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표류기 [★★★★☆]

하이에나2009.09.24
조회321

 

 

 

기본정보 : 드라마 / 한국 / 116분

감독 : 이해준

출연 : 정재영(남자김씨), 려원(여자김씨)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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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도심 무인도 라이프 사는 게 모험이지!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하는 그녀.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무서운 속도로 그를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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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한강 밤섬에 떨어진 남자김씨~ 표류기가 시작된다.

 

 

 

나무에 올라보려고 애쓰지만....쉽지 않다 ㅋㅋ

 

 

 

간절히 바라면..희망이 있다면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저 짜파게티 봉지에 든 스프만으로도!!!

 

 

 

 

우리네 여성대중을 대표하는 여자김씨.

 

 

 

헬멧을 쓰지 않고는 사람들 사이에 나가지도 못하는 여자 김씨.

집안은 쓰레기 더미 이지만 꽤나 정리가 잘된 깔끔한 성격임을 보여준다.

 

 

 

죽어 떠내려온 고기를 구워먹는 남자김씨

 

 

 

외로워 하지 않는 척을 하지만 침대가 뾱뾱이로 되어 있는것을 보니 사실상 많이 심심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듯 하다.

다들 그렇다. 외롭지 않은 척을 해보지만 사실은 누구나 외롭다고...

 

 

 

어느날 편지를 받고,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씨.

 

 

 

 참 대단하다. 새똥에서 옥수수 새싹을 키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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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우선 이런류의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기발한 발상에 위트가득한 대사가 넘쳐나고,  슬픔을 유머로 승화시킬 정도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가진 배우가 나오고,

너무 심각하지도 너무 코믹말곤 내용이 없는 영화 말고, 김씨 표류기처럼 조금은 한번쯤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고,

끝없는 절망과 분노 보다는 조금의 희망을 관객에게 남겨두는 그런 영화.

딱 김씨표류기가 이것에 모두 부합되지 않나 싶다.

보는 내내 정재영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혼자 중얼거리는 대사에 큭큭 대며

조금은 과장되지만 전혀 거부감 없는 영화적 발상에 박수를 치며 보았다.

(짜장면 배달을 온 학생과 섬을 탈출하지 않고 혼자 옥수수를 키우며 면을 만들어 짜파게티 스프를 먹고야 말겠다는 주인공...ㅋㅋ)

정말 기막힌 영화를 한편 봤다.

 

이렇게 멋진 각본과 연출을 할 수 있는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바로

천하장사 마돈나를 제작했던 이해준 감독.

그 영화도 정말 너무나 재밌게 봤었는데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 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연기들도 어쩜 그렇게 딱 잘해주는지...

영화에 각본에 맞는 맞춤형 연기를 보여준 것이 참 감사했다.

다른 연기자라면 어땠을런지 참~

아는 여자 때부터 팬이 되었던 정재영의 연기는 정말 이런 분야에서는 최고인거 같다.

심각한 상황을 그렇게 심각하게 만들지 않지만 오히려 그 위트와 유머에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더 애절하고 슬퍼지게 하는 그런 능력! 이영화엔 정재영이 딱이었다!

남자김씨와 여자김씨의 캐릭터도 너무 완벽하게 잘 설정이 되어 그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영화 곳곳에 많은 부분이 우리네 삶의 모습을 담고 있었는데...

현재 살고 있는 대중들(김씨로 대표되는..)의 풍요속 외로움과 삶의 애환을 고스라니 보여준다.

죽고 싶지만 죽는 것도 쉬운게 아니고...죽음을 목전에 두었지만.....

배고프면 먹고, 배아프면 싸고, 졸리면 자고 해야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래도 그것이 바로 삶이라고 주장하는 감독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리는 외톨이고, 혼자이고, 그 슬픔을 혼자서 겪어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서로 부대끼고 보듬아주는 것 또한 인간이라는....

즉 인간이 희망이라는 영화 전체에서의 메세지를 보았다.

 

그리고 사람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 희망만 있으면 어떤것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걸 보여준다.

몇억씩 빚을지고, 애인에게 차이고...결국 아무 희망도 없이 죽으려고 하지만...

인간이라는 실상은 짜파게티의 짜장스프를 맛보기 위해

옥수수를 키우고 면을 만들수 있는 능력도 가졌다는 것이다.

즉 작은 희망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후....여자 김씨의 삶에서도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한다.

 

참...너무너무 할말이 많은 영화이지만 글솜씨가 없는 자신이 한탄스럽기만 하다.

이 느낌, 감정은 직접 영화를 보고 느껴보길 바란다.

 

 

 

<p.s>

마지막 주연배우 이름이 나오며 등장하는 화면도 주시해서 보시길...

쓰레기 더미부터 오리배까지 많은 희망적인 메세지를 발견하며

 마지막을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