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새언니에게 갑자기 울컥~

나는 시누이2009.09.20
조회4,288

26살 새내기 직장인 여자 입니다~

할머니, 부모님, 저랑 생활하고 있고요

위로 오빠 언니 있고 제가 막내~

둘 다 결혼해서 분가한 상태지만 차로 10분거리라 자주 옵니다~

외근하고 좀 바로 퇴근해도 된대서 집에 5시쯤 넘어 왔어요~

새언니가 조카 데리고 와있더군요~

이제 3살된 남자애인데 낮잠자고 저녁을 일찍 주는건지

소시지랑 멸치랑 무조림으로 밥을 먹이고 있습니다.

애기들이 다 그렇듯이 한자리에서 가만히 먹진 않잖아요

왔다리 갔다리~엄마들이 쫒아다니면서 떠먹이고 큰소리도 나오고~

큰 접시에 밥과 반찬들 뷔페로 떠온거마냥 퍼서 먹이고 있던데

제가 옆에서 조카랑 놀아주면서 밥먹어야지 아~해봐 그러고요

새언니는 열심이 쫓아다님서 먹이고요

조카가 밥을 반도 더 남겼어요 먹기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새언니가 밥 많이 남겼는데 계속 먹으로 하고 조카는 싫다고 도망다니고

그러다 결국 새언니가 숟가락을 내려놨는데 그러면서 하는말..

"얘 안먹는대 남은거 아가씨 먹어"

하면서 접시를 저한테 미는데 보니깐 반찬들 다 섞여있고

접시 가장자리엔 밥풀 흩어진거랑 입에 물다 뱉어낸게..ㅡㅡ^

그걸 보니깐 순간 화가 나더라구요

원래 시누이 새언니간엔 큰소리 안나오는데 버럭했어요

"이거 나 먹으라구요?"

"많이 남았는데 버리기 아깝잖아요 아가씨 저녁 조금 먹으니깐 이걸로 먹고 이따 과일먹음 되지"

더 짜증이 팍~ㅡ.ㅡ^

"아 됐어요 저녁 약속 있어서 나갈거에요 "

좀 심퉁맞게 말했어요

이게 일주일 된건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그렇게 화낼만도 아닌거 같고 ..

새언니는 또 굳이 조카가 남긴 밥을 저한테 권할필요도 없을꺼 같은데

왜그랬을까요? ㅡ.,ㅡ

별일 아닌데도 자꾸 생각해보니깐 이상해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