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남 순정 봐줘서 만나줬더니

안줄래2009.09.21
조회1,430

저랑 제 '옛날'남친 사귈때, cc로 전 20살이고 걔는 26살이었죠..

처음 만난 남자친구였죠

근데 모두들 진짜 한명도 안빼놓고 다 말렸습니다

걔는 씨씨만 세번 정도 했었고 새내기만 사겼었죠

 

그 형 망나니다 엄청 게으르고 여자 이용해먹고 버린다

이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사귈때 고민 좀 했지만

 

금방 싹 다 있고 너무 좋게 사귀었습니다..

그런 소리들은 다 헛소문이었죠 정말 게으르긴 했지만; 저한테 너무 영혼도 빼줄듯이 잘해줬으니까요

 

그렇게 2년..

우여곡절도 정말 많았지만..

사람들이 왜 사귀냐 너가 아깝다 할때마다

아니야 오빠만큼 나 사랑해주는 사람 없을껄? 이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휴학을 하게 되고 오빠는 취업, 롱디=원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고..........

두달만에 헤어지잡니다..

 

자기가 너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답니다..

맨날 볼수 있는여자 = 맨날 같이 잘수 있는여잔가..-.- 이런 생각도 들고..씁..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 저 있는데 내려오고 저도 올라가고

하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주말에 도저히 못내려오겠대요

주말에 차타고 왔다 갔다 하면 육체적으로 쉬지를 못해서

회사일에 지장간다나 뭐라나-.-

그러면 내가 가면 되지 않냐 내가 오빠 얼굴 삼십분이나 한시간이라도 보러 가겠다 했더니

그것도 절대 안된대요 왜냐면 자기가 밤중에 자다가 깨야 하니까..다음날 회사 일에 지장 있다고....................

 

어이가 없어서 많이 싸웠죠 며칠 울면서 싸우다가..

제가 그래도 전화해서 오빠 정말 바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해하겠다고..

잘못했다고...보고싶다고..

그랬더니 미안한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나 아직 사랑하고 그렇긴 한데

다른 여자 만나고 싶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있는게 너무 외롭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와의 관계 유지보다 당장 여자 고픈게 우선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저한테 잘해주고 매달린건 단지 제가 없으면

이제 더 꼬실 새내기도 없고 좋아해줄 여자도 없으니까 그런거였나 그런생각도 들고..

 

솔직히 제가 좀 톡톡 쏘고 투정도 많은 스타일이라..

잘해주는 여자를 보고 흔들린 걸까요.........

 

암튼 정리하기로 한지 3일째 조금은 마음이 진정된 느낌인데..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맨날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이러면서 일어납니다..

 

그런 게으르고 찌질한 남자한테 바친 내 2년 너무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