬던것 같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불행히도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그 남자는 소개팅 남이 아니라 주선자 였습니다.제 친구와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뻘쭘하게 앉아있는 우리를 서로 소개시켰습니다. 저는.. 그날의 기분을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너무도 생생하게..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그 주선자 쪽만 시선이 가고...심장이 두근거리고..하지만.. 이상하게도 왠지.. 그 남자도 나를 계속 흘낏 거리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 근데 정말 이상한건.. 잘생긴건 확실히 소개팅남이 잘생겼는데왜 전 주선자에게 더 끌렸던 걸까요?그날의 대화에서 저는,저와 소개팅을 한 그 남자는 차도 있고, 집안에 능력이 꽤 대단하단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모 기획사의 연습생으로도 있었다고 하네요.하지만 그런건 다 필요없었습니다. 그 남자가 아무리 잘생기고 그렇다 쳐도...이미 마음은 처음부터 다른데 있었으니까요. 그 이후로..시간이 흘러 개강을 하고..같은 학교 같은 사범대에 재학중인 저희 넷은자주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여자저차 이번학기 시간표도 비슷한 시간대로 짰죠.서로 자주 만나기 위해서.. 그 소개팅남은 계속 연락이 오고...제 친구는 둘이 잘되가냐고 막 물어보고...나의 짝사랑 상대인 그 남자는 빠짝 타는 제 마음도 모르면서 독서실로 찾아와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캔커피를 건네고..나는 또 그게 좋아서 채 따지도 못한 캔커피를 책상위에 고이 모셔두고... 저에게 당당하게 내가 좋다고 말해준그 소개팅남한테는 정말 못할 짓이란거 알지만,제가 솔직하게 "당신이 마음에 안듭니다" 라고 말해버리면앞으로 우리 넷은 함께 밥을 먹지 못할테고...그럼 전 그 남자를 못보고...그래서 너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일주일전..넷이서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제 친구와 그 소개팅 남이음식을 시켜놓고 화장실엘 갔습니다.처음으로 그 남자와 단 둘이 남게된 시간...떨려서 미칠뻔 했죠.. 그런데 갑자기 울리는 제 핸드폰..테이블위에 올려놓은 핸드폰에 문자가 왔습니다.분위기도 어색한데 잘됐다 싶어서 반갑게 문자를 확인하는데.. '저 생각보다 눈치 빨라요...'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뭔가..이건 뭔가.. 왠지 모를 뜨끔함에 보낸사람을 급하게 확인하는데바로 .. 앞에 앉아 있는 그 남자가 보낸 거였습니다.개강하고 번호를 교환하긴 했지만 단 한번도 연락을 한적은 없었는데...그 남자가 바로 저를 앞에두고 문자를 보낸 겁니다. 고개를 들수 없었습니다.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겟고..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뭐가요?" 라고 해버리면 끝이었겠지만..한달넘게 지속해온 짝사랑 때문에 차마 거짓말이 안나왔습니다.이미... 제 마음을 들켯다는 거에 이성을 잃었던것 같습니다.그래서 ..결국 저는 제 친구와 소개팅남이 테이블로 돌아오기도 전에 식당을 나가버렸습니다.제가 그렇게 말 없이 나가버리면 영문모를 제 친구가 놀랄걸 알지만..그때는 그런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아무생각도 안나고...식당을 나가는 내내 내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남자 시선때문에등이 따끔거릴만큼 ... 그렇게 제가 식당에서 나와 오후수업을 모조리 째버리고집으로 돌아온뒤..친구와 그 소개팅남한테 정신없이 연락이 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문자도 전화도 다 씹어버렸습니다.하지만... 무슨 심리에선지..폰을 끄지는 못하겠더라구요...왜 그랬을까요?.. 어파치 답장할것도 아니었으면서... 그날 그렇게 수업을 째고..그 다음날도 수업을 째고.....과 친구들한테 미친거나며 문자가 수없이 날아오던...삼일째 되던날... 제 핸드폰에 [멀티메일] 이모티콘이 떴습니다.그걸 발견하는 순간..가슴이 두근두근... 그 남자에게 온거였습니다... 그 남자의 장문의 문자를 받고.. 그걸 읽은 이후...저는 이 짝사랑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마음편하게 울었습니다.혼자 찌질하게 이불속에 쳐박혀 훌쩍거리는게 아닌...울다가 웃다가... 알고보니..저와 소개팅 한 그남자는, 처음부터 저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사범대에 개설된 교양수업을 들을때, 소개팅남이 그 강의를 같이 들었었고...그때부터 저를 마음에 두었다가여차저차 해서 자기 친구와 제친구가 연이있다는 걸 알고서..소개팅을 가장해 저와 본격적으로 만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거였습니다... 소개팅남이 저에게 단순한 관심이상의 감정이 있다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그남자는...제 마음을 일찌감치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저 역시 XX씨한테 고백할수 없었습니다." 라며....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갔지만 고백할수 없었다고...그리고 그 친구가 마음을 접지 않는한 앞으로도 나한테친구이상의 그 어떤 형태로도 다가갈수 없을 것 같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학교를 일주일째 안가고 있는 지금...내 마음을 그 사람한테 들켰고..... 그사람의 마음도 내가 알게 된 지금... 당장 다음주.. 어떻게 그 사람을 마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주선해준 친구한테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그 소개팅남을 정리하면서 내가 뭐라고 해야 할지도.. 생각같아서 아예 휴학계를 내버리고 싶지만...마지막 학기이고..바로 임용고시를 쳐야할 계획이기 때문에..예정에 없던 휴학을 할 용기는 안났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난학기 교생실습때...고사리같은 우리반 아이들에게 연애상담을 해줄때도"좋아하면 숨기지말고 고백하도록 해. 고백하지 못해서 생기는 후회는, 고백하고난뒤 차이는 아픔보더 더 클테니까"라며 어른인 척, 소탈한 척 그렇게 말했었지만.. 정작 그게 내 일이 되고 나니까이렇게.... 병신같이..고등학생때도 안하던 땡땡이를 일주일씩이나 치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소개팅남은 곧 정리 하겠지만..그 이후는..그 이후는요?. 1
주선자에게 반해버린 소개팅....
안녕하세요.
울산사는 대학생이예요. 여자구요...
글이 좀 길어요...
술먹고 정말 진지하게 쓰는거니까...
23살 여자의 절대 가볍다고 말 할수 없는 짝사랑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실 분만 스크롤 내려주세요..
정말 미칠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글을 쓴다고 해결될일은 아니겠지만 말이예요.
두달전쯤인가 제 친구가 소개팅을 해 준다고 해서 저는 알겠다며 나갓죠.
제 인생 첫 소개팅이었어요.
그래서 좀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소개팅하는 그날..
한껏꾸미고 주선자 친구를 만나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남자쪽 주선자와 소개팅 남은 이미 카페에 도착해 있다고 하더라구요.
키가 큰 편인 제 친구는 키가 작은 제가 그 남자에게 예뻐보일수 있도록
일부러 많이 꾸미지도 않고, 신발도 단화로 신고 왔다고 했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
아무튼 카페로 들어서서
제 친구가 두리번 거리더니 남자쪽을 찾아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주선자끼리 친구)
그런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첫눈에 반한다는걸 체험했습니다.
노래가사에.. 첫눈에 반했니 어쨌니 이런거 들어도
세상에 그런게 어딧냐며 막 그랬었는데..
정말 제가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남자 두명이 앉아 있었는데, 그남자만 눈에 들어오고 한 남자는
제가 그 맞은편 소파에 앉을때까지도 시선한번 안줬던것 같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불행히도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그 남자는 소개팅 남이 아니라 주선자 였습니다.
제 친구와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뻘쭘하게 앉아있는 우리를 서로 소개시켰습니다.
저는.. 그날의 기분을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너무도 생생하게..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그 주선자 쪽만 시선이 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왠지.. 그 남자도 나를 계속 흘낏 거리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
근데 정말 이상한건.. 잘생긴건 확실히 소개팅남이 잘생겼는데
왜 전 주선자에게 더 끌렸던 걸까요?
그날의 대화에서 저는,
저와 소개팅을 한 그 남자는 차도 있고, 집안에 능력이 꽤 대단하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모 기획사의 연습생으로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건 다 필요없었습니다. 그 남자가 아무리 잘생기고 그렇다 쳐도...
이미 마음은 처음부터 다른데 있었으니까요.
그 이후로..시간이 흘러 개강을 하고..
같은 학교 같은 사범대에 재학중인 저희 넷은
자주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여자저차 이번학기 시간표도 비슷한 시간대로 짰죠.
서로 자주 만나기 위해서..
그 소개팅남은 계속 연락이 오고...
제 친구는 둘이 잘되가냐고 막 물어보고...
나의 짝사랑 상대인 그 남자는 빠짝 타는 제 마음도 모르면서
독서실로 찾아와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캔커피를 건네고..
나는 또 그게 좋아서 채 따지도 못한 캔커피를 책상위에 고이 모셔두고...
저에게 당당하게 내가 좋다고 말해준
그 소개팅남한테는 정말 못할 짓이란거 알지만,
제가 솔직하게 "당신이 마음에 안듭니다" 라고 말해버리면
앞으로 우리 넷은 함께 밥을 먹지 못할테고...
그럼 전 그 남자를 못보고...
그래서 너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일주일전..
넷이서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제 친구와 그 소개팅 남이
음식을 시켜놓고 화장실엘 갔습니다.
처음으로 그 남자와 단 둘이 남게된 시간...
떨려서 미칠뻔 했죠..
그런데 갑자기 울리는 제 핸드폰..
테이블위에 올려놓은 핸드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분위기도 어색한데 잘됐다 싶어서 반갑게 문자를 확인하는데..
'저 생각보다 눈치 빨라요...'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뭔가..이건 뭔가.. 왠지 모를 뜨끔함에 보낸사람을 급하게 확인하는데
바로 .. 앞에 앉아 있는 그 남자가 보낸 거였습니다.
개강하고 번호를 교환하긴 했지만 단 한번도 연락을 한적은 없었는데...
그 남자가 바로 저를 앞에두고 문자를 보낸 겁니다.
고개를 들수 없었습니다.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겟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뭐가요?" 라고 해버리면 끝이었겠지만..
한달넘게 지속해온 짝사랑 때문에 차마 거짓말이 안나왔습니다.
이미... 제 마음을 들켯다는 거에 이성을 잃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
결국 저는 제 친구와 소개팅남이 테이블로 돌아오기도 전에 식당을 나가버렸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 없이 나가버리면 영문모를 제 친구가 놀랄걸 알지만..
그때는 그런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무생각도 안나고...
식당을 나가는 내내 내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남자 시선때문에
등이 따끔거릴만큼 ...
그렇게 제가 식당에서 나와 오후수업을 모조리 째버리고
집으로 돌아온뒤..
친구와 그 소개팅남한테 정신없이 연락이 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문자도 전화도 다 씹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무슨 심리에선지..
폰을 끄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왜 그랬을까요?.. 어파치 답장할것도 아니었으면서...
그날 그렇게 수업을 째고..
그 다음날도 수업을 째고.....
과 친구들한테 미친거나며 문자가 수없이 날아오던...
삼일째 되던날...
제 핸드폰에 [멀티메일] 이모티콘이 떴습니다.
그걸 발견하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그 남자에게 온거였습니다...
그 남자의 장문의 문자를 받고.. 그걸 읽은 이후...
저는 이 짝사랑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마음편하게 울었습니다.
혼자 찌질하게 이불속에 쳐박혀 훌쩍거리는게 아닌...
울다가 웃다가...
알고보니..
저와 소개팅 한 그남자는, 처음부터 저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범대에 개설된 교양수업을 들을때, 소개팅남이 그 강의를 같이 들었었고...
그때부터 저를 마음에 두었다가
여차저차 해서 자기 친구와 제친구가 연이있다는 걸 알고서..
소개팅을 가장해 저와 본격적으로 만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거였습니다...
소개팅남이 저에게 단순한 관심이상의 감정이 있다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그남자는...
제 마음을 일찌감치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저 역시 XX씨한테 고백할수 없었습니다."
라며....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갔지만 고백할수 없었다고...
그리고 그 친구가 마음을 접지 않는한 앞으로도 나한테
친구이상의 그 어떤 형태로도 다가갈수 없을 것 같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학교를 일주일째 안가고 있는 지금...
내 마음을 그 사람한테 들켰고..
... 그사람의 마음도 내가 알게 된 지금...
당장 다음주.. 어떻게 그 사람을 마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주선해준 친구한테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그 소개팅남을 정리하면서 내가 뭐라고 해야 할지도..
생각같아서 아예 휴학계를 내버리고 싶지만...
마지막 학기이고..
바로 임용고시를 쳐야할 계획이기 때문에..
예정에 없던 휴학을 할 용기는 안났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난학기 교생실습때...
고사리같은 우리반 아이들에게 연애상담을 해줄때도
"좋아하면 숨기지말고 고백하도록 해.
고백하지 못해서 생기는 후회는, 고백하고난뒤 차이는 아픔보더 더 클테니까"
라며 어른인 척, 소탈한 척 그렇게 말했었지만..
정작 그게 내 일이 되고 나니까
이렇게.... 병신같이..
고등학생때도 안하던 땡땡이를 일주일씩이나 치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소개팅남은 곧 정리 하겠지만..
그 이후는..
그 이후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