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와 라이, 유진은 한적한 강가에 원영의 마지막 숨결을 흘려 보냈다.새하얀 그의 마지막 모습이 강을 따라 멀리 퍼져 나갔다.배에서 내린 유진은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아직도 원영의 체온이 느껴지는듯 하다.지금도 믿을수가 없다.바로 어제 아침에도 웃으며 학교로 향했던 자신이었는데...[원영이 어머닌 어떻게 되셨어?][요양원으로 보내졌어...충격이 너무 커서 이겨내실지...][누굴까?]유진은 일우를 바라봤다.그래.. 분명 누군가 있다. 그게 누구란 말이냐...[꼭 찾아내야지...원영아...약속하마.][형...]유진은 일우의 손을 꼬옥 쥐었다.스친상처라해도 아직은 무리해서 움직이면 안된다고 했는데...하얀 붕대로 감아져 있는 그의 팔이 유진은 가슴 아팠다.분노로 울부짖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유진의 코끝을 자극한다.어느덧 일우의 차는 서울 근교로 접어들어 인천에 도착했다.[라이 먼저 들어가라. 난 진이와 얘기좀 하다 가마][예 조금있다 뵙겠습니다. 잘가고][응..형..힘내자][그래]돌아서 걷던 라이의 시선이 다시금 둘의 모습을 응시한다.그리곤 클럽안으로 사라지는 라이.[좀 걸을까?][...당분간 장사 안하겠네...][얘들 휴가 주고, 나도 좀 쉬면서 알아봐야지...이대로 묵인할순 없으니까...][...결..혼식은 언제야?][...진아! 너 원영이 원룸에서 지냈다고 들었다. 너 고3이야.. 그런 생활...내가 싫다. 나 결혼식 끝나면 같이 살자. 수진이 한테도 말했으니까 너만 들어오면 돼!]앞서 걷던 유진의 걸음이 멈춰선다.그리고 들려온 일우의 목소리에 뒤돌아 그를 바라본다.[뭐...라고? 지금 뭐라고 했어? 같이 살아?][그래 신분증도 다시 만들고..지금부터라도 여자로 떳떳하게 살아. 내가 도와줄께! 내곁에서 ...너로 살아!]유진은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았다.못 참을것 같으면 입술을 깨물었다.일우의 마음이고스란히 전해져왔다.그 한마디 하려고 얼마나 고민하고 고민했을지 그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형...참 잔인하구나..지금 그말 못들은걸로 할께..예식장이나 문자로 보내줘. 간다][유진아!]유진은 불러세우는 일우를 뒤로하고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갔다.마치 도망치듯...그리고 흘러내리는 눈물..이번엔 내가 보내줄께..얼마나 힘들지 알거든..지금도 이렇게 힘든데...다른 여자와 같이있는 형을 받아들이라고..그렇게 살아달라고?....이제 싫어 형...더 이상은 싫어....그 일이 있고, 두 주일후 일우의 결혼식이 이루어졌다.유진은 아주 먼 발치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았다.수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차에 오르는 둘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유진은 그들이 탄 차가 안보일때까지 마냥 서 있었다.유진은 텅빈 클럽안을 물끄러미 바라본다.일우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플랜카드와 화한들 ,꽃바구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유진은 홀에 앉아 위스키를 병채들이켰다.[감당하지도 못할거면서 뭐하러 와?]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유진이 시선을 옮기자 그곳엔 라이의 모습이 보인다.[하...그러게...뭐하러 왔나몰라...]유진이 다시금 입에 술병을 대자 라이의 손이 저지하며 술병을 빼앗아 든다.[그만 마셔..빈속에..일어나 가자]라이는 유진을 반 강제로 일으켜 세워 클럽을 빠져 나온다.[...춥다...왜 이렇게 춥지?][곧 겨울이 올테니까...이제 여기 오지마라. 형님..너 보면 죄책감 느끼시니까...이제 다끝났쟎아..]라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유진의 볼에선 걷잡을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얼마나 지났을까?유진은 퉁퉁 부은 얼굴로 욕실문을 열었다.변기에 앉아 물을 내리려는데 줄이 당겨지지 않았다.그리고 그만 유진은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미세한 소량의 하얀 가루...그리고 주사기가 봉지에 담겨 숨겨져 있었다.가슴이 심하게 방망이질하기 시작했다.유진은 문득 원영의 다이어리를 기억해 냈다.분명 무언가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한번씩 보이던 바늘 자욱이...마약주사라니...바로 곁에 있던 자신이 알아보지 못했다니...유진은 서둘러 원영의 방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꼼꼼한 녀석이라 분명 단서를...!!![있다!]유진은 옷장안쪽에 깊숙이 숨겨져 있던 원영의 다이어리를 발견했다.유진은 마약봉지와 다이어리를 바라보며 심하게 요동치는 심장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있었다.그리고 서둘러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혹시 누군가 그곳을 주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유진은 아직 어두운 거리를 바라보며 그것들을 들고 아지트로 향했다.
그들의 사랑은51
일우와 라이, 유진은 한적한 강가에 원영의 마지막 숨결을 흘려 보냈다.
새하얀 그의 마지막 모습이 강을 따라 멀리 퍼져 나갔다.
배에서 내린 유진은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직도 원영의 체온이 느껴지는듯 하다.
지금도 믿을수가 없다.
바로 어제 아침에도 웃으며 학교로 향했던 자신이었는데...
[원영이 어머닌 어떻게 되셨어?]
[요양원으로 보내졌어...충격이 너무 커서 이겨내실지...]
[누굴까?]
유진은 일우를 바라봤다.
그래.. 분명 누군가 있다. 그게 누구란 말이냐...
[꼭 찾아내야지...원영아...약속하마.]
[형...]
유진은 일우의 손을 꼬옥 쥐었다.
스친상처라해도 아직은 무리해서 움직이면 안된다고 했는데...
하얀 붕대로 감아져 있는 그의 팔이 유진은 가슴 아팠다.
분노로 울부짖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유진의 코끝을 자극한다.
어느덧 일우의 차는 서울 근교로 접어들어 인천에 도착했다.
[라이 먼저 들어가라. 난 진이와 얘기좀 하다 가마]
[예 조금있다 뵙겠습니다. 잘가고]
[응..형..힘내자]
[그래]
돌아서 걷던 라이의 시선이 다시금 둘의 모습을 응시한다.
그리곤 클럽안으로 사라지는 라이.
[좀 걸을까?]
[...당분간 장사 안하겠네...]
[얘들 휴가 주고, 나도 좀 쉬면서 알아봐야지...이대로 묵인할순 없으니까...]
[...결..혼식은 언제야?]
[...진아! 너 원영이 원룸에서 지냈다고 들었다. 너 고3이야.. 그런 생활...내가 싫다. 나 결혼식 끝나면 같이 살자. 수진이 한테도 말했으니까 너만 들어오면 돼!]
앞서 걷던 유진의 걸음이 멈춰선다.
그리고 들려온 일우의 목소리에 뒤돌아 그를 바라본다.
[뭐...라고? 지금 뭐라고 했어? 같이 살아?]
[그래 신분증도 다시 만들고..지금부터라도 여자로 떳떳하게 살아. 내가 도와줄께! 내곁에서 ...너로 살아!]
유진은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았다.
못 참을것 같으면 입술을 깨물었다.
일우의 마음이고스란히 전해져왔다.
그 한마디 하려고 얼마나 고민하고 고민했을지 그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형...참 잔인하구나..지금 그말 못들은걸로 할께..예식장이나 문자로 보내줘. 간다]
[유진아!]
유진은 불러세우는 일우를 뒤로하고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갔다.
마치 도망치듯...그리고 흘러내리는 눈물..
이번엔 내가 보내줄께..
얼마나 힘들지 알거든..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다른 여자와 같이있는 형을 받아들이라고..그렇게 살아달라고?....
이제 싫어 형...더 이상은 싫어....
그 일이 있고, 두 주일후 일우의 결혼식이 이루어졌다.
유진은 아주 먼 발치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았다.
수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차에 오르는 둘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유진은 그들이 탄 차가 안보일때까지 마냥 서 있었다.
유진은 텅빈 클럽안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일우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플랜카드와 화한들 ,꽃바구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유진은 홀에 앉아 위스키를 병채들이켰다.
[감당하지도 못할거면서 뭐하러 와?]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유진이 시선을 옮기자 그곳엔 라이의 모습이 보인다.
[하...그러게...뭐하러 왔나몰라...]
유진이 다시금 입에 술병을 대자 라이의 손이 저지하며 술병을 빼앗아 든다.
[그만 마셔..빈속에..일어나 가자]
라이는 유진을 반 강제로 일으켜 세워 클럽을 빠져 나온다.
[...춥다...왜 이렇게 춥지?]
[곧 겨울이 올테니까...이제 여기 오지마라. 형님..너 보면 죄책감 느끼시니까...이제 다끝났쟎아..]
라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유진의 볼에선 걷잡을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유진은 퉁퉁 부은 얼굴로 욕실문을 열었다.
변기에 앉아 물을 내리려는데 줄이 당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만 유진은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미세한 소량의 하얀 가루...그리고 주사기가 봉지에 담겨 숨겨져 있었다.
가슴이 심하게 방망이질하기 시작했다.
유진은 문득 원영의 다이어리를 기억해 냈다.
분명 무언가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한번씩 보이던 바늘 자욱이...마약주사라니...
바로 곁에 있던 자신이 알아보지 못했다니...유진은 서둘러 원영의 방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꼼꼼한 녀석이라 분명 단서를...!!!
[있다!]
유진은 옷장안쪽에 깊숙이 숨겨져 있던 원영의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유진은 마약봉지와 다이어리를 바라보며 심하게 요동치는 심장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서둘러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혹시 누군가 그곳을 주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유진은 아직 어두운 거리를 바라보며 그것들을 들고 아지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