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 부부의 갈등 입니다. 도와주세요 ^^

류아쌤2009.09.19
조회1,151

안녕하세요.  

긴 글 이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댁 및 친정은 서울 입니다.

거리는 2호선 지하철로 6~7정거장 정도 입니다.

 

신랑은 아들 삼형제중  둘째이며,(다른 두형제는 미혼)

전 오빠와 저...   입니다.

 

 

2008년 추석입니다. [3일 연휴였습니다.]

9월 13일 (토요일)

9월 14일 (일요일) 추석당일

9월 15일 (월요일)

 

9월 13일은 딸아이가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잔치를 가볍지만 나름데로 신경을 썼구요.

당연하게 전 시댁에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4일은 결혼후 첫 번째 이기에 조부모님이 묻히신

경상북도로 새벽 3시 30분경부터 준비하여 출발하여

14일저녁정도로 서울로 귀경하였습니다.

14일 잠자리 또한 시댁에서 했습니다.

 

15일입니다.

전 친정에 가라고할 줄 알았는데,

2일후가 시어머님 생신이라며, 신랑이 의논도 없이

그날 갑자기 생신상을 준비하자고 하여 또 급하게

고기를 좋아하시지 않으시기에 급하게 수산시장에서

횟감 및 멍게, 해삼를 사서 점심 생신상을 제가 생각해도

많이 부족하게 차렸습니다.

(제 생각은 친정 다녀오는 길에 장봐서 차려드리려 했습니다만, 신랑과 시댁

가족이 결정후에 저에게 이렇게 하는게 좋을 듯 싶다 라면 얘기를 했기에

제 생각은 말 하기가 껄끄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엔 저녁이 다되어서야 친정에 갈 수 있었습니다.

친정에 온 오빠나 다른 친척분들은 이미 다 집으로 돌아가고

저희만 도착했습니다.

부모님은 괜찮다고 했지만 엄마의 눈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얼마후 친 오빠를 만났습니다.

밖에서 보자하여 만나니 대뜸 태어나서 처음인것 같습니다.

따귀를 마졌습니다.

딸이지만 할도리는 하라면서..

 

변명도 할 수 없었습니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빠에게 화도 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바보 였으며 수치심까지 느겼습니다.

 

그리고, 마음 추스린지 얼마후 신랑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구정에는 시댁 들렀다가 구정 당일날 꼭!! 친정에 가달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신신당부 했습니다.

오빠에게 혼났다는 얘기와 엄마가 눈물을 보였다는 말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2월 24일 입니다.

전 빵 회사에 근무했었습니다.

님들은 아실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는 빵회사의 년매출의 성공을

가늠하는 순간이기에 항상 12월은 숨쉴수 있는 틈이 없을 정도로

바뻤기에 저에게는 12월 24일은 정말 신나게 보내고픈 그런 날 입니다.

 

신랑이 본가와 통화를 하는듯 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구정에 대한 스케줄을 얘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버님 생신이 구정후 3일인데 24일에

저희집에서 생신상을 차리는게 어떠냐고..

 

어머님이 저에게 전화오셔서는

우리집 명목상에서는 생신상이라고 하고

 

아버님 형제분들에게는 집뜰이라고

하자고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고는 신랑과 대박으로 싸웠습니다.

왜냐하면 친정에서 잠을 자지 말고 인사만 드리고

다시 시댁으로 오자는 얘개였습니다.

이유는 친척들끼리 그 술한잔이 문제였습니다.

제가 저에게 자해도 했습니다.

 

내가 너무 못난거 같아서

이렇게 살 필요가 없을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반대 했지만, 내 자식도 흠이 있는데

남의 자식 탓할 수 없다며 저희 부모님 허락해주셨습니다.

돌아갈 친정부모님께 너무 죄송한지라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싸움이 종결되고

제가 보낸 2009년 1월 구정 스케줄입니다.

 

1월 22일 목요일  시댁 제사 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처음으로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라

잘못타서 4번이나 갈아타고 갔습니다.

(신랑은 학교 워크샵이라고~)

제사를 지내고 치우고 나니 새벽2~3시경이었습니다.

 

1월 23일 금요일 오후 4시가 되서야 신랑이 왔습니다.

경기도 보금자리로 돌아왔을때에는 시간이 7시경 되었습니다.

 

1월 24일 토요일 집뜰이 겸 생신~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장을 봐서 미친듯이 준비했습니다.

다행이 점심에서 저녁상으로 당일날 변경했습니다.

천만다행이었습니다.

20인 정도 준비를 해야 했는데 제가 도우미를 불러서 하자고 신랑에게

얘기하니 무슨 이정도에 도우미를 쓰냐며

내가 다 할테니 그리고 2시간이면 준비 된다며~

신랑은 고기 양념만 신경쓰고 다른건 옆에서 도와주는 것 같았지만

정말 저에게는 큰 도움은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이 도착후에도 다 상을 차리지 못했었습니다.

밤 9시가  조금 넘고서야 다들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설겆이가 하늘처럼 쌓였습니다.

끼억 끼억 설겆이를 하고나니 12시가 다되었던 것 같습니다.

치우고..

 

1월 25일 일요일

한복과 옷가지 그리고 앞에서 얘기 못한것 중에 하나.. 스키장 준비를 하고

시댁으로 출발했습니다.

신랑은 스키를 타보지 못했기에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지 모르기에

아이들 옷 하나하나를 준비해야 했으며

먹을꺼리 또한 제 몫이였습니다.

물론 신랑과 아이들 옆에서 짐 꾸리기를 하였습니다.

 

전 눈을 참 좋아합니다.

물론 여자들 대부분이 좋아할 듯 합니다.

그 바쁘다는 회사 잠시간을 줄이며 서울 근교 스키장에서 준비하여

스노우보드 강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신랑과 전 연예 결혼이지만 정말 빨리했기에~

겨울시즌을 보낼틈도 없었습니다.

별로한 추억이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신랑이 고맙게도 스키장 예약을 어려운 지인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스키장 콘도를 예약해놓았다고 사실 크리스마스 전에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전 정말 실컷 놀았으니 괜찮다고 했지만,

제가 연애당시 스키장을 무지 좋아한다고 겨울엔 꼭!! 데려가 달라고

했었다며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하필이면 아버님 생신날 예약을 한것입니다.

 

취소를 하자고 하니 어려운 인이기에 입장이 곤란하다고 하고

예약일자도 변경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26일 월요일

차례를 지내고 세배하고  점심때쯤 친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손목에 칼질까지 하며 얻어낸 친정에서의 하룻밤입니다.

 

27일 화요일

아점 먹고 시댁으로 출발했습니다.

시댁에 도착할 때쯤 신랑 지인분 아버님이 운명을 달리하셔서

상복이 필요했기에 다시 경기도인 우리집에 와서 상복을 준비하여

고인이 계신부천으로 갔다가 다시 시댁인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28일 수요일 

아버님 생신 29일을 28일로 다시 하루 일찍으로 하여

아버님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물론 새댁인 제가 무엇을 하겠지만~

어머님이 모든걸 준비하시지만

옆에서  해야하는 며느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스키장으로 가는 준비 출발을 했구요~

우리가 스키장에서 2박 3일 동안 먹을 음식준비는 물론

제가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도련님도 함께 했습니다.

총 아이 2명 , 성인 3명이 움직였습니다.

 

2박 3일 예정이었지만,

강원도 구경을 하며 2틀정도 더 놀러다녔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강원에서 도련님과 신랑과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2번밖에 없는 명절에 명절 당일날 친정에 가면

오랜만에 모이는 친척들끼리 언제 뭉치냐는 거였죠~

 

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 모이는 친척들은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거리에

거주하는 가족들이며~

딸은 자식도 아니냐~

딸 또한 친정에 가족이 있지 않느냐 했더니..

 

본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다며

제가 유별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반문했습니다

지금 우리딸이 장성해서 명절 때 친정에 오면

다시 쫒아보내는 것이 맞냐고 했더니

 

둘다 발코니에 나가 담배를 피우러

나갔습니다.

 

친정은 그 전주일이나 그 다음주에 가면 되지 않냐며~

제가 또 친척들은 명절에 오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문제는 또 다가올 추석입니다.

 

신랑이 올 추석에 추석 당일날 친정에 가겠지만

저녁에 시댁에 다시 가겠다고 합니다.

 

저 결혼한게 맞나요?

 

제가 너무 잘 못된 생각일까요?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