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남자친구 싸다귀를 날려버렸어요

믿음따위2009.09.19
조회1,912

 

전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오늘로 3일째네요~

처음부터 아니 사귀면서 좀더 빨리 알았더라면...

이정도까지 가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제 전남자친구

저를 만나기전까지는 날라리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말하더군요~

헌팅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고...

자기 좋다고 사귀면 질려서 한달도 안되서 금방 헤어져버렸다고

근데 이런 남자가 저를 만나면서 달라졌어요

 

그냥 다른 여자랑은 달랐데요

운동도 좋아하고

뭐든 열심히 하고

같은 나이인데 본받아야 할꺼같고 반성하게 된다고

만나면서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그놈

잘생긴 얼굴은 아닌데 그냥 매력있는 스타일이예요 

옷도 잘입고, 키도 훤칠하구요

나름 하는것도 많더라구요. 학생인데..

과외도하고, 밴드도 하고, 운동동호회도 들어서 활동도 잘하고 말이죠

 

근데!!

수의대생이라서 26살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군대를 가지도

않고 졸업반이예요. 저는 전문대지만 졸업하고,

직장 가지고 있고, 타지생활 하면서 전세지만 집도 장만했죠

사회생활을 전혀 해보지 않은 남자와 사회생활을 몇년차 해온 저였지만

성격이 너무 잘 맞고..

운동도 서로 너무 좋아해서 같이 하고

진짜 너무 잘맞는다고 생각햇어요

3년가까이 사겼는데.. 1년정도는 거의 한번도 싸우지 않고 지냈으니까요

 

 

근데 문제가 있엇어요

얘네 집에서 애가 절 만나는걸 싫어했어요!

아주 대놓고 반대를 했죠..

근데 더 어이가 없던건 저를 아에 본적도 없고

애기해본적도 없으면서

그냥 단순히 전문대 나오고...

그놈 부모님들이 원하는 교사나..간호사이런쪽이 아니라서

그냥 싫어하시는 거예요

솔직히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우리 부모님한테는 애기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그놈이 저를 너무 좋아해줘서

학생이라 경제적 제약도 많고... 부모님이 만나지 말라고

헤어지라고 난리를 치셔도 변하지 않는 그놈마음 하나 믿고

지금까지 사겨왔습니다

 

 

근데 진짜 변심이란거 무섭더군요

한순간이더라구요..

 

이주전쯤부터인가?

연락이 좀 뜸했어요.. 항상 제가 먼저 전화하고

그래도 전화를 꼬박꼬박 잘 받는 편이라..

저도 연락을 원래 잘 하는 편도아니고

그렇다고 전화통을 붙잡고 길게 전화하는 스타일도 아니예요

핸드폰이 뜨거워지면 얼굴에 대기 싫어져서!

근데 이런 내가 느끼기에도 연락을 안하는거예요

 

제가 얼마전에 집에 상도 치루고..

직장문제등등으로... 신경쓸일이 많아서 어쩌면 저런일들도

무심코 지나쳐버렸는지 모르겠어요

" 애가 왜이러지? 가을타나? " 이렇게만 생각했으니까요

 

계속 연락이 없으니까

헤어지기 몇일전쯤

" 너 너무연락안하느거 아니야! 맨날 내가 먼저하고.."

이랬는데.. 아니라고.. 그냥 그렇게만 애기하는거예요

그리고... 서운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나도 연락을 안했는데..

그렇게 이틀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제가 너무 답답해서 문자를 했어요

" 너 대체 뭐야? "

이러니까..답문자오는게

" 나도 잘모르겠다 휴... " 요러고 온거예요

어이가 없었죠 머가 잘 모르겠다는지...

의미 심장한 문자같이 보였어요

" 왜그러는건데? " 라고 했더니

엄청난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 나 요즘 권태기인가봐 너한테 잘 해줄 자신도 없어지고

1년있다가 집에 말할용기도 작아지고 더군다나

넌 결혼 빨리 하길 원하지만형편상 난 서른을 넘길것 같고

그런게 너한테 부담이 될것 같아서 너에게 잘해줄수가 없어~

너무 미안하다 정말 진짜 변명이지만 나같은 남자때문에 힘들게 해서 미안해

더이상 널붙잡고 잇으면 안될것 같아 "

이렇게 문자가 오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진짜......이런문자가 올꺼라고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좀 보자고 햇더니

과외중이라서 볼수없데요

12시 넘어서 끝난다고

그래서 전화로 애기를 했어요

왜그러냐고

그랬더니...말한그대로라면서

사실, 저 지금 당장 결혼할 맘없고

20후반이나 결혼하려고 하긴 했어도 아직 정해진건 아니었구요

이자식 부모님이 저한테 한게 진짜가관이 아니었거든요

그냥 싫다고

헤어지라고

이틀안에 헤어지지 않으면 사진을 태워버리겠다느니

그래서 속이면서 만났었습니다

솔직히 부모님한테 전화올때마다 저는 쥐죽은듯이 가만히 있어야 했고

그자식 집에 내려가는 날(학교를 다른지방쪽으로 다니고 집은 2시간 거리)

이면 전 연락을 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부모님이 아시면 안되니까

 

 

매번 그런게 싫어서

대체 언제 말할꺼냐고

우리가 몇개월 사귄거도 아니고...

그러면

항상 하는 말이

자기는 학생이라 어절수없다고

부모님한테 기대는 입장인데..지금 내가 할수 있는게 없다고

어떻게 보면 맞는말이죠..

그래서 이해했어요

 

근데...이제와서 졸업반되고 내년 2월에 졸업할때 되니까 겁이 났나보죠?

걔가 아버지를 무서워해요! 아버지가 완전 완벽주의자라서..

 

 

다음주가 900일이었는데.....

그리고 그 다음주는 제 생일

5일전까지만 해도 핸드폰 보면서 날짜 세면서 뭐할까 애기하고 했는데..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고..

게다가 집안에 그렇게 애기 나왔었을때도

가족이 자기인생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내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건데..난 너 없으면안된다고..

아빠가 호적을 판다고 해도 난 너랑 헤어질수 없다는둥..

너 없으면 죽을것 같다는둥..

그딴 소리로...날 믿어놓게 해놓고선

이제서야 자신이  없다고 다른 남자 만나라니요!!

 

제가 다음날..

문자로 헤어지는건 만나온 날들도 오래됐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전화를 했어요! 받아야 할것도 있고..그리고 우리집에 남아있는 옷들

옷같은 빨아달라고 두고 간것들이 있었거든요

 

전화하니까..

핫이슈 노래가 나오고

여자목소리도 나오는거예요

전화하기전부터 계속 생각했어요! 여자가있는건 아닐까?

마음이 변한 확실한 뭐가 있지 않을까...

술마시고 있더라고요

나한테 그딴 소리 짓거리고 술마시고 있는거예요

어이가 없고 기가 차고 황당해서...

지금 좀 보자니까 안된다고 하는거예요

너무 늦었다면서 내일 보자고 (그때 시간이 저녁 12시)

그래서 ...지금 보고 낼안보면 되지 않냐고

난 지금 보고 낼 안볼꺼라고

그러니까 낼 수업 9시에 있다고 안된다는거예요

지금 이시간까지도 술 처마시고 있는 주제에

지금 술먹는건 뭐냐고

어차피 이야기만 잠깐 하고 너 다시 술마시러 가라고

길게 시간 끌 마음도 없다고 했더니

저희집으로 온답니다

그래서 만났어요

집으로 끌어들이기 싫어서 집앞 사람없는 길에서 애기했어요

 

 

" 대체 니 마음 변한 이유가 머야? 확실한 이유를 대봐 "

이랬더니.

자기가 예전 3년전의 그 날라리같은 나쁜 남자 모습으로 돌아가는거 같답니다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사귀고 있으면 나한테만 더 큰 상처 줄꺼랍니다

그러면서 얼굴도 쳐다보고 애기하지도 않고 고개만 떨구고 있더군요

애초에 이럴꺼면 예전에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왜 그때 안헤어지고

이제서야 이러냐고..

제가 1년전쯤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할때 왜 못믿냐고! 나를 한번 믿어달라고

울고 불고 난리해서 다시 사귄거였거든요

 

그리고나서

" 너 여자있는거 아니야?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 있는거야? "

이러니까..

" 그게 궁금해? "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있냐고 없냐고 하니까

죽고 못사는건 아니고 그냥 연락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는거예요

죽고 못살고를 떠나서 호감이 있으니까 연락하는거아닌가요?

진짜........그전까지는...얘도 힘들고 입장도 난처할때 많고 해서..

조금은 미련도 남고 안쓰럽고 했는데..

여자 있다는 말에 뒤통수 한대 쎄~~~~~~~게 얻어 맞은 기분인거예요

기분이 더럽더군요..

이런얘였나..

무슨 연예불변의 법칙에서 바람피다 들킨 남자친구 만난 기분이었요

너무 화나서..

그럼 왜 나를 잡았냐고

친구들이고 선배고 동생들이고 다 헤어지라고... 백이면 백 다

빨리 헤어지라고 했는데... 걔말 하나 믿고 그말 하나 믿고 버티고 있었는데

머리까지 분이 차올라서..

가슴을 주먹으로 밀면서 뺨따구를 힘껏 쳐버렸어요

짝!! 소리가 나는데  한번도 다른사람 뺨을 쳐본적이 없어서

그소리에 저도 놀랬네요..

 

이떻게 이러냐고 울면서 애기하니까

나한테 하는 소리가

" 너가 그동안 나한테 속은거야" 이러는거예요

마지막에 걔한테 줄 옷을 담은 종이백을 던져버렸어요

이게 너 챙겨주는 마지막 배려라고 하면서 .....

다시는 안본다고 하고 집으로 울면서 올라왔는데

뒤에서 소리지르더군요

" 너는 나랑 어울리지 않아 " 이러면서............미ㅊ ㅣ노무새 ㄲ ㅣ

병신..............

 

저 그냥 툴툴털고 내할일 하려고 하는데..

역시 이성과 감성은 너무나도 따로노네요..

지금까지 이렇게 오래 사귄 사람도 없었고,,

좋아한 사람도 없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요

자꾸 생각이 나서..

그런 나쁜놈이 ...............

다신 좋은 사람 못만날꺼같은 느낌 들고..........

사랑이란거 믿음이란거 유통기한이 있는가봐요

변함없을꺼라는 내 믿음 져버리고

변심한 그 새키가 .....너무 밉네요. 지금은 그냥 이해하려고 노력중이예요

미워하면서 잊으려고하면 제가너무 힘들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