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같은 여동생때문에 하루하루가 죽음입니다 ㅠㅠ

ㅅㅎ2009.09.24
조회498

 

안녕하세요.

경북에 거주하는 21살 여학생입니다.

오늘 너무 열 받는 일이 있어서 그동안 쌓였던 것 좀 여기에서라도 하소연 하고싶어서 글 써봐요 ㅠㅠ (글 읽다가 짜증 잘 내시는 분은 백스페이스)

 

저한텐 동생이 3명이 있습니다.

한 년은 고등학생이고 두 명은 초등학생인데, 초딩 동생들은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딩냔입니다.

이 동생냔은.. 아 동생 취급도 안 하고 싶지만 아무튼 같은 부모님이 계시니 ㅡㅡ

 

우선 제 물건을 훔치는 일은 일상입니다.

옷부터 시작해서, 화장품까지;

게다가 전 용돈을 받지 않고 제가 직접 알바를 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제가 힘들여 번 돈을 도둑맞는 기분은 아주 그냥 ^.^;;

눈 앞에 증거를 들이밀어도, 내가 안했거든? 이 한마디면 끝나는 줄 압니다. 마치 푸른 기와집의 쥐가카와도 같은 죶같은 성격이죠.

덕분에 지금 똑같은 화장품만 3개째 구입함 ㅎㅎㅎㅎㅎㅎㅎ 슈ㅣ발..

고딩이 무슨 화장을 한다고.. ㅡㅡ

하지만 그 수많은 화장품 도난에도 전 참았어요.

 

옷은 훔쳐 입었으면, 그래도 세탁기에 넣어놓으면 다시 저한테 돌아올텐데, 이 미친년은 한 번 입고 나면 그 옷이 사라집니다.

전에 시내에서 마주쳤을 때 제 옷을 쳐입고 있는 걸 보고, 집에 들어왔을 때 불러서 옷 벗으라고 했더니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가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로 내 옷은 8:45...

하지만 그래도 전 참았어요.

상대하면 저만 짜증나거든요.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라서, 아예 공기만도 못하게 취급하려고 맘먹었습니다.

 

오늘도 제가 고등학교 졸업선물로 후배들한테 받았던 화장품(화장을 잘 안해서 2년 전 걸 아직까지 갖고 있습니다-_-;)을 가져가더니 지가 선물 받은 거라면서 우기면서, 오히려 이거 가격 얼마인지 아냐고 저한테 따집니다 ㅋ... 내가 가격을 알리가 없잖아 내가 선물 받ㄴ은ㄱ던데 ㅁㅇ라ㅓㅣㅁㄴ오림ㄴㅇㄻㅈㄷ

하지만 그래도 전 화를 내지 않았어요.

 

그리고 가장 어이없는 건, 제 눈앞에서 이어폰을 훔치는 걸 발견하고 돌려달라고 하니까 제 얼굴을 할퀴고 손을 깨물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런 개같은 냔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아님)

 

 

 

그래서 손이랑 얼굴에 흉터 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거지발싸개같은 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에 물린 상처라고 둘러대고 다닙니다 ㅠ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참았어요.

아주 그냥 죽여.. 때려주고 싶지만 그럼 저만 손해거든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때 좀 방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성적이 좋지 못해, 친구들처럼 인서울, 이름난 명문대를 못가고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갔습니다.

그걸 꼬투리 잡아서 이 성스러운 냔이 하신 말 "대학도 못 간 년이.."

(어느날 우연히 그냔의 성적표를 봤더니 외국어 30ㅋ점ㅋ 내가 발로 푼 시험 점수의 반도 안나오네요)

그래서 전 유치하지만 이런 소소한 거로 우월감을 느끼며 참았어요.

 

그리고 전 노트북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는 키스킨을 거추장스러워 사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키스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이 미친냔이 어느 날 이유도 없이 클렌징오일을 키보드에 부어놨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왜???????

라고 묻고싶었지만 자기가 한 거 아니라고 할 게 뻔하기 때문에 힘 빼지 않으려고 참았어요.

클렌징 오일 특유의 진한 향때문에 컴터 하다가 현기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키도 고자되서 안 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4만원정도 주고 키보드 교체했죠.. 앜 내알바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어느 날 처음 보는 사이트에 가입하려고 민번을 쳤더니 이미 가입된 주번ㅋ

아이디를 찾았더니 동생냔이 즐겨쓰는 아이디 ㅋ

혹시나 해서 주민번호 조회 사이트에서 가입된 사이트를 모두 조회해봤더니, 가지각색의 사이트에 각양각색의 아이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다 지 친구냔들 아이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 열이 받아서 주민번호 도용으로 신고하고 싶었지만 꼬꼬마들이라 참았어요.

 

그렇게 참고 참고 또 참았더니 병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정신과 치료 받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스트레스성 강박증과, 왠지는 모르겠지만 결벽증에 광장공포증이라고 진단하더라구요.

우리집인데도 내 방문은 꽁꽁 잠그고 다녀야 안심이 되고, 여름에도 창문과 방문을 꼭꼭 잠그고 지내는 걸 보면 확실히 제가 봐도 정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불안해서요 ㅎㅎㅎㅎㅎ 때문에 애꿎은 초딩 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죠.. 동생들한텐 늘 미안합니다.

그 외에도 너무 이런저런 에피가 많아서, 전부 나열하면 엄청난 스압이 되겠네요. 이미 스압이지만;

오죽하면 제 친구들이 나서서 줘패버리고 싶어할까요. 합기도 하는 아는 오빠가 제 얘기 듣더니 학교까지 찾아가려 하는 걸 간신히 말렸습니다. 물론 때려주면 저야 좋지만 제 명예가 실추되니까요.

 

혹시라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 있으면 감사합니다. 어딘가에 마구 토해내고 싶었어요 ㅠㅠ

좀 어그로 수치가 높아지는 글이라서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짜증이 나셨을 수도 있지만, 안구정화짤을 바칠게요 ㅠㅠ

 

 

 

 

사실 전 고양이덕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