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근처 교사가 쓴 글입니다.

헐...2009.09.18
조회905

성남시 게시판에 가보니까 그동네 교사가 4년전에 쓰신글입니다.

그동네를 잘몰라서 어떻길래 그런가 봤더니 정말 위험을 떠안고 아이들이 등교를 했나봅니다. 그런데 방학때도 아닌 저렇게 복잡하고 위험한 도로에서 공사를 진행했어야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교장도 성남시도 책임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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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년 전에 제가 직접 이곳 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다시 한 번 그대로 올리며, 성남시청과 관계자 분들께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을 하고 계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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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수진동의 한 학교에 근무중인 교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주위에 다른 많은 학교들과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일고등학교, 성일여자고등학교, 성일정보고등학교, 성일여자중학교, 성일중학교, 성남여자고등학교, 성남중학교, 그 밖에도 중앙초등학교, 검단초등학교... 스쿨 타운이라해도 무색하지 않을만큼 대규모의 학교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의 수를 모두 합해 본다면 그 수는 엄청난 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하교하는 길이 거의 하나의 길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수진역에서 검단초등학교에 이르는 직선의 코스가 바로 그 길입니다.

매일 아침과 오후면 수천, 어쩌면 만명이 넘을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그 길로 통학을 하는데, 그 길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한 번 그 길을 도보로 지나가 보시면 금세 느끼게 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선 그 길은 상당한 경사의 비탈길입니다. 그리고 양방향으로 차량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편도1차선 도로입니다. 이 길에 무단 주,정차 차량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우리 학생들은 곡예를 하듯이 정지한 차와 움직이는 차들의 사이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다니곤 합니다. 사고의 위험은 그야말로 정말 높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경사진 길이야 구조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길이 너무 비좁고 위험합니다. 더구나 어린 학생들은 지각을 두려워하고, 위험에 대한 의식이 거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이 학생들을 위해 도로를 일방통행 도로로 제한하는 방향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도로는 우회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학생들도, 운전자들도 무사히, 안전하게 소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제안입니다.일방통행 제안

두 번째는 과속방지 턱을 더 설치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더 설명드릴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강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일방통행 제도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교육청의 역량을 벗어날 수도 있는 제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시청에도 같은 건의를 하겠습니다. 부디 건설적인 협의로 인하여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 주시길 바랍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성남 교육청 관계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