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00짝 길거리 화물사고

일하는사람2009.09.22
조회66,398

 

 

안녕하세요. 현재 문경에서 옥션판매자 관리를 맞고 있는

23남 입니다.

오늘 사장님이 물건좀 실으러 같이가자고 해서 갔다 오는도중 문경 점촌에서

있었던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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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석전이니 뭐니해서 주문수량이 굉장히 많아 차를빌려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을 사장님 따라 갔었습니다.

 

사장님 차에 사과 120짝(1짝당 20kg)를 싫고 제차에 100짝을 실었습니다.

 

사장님이 저먼저 가라해서 실은후 안동에서 문경으로 향하고 있었습죠.

 

일단 점촌에 들러 주문들어온 구매자들 운송장을 뽑으러 향하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가면 현대택배에 도착하는데 사거리에서 커브도는데 "우르르륵"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때 노래듣고 있어서 아 오디오에 문제있나 해서 껏더니..=ㅅ=

 

그래도 우루루륵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오른쪽 빽미러를 봤더니 사과 궤짝이

 

저 뒤 멀리까지 떨어져 있는겁니다.. 헉하는 순간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 아 ㅅㅂ 난 디졌다 했습죠.."

 

차를 급히 세운후 내렸지만 뒤에 저멀리 까지 사과가 떨어져 있더라구요.. ㅠㅠ

 

흑흑 아.. 차화물 뒷칸을 확인해보니 밧줄이 끊어져 커브길에서 사과가 떨어진 모양

 

이더라구요..

 

일단 사장님께 보고는 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걸었죠.

 

"사장님, 저 XX입니다. 지금 점촌사거리 돌다가 밧줄이 끊어져 사과20짝이 ,

 

떨어졌는데요. ㅠㅠ"

 

사장님 왈

 

"(차분히) 응 알았어. 괜찮으니까 조금씩 치우고 있어. 금방 뒤따라갈께"

 

아.. 정말 죽을것 같았는데 사장님이 너무 차분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전화를 끊고나서 저 먼 사거리를 보니 점촌 읍내 분들 20여명 가량 나오셔서

 

궤짝에 하나하나 담아주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저도 사과 주워담으며 고개 꾸벅이며,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략 30여번 했습니다.

 

그래서 40분정도 지나서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사과 상태가 별로 좋진 않지만 이거라도 조금씩 가져가세요 했더니..

 

시민들이 "젊은 총각이 고생이 많네", "아이고 이거 사과 다떨어져서 어떡해;;"

 

"아니에요. 가져가지 않을래요 이렇게 손해보셔서.. 어떡해요"

 

가져가시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걱정과 위로를 해주시는데..

 

..정말죄송하더라구요. 그렇게 일은 마무리되고 택배에서

 

운송장 뽑고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많이 놀랬지 ?다친곳은 없냐 .. 저거 떨어진거 잊어라 저런일 태반이라.."

 

이러시더라구요.. 아 ..정말 안그래도 미안해죽겠는데.. ㅜㅜ

 

아무튼 그렇게 해서 사과 20짝은 완전 초토화 되어.. 쓸수없게 되었지만

 

추석전이라 많이 팔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정말 놀랐던건 모르는 사람이 저렇게되면 다모른척하고

 

지나칠줄 알았지만 .. 하나같이 나와 도와주었다는 거에 정말

 

감동 먹었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구요..ㅠㅠ

 

어떻게 한분한분께 감사한다 말을드리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고..ㅠㅠ

 

이글을 본다고 장담도 못하겠지만 글로서 남기겠습니다.

 

문경 점촌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그리고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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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뜰줄이야.. =ㅅ=

싸이는 http://www.cyworld.com/aftertwo 입니다.^^

즐거운 추석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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