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결혼 계획을 잡고 있는 커플입니다. 저는 여자구요... 서로 부담이 될까 해서 인사를 늦게 가자고 했었는데... 남자쪽 아버님께서 환갑이셔서 가족들끼리 밥한끼 먹는다고 오라고 하드라구요... 어머님께서도 오라고 하셨냐-- 안반기는데 괜히 가서 불편하게들 만들고 싶지 않다 라고 했는데... 결혼할 생각이면 데리고 와보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날씨도 쌀쌀해지고 하니 등산용 잠바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다음날 인사를 갔는데... 부모님은 저를 보며 웃지도 않으셨습니다... 먼저 인사를 하고 앉아서 밥을 먹는데... 아버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ㅇㅇ랑 친구죠?" ... 저는 제가 잘못 들었나 해서 "네??" 라고 한 말에 이어 "우리 ㅇㅇ랑 친구처럼 지내는거 맞죠? " 라는 말을 듣자 저는 예감을 했습니다... 아... 딱 잘라 넌 아니다... 라는 말을 이렇게 하시는건가... 근데 남자분의 형님께서 "두살 차이 나는데 친구는 아니지~ " 라는 말에 정색하시며 " 아니 결혼할 것도 아닌데 뭐 애인도 아니고 친구처럼 지내는거지~"라면서 이어지는 말은... "나는 아직 우리 ㅇㅇ가 사회생활도 좀더 하고 능력도 좀 키우고 좀 더 나이가 되면 그때 쯤 결혼시킬 생각이다" 라고 하십니다... "아... 네..." 라며 웃고 대답하고 말았지만... 저는 27살 남자분은 29살... 내년이면 28 / 30 ... 이르다고 생각 안했고... 부모님께서 애초에 도와주신다고도 안하셔서 우리도 바라지 말자고... 우리가 능력되는대로 딱 그만큼으로 시작해서 늘려나가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얘기하며 그렇게 인사를 간 제게... 돌아오는 말은 친구로 지내라... 라는 돌림말... 그렇게 말한마디 없이 밥을 먹던 중 케익도 올리고 생신축하 노래도 부르고 제가 준비한 선물도 드렸습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에서 느낀걸까요... 기분이 매우 좋아지셨습니다... 선물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몇십만원 하는 등산 잠바를 보셨을땐... 친구로 지내라고 했던 아가씨한테서 받으신 선물이시면 부담스러워 하셔야 하는게 아닐까요...? 옆에 계신 어머님께선... 급 반색 하시며 "당신은 좋겠다~내가 어제 그 잠바 사주려고 백화점 갔다가 너무 비싸서 못샀는데 돈 굳었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에 이어 큰형님께서 "그러면 엄마 생신때 부르지 그랬어~" ...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집에 올때까지... 부모님께서는 이름이 뭐냐...나이가 어떻게 되냐... 부모님은 머하시냐... 형제는 어떻게 되냐... 무슨 일 하냐... 저에 단 한번도 묻지 않으셨네요... 제가 너무 오해한건가요...?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가요...? 남자친구 회사가 지방이라 주말마다 올라오는데... 결혼하게 되면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참 외로울텐데... 그렇다고 그쪽엔 일자리가 넉넉하지도 못해서 제가 딱히 할만한 일도 없고... 문화센터 다니거나 그러면서 사람도 사귀고 하면 되겠지 라는 맘이었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참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그 분야로 전문성을 같고 성공해 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다 내년에 결혼해서 지방 내려갈 생각하니 참 억울하기도 하고 제 꿈까지 버려야 한다고 하니 답답한 맘에 혹시라도 이쪽에 집을 얻고 주말 부부로 지내자고 하면 어떻게 할것이냐는 말에... 두번도 생각 않고 단번에... "그럼 놔줘야지..." 라고 하덥니다... 인사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참 힘이 빠지더라구요... 한숨자고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랑 통화를 했는데... "ㅇㅇ 어때??" 라는 말에 아버님께선..."얼굴은 반반한데 키가 작아-- " 라고 하셨답니다. 그걸 또 굳이 제게 말해주는 생각없으신 남친님...ㅜㅜ 제 키가 155입니다..남자친구 키는 182구요... 참... 이 기분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생각이 많아 집니다... 이쁨받는 며느리, 웃으며 사는 아줌마가 되고 싶은 여자인데... 첫인사에 정색하고 나오시는 남자친구네 부모님... 잘보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내 기분은 전혀 생각 못하고... 남자친구 혼자 급 들떠서... 잘했다 잘했다 이러고... 갑자기 안하던 이쁜짓을 하고... 근데... 참 그게 좋지가 않네요... ...얼마만큼 제가 맘에 안드시면 이름조차 묻지 않으셨던 걸까요... 나에 대해 아는건 오빠한테 들은 이름, 나이, 키, 직업, 가족관계...그거 그뿐일텐데... 평범하디 평범하고 오빠네 부모님께 꿀릴것 없이 그저 평범한 집안에 지극히 평범한 27살의 아가씨 인데... 9
첫 인사를 다녀와서... 마음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내년에 결혼 계획을 잡고 있는 커플입니다.
저는 여자구요...
서로 부담이 될까 해서 인사를 늦게 가자고 했었는데...
남자쪽 아버님께서 환갑이셔서 가족들끼리 밥한끼 먹는다고 오라고 하드라구요...
어머님께서도 오라고 하셨냐-- 안반기는데 괜히 가서 불편하게들 만들고 싶지 않다 라고 했는데...
결혼할 생각이면 데리고 와보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날씨도 쌀쌀해지고 하니 등산용 잠바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다음날 인사를 갔는데... 부모님은 저를 보며 웃지도 않으셨습니다...
먼저 인사를 하고 앉아서 밥을 먹는데... 아버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ㅇㅇ랑 친구죠?" ... 저는 제가 잘못 들었나 해서 "네??" 라고 한 말에 이어
"우리 ㅇㅇ랑 친구처럼 지내는거 맞죠? " 라는 말을 듣자 저는 예감을 했습니다...
아... 딱 잘라 넌 아니다... 라는 말을 이렇게 하시는건가...
근데 남자분의 형님께서 "두살 차이 나는데 친구는 아니지~ "
라는 말에 정색하시며 " 아니 결혼할 것도 아닌데 뭐 애인도 아니고 친구처럼 지내는거지~"라면서 이어지는 말은...
"나는 아직 우리 ㅇㅇ가 사회생활도 좀더 하고 능력도 좀 키우고 좀 더 나이가 되면 그때 쯤 결혼시킬 생각이다" 라고 하십니다...
"아... 네..." 라며 웃고 대답하고 말았지만... 저는 27살 남자분은 29살...
내년이면 28 / 30 ... 이르다고 생각 안했고... 부모님께서 애초에 도와주신다고도 안하셔서 우리도 바라지 말자고...
우리가 능력되는대로 딱 그만큼으로 시작해서 늘려나가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얘기하며 그렇게 인사를 간 제게...
돌아오는 말은 친구로 지내라... 라는 돌림말...
그렇게 말한마디 없이 밥을 먹던 중 케익도 올리고 생신축하 노래도 부르고 제가 준비한 선물도 드렸습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에서 느낀걸까요... 기분이 매우 좋아지셨습니다...
선물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몇십만원 하는 등산 잠바를 보셨을땐... 친구로 지내라고 했던 아가씨한테서 받으신 선물이시면
부담스러워 하셔야 하는게 아닐까요...?
옆에 계신 어머님께선... 급 반색 하시며
"당신은 좋겠다~내가 어제 그 잠바 사주려고 백화점 갔다가 너무 비싸서 못샀는데 돈 굳었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에 이어 큰형님께서 "그러면 엄마 생신때 부르지 그랬어~" ...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집에 올때까지... 부모님께서는 이름이 뭐냐...나이가 어떻게 되냐... 부모님은 머하시냐... 형제는 어떻게 되냐...
무슨 일 하냐... 저에 단 한번도 묻지 않으셨네요...
제가 너무 오해한건가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가요...?
남자친구 회사가 지방이라 주말마다 올라오는데... 결혼하게 되면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참 외로울텐데... 그렇다고 그쪽엔 일자리가 넉넉하지도 못해서 제가 딱히 할만한 일도 없고...
문화센터 다니거나 그러면서 사람도 사귀고 하면 되겠지 라는 맘이었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참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그 분야로 전문성을 같고 성공해 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다 내년에 결혼해서 지방 내려갈 생각하니 참 억울하기도 하고 제 꿈까지 버려야 한다고 하니 답답한 맘에
혹시라도 이쪽에 집을 얻고 주말 부부로 지내자고 하면 어떻게 할것이냐는 말에...
두번도 생각 않고 단번에... "그럼 놔줘야지..." 라고 하덥니다...
인사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참 힘이 빠지더라구요... 한숨자고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랑 통화를 했는데... "ㅇㅇ 어때??" 라는 말에 아버님께선..."얼굴은 반반한데 키가 작아-- " 라고 하셨답니다.
그걸 또 굳이 제게 말해주는 생각없으신 남친님...ㅜㅜ 제 키가 155입니다..남자친구 키는 182구요...
참... 이 기분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생각이 많아 집니다... 이쁨받는 며느리, 웃으며 사는 아줌마가 되고 싶은 여자인데...
첫인사에 정색하고 나오시는 남자친구네 부모님... 잘보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내 기분은 전혀 생각 못하고...
남자친구 혼자 급 들떠서... 잘했다 잘했다 이러고... 갑자기 안하던 이쁜짓을 하고...
근데... 참 그게 좋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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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큼 제가 맘에 안드시면 이름조차 묻지 않으셨던 걸까요...
나에 대해 아는건 오빠한테 들은 이름, 나이, 키, 직업, 가족관계...그거 그뿐일텐데...
평범하디 평범하고 오빠네 부모님께 꿀릴것 없이 그저 평범한 집안에 지극히 평범한 27살의 아가씨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