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심리학: 슬프면 화를 내는 여자

이윤지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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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린은 오랫동안 남자친구의 전화를 기다렸다.

남자친구는 꼭 전화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전화기는 벌써 몇시간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카린은 전화기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전화기도 카린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러나 벨은 울리지 않는다.

카린은 물안해지기 시작한다. '무슨일이라도 생긴걸까?' 에서

시작해서 걱정은 불안감으로 의심과 분노로 발전하다.

그러다가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물론 카린이 생각한 것보다 아주 늦은 시각에.

카린은 한편으로는 남자친구가 전화를 해줘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기다림에 지쳐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있다.

자기가 얼마나 실망했는지 말하고 싶다.

그러나 정작 하고 싶은 말은 가슴속에 뭍어둔 채 잔소리만

퍼붓는다. 결국 둘은 심하게 다툰다.

남자친구는 카린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화를 낸다고

비난하고 카린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말을 들을 생각도

않는다고 비난한다. - 

 

사실 카린이 불처럼 화를 냈다는 건 그만큼 남자친구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보울비 식으로 얘기하자면

남자친구와의 다툼에서 카린은 더 가까이 다가와 달라는

바람과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거부의사를 동시에

표현한것이다. 보몬트 (Hunter Beaumont)도 실망감과

분노가 폭발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더 많이 원하고

갈망한다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했다.

 

여자의 심리학: 슬프면 화를 내는 여자 _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