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직장생활하시는분들 저에게 조언좀...

러브홀릭2009.09.18
조회942

저는 올해 스물여섯 처자입니다.

어린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번번히 직장생활에서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직장은 신협이였고 시골신협에 취직을 하게 된 저는 지금의 남직원들처럼

하루에 이백군데 수금도 돌고 출자금도 받으러 다니고 창구업무도 하고 공제업무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저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신다며 배움의 길로 저를 안내하셨습니다.

 

수능안보고 특차로 대학갔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시간강사를 하다 자연스레 지인들의 소개로 공공기관에서 강사를

시작 나중에는 학교에서 시간강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고충은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계약위반, 저임금, 뒷돈, 근무시간외에도 학교업무 보조 외에 선생님들

개인 심부름 (교실환경정리부터 CD구워주고 접대 대학원 과제까지...)

 

저는 항상 갈망했습니다. 학교밖의 세상과 사람들과의 소통을...

 

그래서 영어공부를 해서 수출회사를 잠깐다녔습니다. 6개월 열심히 근무하면 정직원이

된다는 말에 말도 안되는 월급으로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쉬는날없이 저는 저녁 열한시가 다 되서야 퇴근을 할수 있었죠 또 회사에서 막내로써의

재간동이 역활도 정말 열심히 했구요 그런데 자동차 회사의 휴업으로 저의 직장생활은

끝이 났고

 

그후 회계공부를 열심히 해서 제조업에 들어갔는데

그 회사는 식구들이 함께 하는 회사인지라 결국..몇달후 회사간부 친척 일자리로 인해서 저는 자리를 비켜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내세운건..

100프로를 위해서 저는 150프로를 노력합니다.

항상 자기개발을 위해서 힘씁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조금은 부족한 인간미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저 자격증 서른개 있구요 네 저 두달동안 쉬면서 자격증 아홉개 땄습니다. 오피스공부도 더하고 ERP자격증

공부했거든요.

 

그자리에서 부장님 바로 콜 하셨습니다.

 

 그런데 또  위기입니다. 저 이번에도 모 제조업에 자재 수불 전담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무직원으로 들어간거 맞습니다.

 

근데 저 지금 생산직 업무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사람들은 아무도 몰라요...

 

집에서 한시간 거리의 회사에 출근하면 오전 6시40분 퇴근은 저녁7시쯤합니다.

그동안 점심시간 이십분만 쓰고 쉬지도 않고 일하고 있어요.

 

부장님께서 자재를 알고 현장의 흐름을 보라고 현장사무실 내려가서 공부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나이에 경력도 없고 뭐 하나 내세울 기술하나 없는데 제가 열심히 하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저를 믿어주신거에 보답하고 싶어요 또 이곳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폭넓은 시각으로 사람들을 접하고도 싶구요 무엇보다 저도 열심히 일을 하고 싶거든요

 

제가 다른거 다 안바란다. 일주일에 한번은 쉴수있고 사대보험 되고 내 업무에 대해서

많이 알려달라 그랬습니다.

훌륭한 인재로 양성시켜 주신다고 하셨어요.

 

근데 저 저번주 월요일에 출근했는데 두번이나 사람들 앞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1. T/O도 없는데 부장님이 너를 뽑았다 너땜에 우리중 하나가 짤린다 그래서 니가 전혀 반갑지 않다.

 

어떤 아저씨랑 와서 제 앞에서 이상한 체위같은거 보여주시고. 체조할때 넌 허리를 안써서 허리가 잘 안돌아가냐 부터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길래 먹었더니 그거보고 사람들 앞에서 너 지금 아이스크림 먹는것 보고 남자들이 무슨 상상할까 막 이런말들을..

 

또 화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화장이 진하다 하면서 막 뭐라고 하셔서 안했다고 하니깐 침발라서 제 얼굴 막 문지르고..어떻게 20대랑 50대 피부가 같나요 ㅡㅡ

 

2. 일 알려주기 싫다. 일 배우지 말아라 우리가 다 할거다. 그사람이 일을 제대로 안해서 계속 한 물품당 마이너스 70프로가 전산에 떠요 근데 하루에 만개 이상의 물품이 나가요. 글구 다들 나이가 많으신분들..생산직 아줌마들 50-60십대임

그래서 컴퓨터 잘하고 돈 조금줘도 열심히 일할수 있다는 사람을 뽑았대요.

  - 부장님이 계속 정말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문제를 내세요...

3. 제가 그만두겠다는 말 하게 하려고 ... 생산현장에 보냈어요. 근데도 저는 현장실습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박스나르고 물건적재하고 부터 포장지에 담고 썰고

 

근데 세시간에 이십분씩 쉬는 쉬는시간을 저한테는 주질 않더군요

여기저기에서 저희팀 반장한테 나준다면서 나좀줘 이럽니다. 아침마다

 

부장님은 제가 현장사무실에서 열심히 전산작업하면서 천개가 넘는 포장지 외우고

있는줄 아십니다. 근데 저 일주일동안 포장지 만져보지도 못했고 자재 리스트좀

보려고 했다가 엄청 욕먹었고 모르는 자재 저희팀 사람들한테 물어봤다가 더 욕먹음

 

탈의장도 못쓰게 합니다. 자리도 없다 옷장도 없다 그래서 저 창고에서 작업복 갈아입어요 거기에 있는 문도 고장난 한칸짜리 서랍 옷장으로 쓰는데 시계 지갑 현금 작업복

계속 잃어버립니다. 또 남자들 지게차 몰고 다니는데 저도 옷갈아입으면 수치심 느낄수 있는 나이에요.

 

저 일주일동안 그래도 얼굴 한번 붉히지 않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 대하고

불평불만 한번 하지 않았어요

 

1층에서 3층까지 간식도 다 돌리면서 일 잘 알려달라 부탁도 드렸는데

세명의 아주머니께서 자기가 가서 나눠준다고 해놓고 자기네들끼리만 먹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사람들이 다 와서 왜 우리는 안주냐고 막 그래서 그분들 다시 사드림

제가 회사 사무직 생산직 다 통틀어서도 나이가 제일 어리고 현장에 계시는 분들 다 5-60대 거든요...그래서 더 예의를 갖추는데...

 

제가 반장님께 그랬어요...생산직 일 하면서 배워도 좋다 것도 하나의 단계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치만 반장님께서 일하기 전에 오늘은 어떤라인에서 뭘 배울거다 잘 배우고 와라 그러시고 그쪽 반장님께 잘 배울수 있도록 부탁좀 해달라

그리고 일 끝나면 저한테 뭐 배웠는지 물어도 봐달라

예를 들어 뭘 만들면 그 제품을 가공하고 만들고 어떤 포장지에 몇킬로가 들어가는지 포장지도 좀 보고 실링도 하고 그러고 싶다고 그랬는데...

 

그냥 말그래도 단순작업 잡일만 시키고...지금 사람들 다 저 생산직으로 온줄 알고있어요

 

저희부서 반장이 사람들한테 다 그렇게 소문내고 좀 괴롭혀달라고 했다네요

사람들이 다 저한테 와서 그렇게 말해요...

제가 한 일도 아닌데 사람들이 다 저에게 뒤집어 씌워서 제가 나는 이렇게까지 노력했지 않냐고 그랬더니 저희부서 생산직사람들 다 저한테 와서 욕하고

과장님은 그거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람하나 병신 만들기 진짜 쉽다 이러시고

그러면서 반장님이랑 과장님 자꾸 저한테 너 부장님한테 이를거냐고 막 그러고

저 감시하고 그래요...사실 과장님이 전산을 못하셔서 저를 뽑았다네요 그래서 과장님 업무를 대신 하게 하고 과장님을 다른곳으로 보낸다고 그런말을...

저도 확실히는 몰라요..

 

그날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기분도 되게 우울했는데 부장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러시더라구요...사람들이 자기들이 십년넘게 일하면서 배운걸 막 들어온 너에게 잘 안알려 주려고 할수도 있다 그래도 나이많은 어르신들이니 예의바르게 행동해라

사람들 모르게 공부를 해라 남들보다 10배로 노력해라..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이 포장지는 뭔지 아냐 이건 몇미리인지 아니 규격은 ...등등 그런걸 물으시더군요

 

사실...제가 청소랑 다 혼자 하거든요 쓰레기통 비우면서 자료들을 조금씩 수집을 했구요 남직원들이 3층에서 자재박스 내려오면은 제가 그거 자재 채우겠다고 하면서

사람들 신나서 니가 다 하라고 하면은 그거 박스 내리면서 규격 읽고 진열하면서 복습하고 화장실갈때 주머니에 있던 수첩에 적어놓은 것들...

 

그러시면서 저에게 7번이나 에로사항이 있냐고 그러셨어요..저는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 잘 배우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저를 이곳에 들어올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분이시니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설령 생긴다 하더라도 그건 부장님께서 제가 그 일들을 다 수행할수 있다 믿었기 때문에 저를 이곳에 내려가서 배우고 오라고 하신거라고 생각하고 그건 제 과제이기때문에 효율적으로 개선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것 같아 속상했던 제 마음이 눈녹듯 내리더군요

 

그리고 현장에 가서 그 아주머님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다 잘못했다. 더 노력하겠다 마음에 들도록...예쁘게 봐달라고 몇번을 허리를 굽혔는지...그래도 나중에는 제가 데리고 일할 사람들이고 제가 이끌고 갈 사람들이니깐요

또 저만 잘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고 더불어 사는 사회이고

그래도 이 회사에서 제가 제일 업무를 모르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저에게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들이고..또 저보다 어른이니깐요..

 

휴~ 자기네들은 7시30에 출근하면서 저는 회사가 집에서 한시간거리인데도 한시간전에 도착하는데...그거가지고 트집을 잡아서 이번주 일요일에 익산에 집 얻으려고 합니다.

 

살면서 더 숱하고 힘들 일들과 역경이 생길거고 제가 노력했다고 하더래도 결국 이주일정도밖에 노력을 안한건데 그것가지고 일이 힘들다고 할수는 없죠...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준 몇몇 사람들 기대도 져버리고 싶지 않아요..

 

저의 능력을 인정해 주신 부장님

항상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고 행여 버스 놓칠까 걱정해주시는 경비아저씨

그리고 제가 힘들때 마다 옆에 와서 힘드냐고 말 걸어주시는 몇몇 남자분들

주머니에 사탕 넣어주시고 인사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한데요 ...

대체 누구신지?

 

아 그리고...오늘 급식소 주방아저씨...제 이름 어떻게 아시고 제 이름 부르시면서 저한테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신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의 비난을 다 쏟아받으며 삼일째 저에게 조금씩 자재에 대해서 알려주시는 이모...

 

꼭 보답하고 싶어요... 근데 저 앞으로 어떻게 달려나아가죠? 계속 이렇게 가면 되요?

 

근데 가장 힘든건.. 이렇게 힘든데도 말할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거에요

 

익산...이제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길...내가 있어야 할길이 되길 바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