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변신과 변심

새끼늑대2009.09.22
조회2,091

 

 

 

 

 

※주※ 완전 스포일러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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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개봉 2006. 10. 25
코미디 / 드라마

감독  데이빗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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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그냥 촌년이지만

 스마트하고 세련된 비서로 변신하는

'앤디 삭스' 역의 앤 해서웨이

 

 

 

 


생얼보다는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런웨이 악마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

 

 

'미란다와 삭스'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영역에서

다른 삶을 살아 온 사람들 이다.

 

 

 

하지만 이 둘은 만나게 되었고

서로의 삶의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혀 다른 사람이지만 닮은 그녀들의 이야기

<악마는 프라마를 입는다>

 

 

이야기는 뉴욕의 추운 겨울에서 시작 된다.

 

 

 

 

 

여기 이 도도하고 세련된 여자가 주인공 '앤디' 일까?

 

 

 

 

아니다 여기 이 세련되고 시크한 여자가 주인공 '앤디' 일까?

 

아니다

 

 

 

 

 

 

여기 촌년이 주인공 '앤디 삭스'다.

앤디 삭스 그녀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이제 막 뉴욕으로 상경한 촌년이다.

원래는 저널리스트의 꿈을 갖고 뉴욕으로 오지만 지원하는 곳 마다 번번히 떨어진다.

그리고 원서 합격한 곳이 바로 악마가 사는 패션잡지사 '런웨이'이다. 

그녀는 지금 추위에 떨며 런웨이로 악마에게 면접을 보러 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면접에 합격하지만 그녀는

패션의 패자도 모르는 여자이다.

그녀는 정말

 

 

 

촌스럽고

 

 

 

촌스럽고

 

 

 

 

촌스럽고

 

 

 

 

촌스럽다.

 

예쁘고 화려한 거추장한 패션은

자신에게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그녀

 

 

 

 

 

 

미란다는 앤디의 당돌함과 남들과 다를까 하는 생각에 앤디를 뽑았지만

패션에 관심도 없는 앤디가  

언제나 못마땅 하다.

 

그리고 드디어 사건의 그날이 다가왔다.

 

미란다 "뭐가 웃기지?"

 

앤디 "아뇨, 그냥 웃겨서요. 저는 다 똑같아 보이거든요.

저는 이딴거... 익숙하지 않아서요."

 

미란다 " 이딴거? 이게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보풀이 잔뜩 불어난 블루 스웨터를 껴입고

대단한 지성이나 갖춘 양 잘난 척을 떠는데

 넌 자기가 입은게 뭔지도 모르고 있고 ,

그건 그냥 블루가 아니야. 정확히 세룰린 블루야.

 또 당연히 모르겠지만 2002년엔 드 라렌타와 입센 로랑

모두 세룰린 컬렉션을 했지.

세룰린 블루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백화점에서 명품으로 사랑받다가

슬프게도 니가 이용하는 할인매장에서

시즌을 마감 할때까지

수백만불의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 했지.

근데 패션계가 심혈를 기울려

탄생시킨 그 스웨터를,

니가 패션을 경멸하는 상징물로 선택하다니 그야말로 웃기지 않니?"

 

 

패션을 우습게 보는 앤디에게 폭발한 미란다는

속사포로 쉬지도 않고 앤디를 나무란다.

물론 그 뒤 자진사표를 내게하게 위해

 개밥하인처럼 부려먹는다.

어떻게?

 

 

 

 

 

 

 

 

이렇게

 

 

 

 

 

 

 

 

사실 미란다 입장에서, 영화 입장에서 촌스럽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나에 눈에는 그저 순수하고 예쁘게만 보이는 앤디는 심한 마음에 상처를 받고 만다.

그녀는 자포자기에 이르러 일을 그만두기로 마음 먹고 신세한탄을 하기 위해

'한 인물'을 찾아간다.

 

 

 

 

 

앤디가 찾아가 인물은 '라이젤(배우-스탠리 투치)'

미란다의 오랜친구이며 패션계의 권위자.

앤디는 직장에서 '그나마' 자신을 챙겨준 라이젤을 찾아가지만

한 번더 모질게 구박을 받는다.

 

 

앤디 " 노력한 만큼 인정 받고 싶다는 애기죠"

라이젤 " 솔직히 자기가 뭘 노력했는데?

징징대기만 하잖아."

 

 

모질게 구박을 하지만 라이젤은

앤디가 불쌍했는지 66사이즈는 없다고 투덜되면서

그녀를 도와주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드디어 앤디의 촌년 탈출이 시작된다!

 

 

 

 

 

 

라이젤의 도움으로

촌년을 완벽히 탈출한 그녀

 

 

 

 

촌스러움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세련되고 당당한 그녀가 탄생되었다.

 

 

 

 

 

패션계의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신의 일도 좋아하게 되었다.

 

 

 

 

 

 

 

능력이 출중한 앤디는

자연스레 미란다에게 인정 받게 된다.

 

 

 

 

 

 

물론 얄미운 상사들도

입쩍벌어지고 만다.

앤디의 변신은 무죄이다

 

 

미란다에게 인정 받음과 동시에 그녀는

상사를 제치고 미란다의 개인비서로 발탁된다.

하지만 일에 집중하면 사랑에 소홀해 지는 법

겹친데 겹쳐 앤디 앞에 새로운 훈남이 등장했으니

 

 

 

그는 바로 '크리스찬 톰스(배우 -사이먼 베이커)

크리스찬은 앤디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면서

앤디와 자연스레 친해지고 앤디의 저널리스트 꿈도 키워준다.

물론 크리스찬은 나쁜 남자가 아니다.

 

기회가 좋고 운이 좋아 앤디와 잘 엮이게 된 것이다.

앤디는 일도 잘되고 크리스찬과 친해짐에 따라

자신의 애인에게 소홀해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애인과 이별을 하고 만다.

 

 

 

 

 

 

 

네이트 "네가 죽고 못 사는 사람은 그 전화의 주인(미란다) 같다."

앤디 "....미안해"

 

 

앤디는 자신의 연인을 떠나보내는게 너무도 슬프지만

사랑보다는 일을 선택한다.

 

 

이별의 아픔도 잠시 그녀는 미란다의 개인비서로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참석하게 된다.

 

파리 패션쇼를 무사히 끝나가고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미란다는 앤디를 자신의 숙소로 부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앤디는 처음으로 약한 모습의 미란다를 마주하게 된다.

 

 

 

 

 

 

프라다와 선글라스를 벗을 미란다는

정말 늙고 피곤해 보인다.

 

 

 

 

 

 

 

앤디는 일정을 받아 적다가

미란다의 말에 놀라게 된다.

 


 

 

미란다가 꺼낸 이야기는 다름 아닌 남편과의 이혼 문제이다.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가족 이야기는 물론 사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던 미란다는 앤디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미란다

"패션계의 마녀, 일중독자

그들이 뭐라고 떠들던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우리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고

또 다시 실망하겠지, 아빠라는 존재가 사라질테니"

 

미란다는 악마도 일중독자도 아니였다.

단지 아이들 사랑하는 어머니 일 뿐이다.

 

 

 

 

 

 

미란다의 속사정에 마음 아파하는 앤디

 한편으로는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일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한 미란다를 보고 앤디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자신이 일 때문에 떠나보낸 네이트가 그리워 진다.

그리고 앤디가 일에 회의를 느끼는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직접 작품을 보면서 확인하기 바란다.

 

  

 

 

파리 일정을 진행 중인 미란다는 앤디에게

다시 한 번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미란다

"너가 날 그렇게 걱정해주다니 정말 고마워

넌 정말 나를 많이 닮은거 같아."

 

 

미란다의 말에 앤디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자신과 앤디가 닮았다니?

앤디는 이 말을 듣고 결단을 하게 된다.

(물론 언급하지 않은 사건도 앤디의 결정에 커다란 이유가 된다.)

 

 

 

 

 

 

앤디의 결정은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앤디는 악마와 같이 일을 좋아하지만

악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쿨하게 분수대에 쇠사슬 같던

미란다 전용 휴대폰을 던지며 일을 그만둔다.

 

다시 그녀는 일상을 돌아간다.

지난 런웨이에서의 일은 꿈만 같다.

단잠에서 깨어난 앤디는 다시 옛 연인 네이트를 찾아가고

자신의 꿈인 저널리스트를 한 신문사의 면접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 면접에서 뜻밖에 말을 접하게 된다.

 

 

 

 

신문사 직원

"미란다가 친필로 팩스을 보냈더군요.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비서다.

하지만 채용 안 하면 당신은 멍청이다."

 

 

 

악마 미란다는 앤디를 마음 속 깊이 신뢰하고 있었다.

 

 

 

 

 

 

 

영화는 이렇게

다시 다른 세계의 삶을 살게 된 둘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미란다는 앤디에게 사람다움을 배웠고

앤디는 미란다에게 일, 사랑, 사회, 패션을 배웠다.

정확히는 때문에 배웠다라고 해야 정확한 말이겠지만 말이다.

 

주인공 앤디의 이야기를 잠깐 하고 글을 끝내 도록하겠다.

앤디는 패션계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굴욕적인 심리적 충격을 받고

패션계에 뛰어 들었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게 경멸하던 일에 푹 빠져버렸고

심지어는 사랑까지 떠나보냈다. 겉 모습은 멋지게 변신했지만 마음이 변심을 해 

많은 고통을 겪은 앤디이다.

 

적어도 이 영화를 보건데

남자건 여자건

무엇이든 간에 변심은 금물이다.
변심을 할 때는 사랑을 버릴 정도의 각오는 되어있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