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모교방문, 너무 좋았어요 ^^*

miss 고라니2009.09.24
조회22,872

몇일 전 회사에 휴가를 내서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얼마전에 특별한쌤이 생신이셔서 학교로 바로 떡케익을 보내드렸거든요.

올해는 담임을 안 맡으셔서 아무도 몰랐다고 너무 고맙다고 좋아해주셨는데

제가 참으로 뿌듯했습니다.

 

물론..

점심에 지인을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저녁엔 병원 예약한거 검진도 있었고요

그래서 적정한 시간에 잘 들어갔다가 잘 나온거 같네요 ^^*

잘못가면;; 수업가시느라 교무실에 뻘쭘하게 있거나 바쁘실때가면 방해방해;;

 

전 2006년에 졸업을 했는데 벌써 2009년이네요.

졸업한지 얼마 안된거 같앴는데 그래도 3년이나 됐어요.

고등학교를 한번 더 다닌기간정도? ㅎㅎ..

그래도 졸업한 해에는 두세번 정도 갔던거 같은데,

시간이 점점 지남에 따라 가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친구랑 가기엔 친구랑 같이 휴가를 내야하는데,

서로 직장이 틀리니 것도 힘들고... 아마 같아도 힘들었을꺼예요 ㅋ

 

암튼 지인을 만나 점심을 먹고선 이야기를 하니 3시즈음 됐더라고요.

던킨에 가서 1,2,3학년 담임쌤과 특별히 더 연락하고 지냈던 쌤의

도넛 4상자를 양손에 들고 지인이 태워주셔서 편하게 학교로 갔네요.

학교로 올라가는 길이 사거리부터 가야하는데, 갑자기 등교하던 기분도 생각나고

막 설레기 시작하는데 기분이 묘하고 좋데요~ 헤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해서 들어가기 좀 부끄러운듯 뻘쭘해서 쌤께 전화하니깐

왜 거기있냐고 ㅋㅋ 그냥 들어오면 된다해서 들어갔죠.

오랜만에 가는 학교라 오랜만에 뵙는 쌤들이라서 많이 긴장했는데

역시.. 막상 오니깐 왠지 편하고 좋았어요.

혹시나 너무 오랜만에 와서 절 기억 못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기억해주셨어요, 어찌나 기쁘던지 ㅠㅠ

(사실 ㅋㅋ 제가 조용히 다니진 않아서 기억하시는거일수도;;)

쌤들께 돌아다니면서 인사드리는데 어쩜 이렇게 이뻐졌냐 ㅋ 칼댔냐 ㅋ

살은 어떻게 뺐냐부터 잘 지내냐 까지.. 이 얘기 저 얘기 나눴죠

사실 오랜만에 학교 가는거라.. 이왕이면 좋고 예쁜모습 보여드리는게 좋잖아요~

그래서 전날 팩도 좀 하고 ㅋ 날씬해보이는 옷으로 골라 잡아입고가고 ㅋ

살짝 힐도 신어주고 화장도 아주 살포시..ㅋ 효과를 보는거 같아 뿌듯했슴다`

 

학교가 많이 변했더라고요. 여전히 예쁜학교지만요 ㅎ

시설은 훨씬 더 좋아지고, 규율도 조금 풀린듯 싶고,

1학년때 사회선생님이셨는데 교감선생님이 되셨고,

3학년때 해외로 가셔서 못 뵙고 졸업했는데 지금 다시 돌아오신 쌤도 계시고,

안 계신 선생님들도 계시고 ㅠㅠ

3년이나 지나 그런지 모르는 선생님들도 많이 오셨더라고요.

조금 더 지나면 그나마 알고 지내는 쌤들이 없어질까봐 걱정되네요 ㅠ

그렇게 담임쌤들과 담소도 나누고 교과목 선생님들과도 짧게나마 담소 나누고,

병원 예약시간이 있어서 같은 방향인 특별한쌤과 같이 퇴근했어요.

차로 태워주셔서 가는길에 학교 다닐때 얘기와 사회생활 얘기도 하고,

연애는 안하냐 ㅋㅋ 쌤 애기 이뻐죽겠죠~부터 별별 이야기 다 하면서 왔네요.

다음엔 점심 사주신다는데 휴가 내고 한번 또 찾아가야겠어요 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갔는데도 잊지않고 기억해주시는 선생님들 너무 감사하고,

오랜만에 너무 설레이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언젠가부터 제자와 선생님 사이에 끈끈하고 돈독한 그런 애정이 다 사라지고 격해졌는데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었다면 가기가 좀 그러시겠지만..

날 기억해주는 학교가 있다면 날 기억해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꼭 큰걸 가지고 갈 필요도 없잖아요? 맨손으로 가도 반겨주실테니,

한번씩 방문해보시거나... 안부 전화 한통 넣어주세요.

굉장히 좋아하시고 기뻐하실꺼예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에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