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변에서 경찰과 시비붙은 호랑이

꿈돌이^^2009.09.25
조회1,560

 

안녕하세요? 네이트에 톡이니 뭐니 가끔 읽는데 실제로 글쓰긴 첨이예요...ㅋ

정확히 한달 반쯤 8월초구요~ 휴가기간에 혼자 3박4일 여행중이었어요.

 

생전 처음겪어보는 혼자여행...제 차 (애칭: 애드워드 군)를 끌고 남해바다쪽을

돌았드랬죠~...ㅋ

남해바다 상주해수욕장, 거제도, 통영을 거쳐 부산 해운대에 갔습니다.

 

통영의 공원에서 폭죽을 두어시간 팔아 밥값, 숙박비로 쓰고 재밌더라고요~ ㅋ

그래서 나머지 폭죽 죄다 팔아버릴 맘으로 다음날 부산 해운대에 갔습니다.

 

ㅋㅋㅋ 오늘 다 팔 수 있겠구만 ㅋㅋㅋ

 

세팅을 끝내고 나니 이게 왠일? -ㅅ-;; 바로 경찰이 와서 단속합니다...

다 뒤집어 엎으려는데 잠깐만요...ㅋ 하고 사진 한방 박고...ㅋ 철수 했지요

 

이유인 즉슨, 화염류는 위험하기 때문에 판매할 수 없다는겁니다...

 

오호라...위험하기 때문이란말이지? ㅋㅋ

 

 저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잼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고민 또 고민...

 

해운대 해변가에 저렇게 사람이 북적이는데- 저건 분명 노다지가 아닌가 ㅋㅋ

뭘 팔아도 팔릴것 같은데 말야...

 

그래서 생각한것이 있으니 바로...

 

야 광 팔 찌 ...!

 

일주일 후 전 야광팔찌는 1500개 구입 후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다시 해운대로 갔습니다 ...

이번엔 차를 안끌고 가서 완죤 땀 삐질;;; 휴~

집이 충남 천안이라 좀 먼편이라서요...

 

Ktx 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와웅~;;; 힘들었네요.

 

그렇게 어렵사리 전기를 따오고 세팅을 마치고 슬슬 장사를 하기 위해 스팀을 올리는데...

물론 제가 원래 이벤트쪽 일을 하고 워낙 삶자체가 버라이어티 쇼같다 보니 자연히

사람은 꼬이는데...

뭐 호랑이 가죽잠옷도 아이템중 하나였지요~

 

아니 근데...럴수럴수 이럴수 썅!!

 

한 두어개 팔았을까???

 

한참 앉은뱅이 책상에 맥주놓고 마시면서 드렁큰타이거의 '주정'을 틀어놓고 장사를 하는데

또다시 단속반이 제 앞에 온겁니다...아 ㅅㅂ

 

근데 웃긴건 이 색히가 저번주 폭죽을 압수해간 그 넘인거예요...아 짜잉나

 

나를 알아보고는 어이없단 냉소를 흘리며...

 

"여기서 판매 안됩니다...당장 치우세요~" 어눌한 부산사투리가 귀에 더 거슬리는데...

뭐 저는 거의 표준어다보니 제 말투가 더 신기했겠지만요 ^^

 

전 솔직히 짜증이 팍팍 났습니다... 당시 휴대용엠프에 무선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제 말은 주변 저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스피커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 되었죠 ㅋㅋ ;;;

 

"팔찌는 위험하지도 않은건데 왜 안된다는거죠?"

 

그러자 단속반 색히 왈;;; " 이곳에선 무조건 판매가 금지되어있습니다.."

 

니미 그럼 저번주에 그렇게 제대로 말해주던가 ;;;;

 

또다시 압수해가려는데 저도 더는 못참겠더라고요~

 

" 안팔테니까 걱정 붙들어매시고 계속 해운대의 평화를 위해 힘써주시죠~"

약간은 조롱섞인 말투를 듣고는 화가 났는지 당장 치우라는 겁니다.

 

저도 지지않고 안팔고 그냥 주변사람들 나눠주고 놀거니깐 신경쓰지 말라했죠...

 

그러자 그 색히 무전기에 대고 "여기 지원요청 바람" 뭐 이 ㅈㄹ 하대요?

전 아랑곳 안하고 ... "아 시간 계속 흘러가네 몸도 근지러운데 춤이나 출까..."

 

바로 1미터 앞 경찰이 꼬라보는데 저는 슈쥬의 "쏘리쏘리"노래를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 반응 ......" 저 색히 진짜 개 또라이다...ㅋ" 그러면서도 경찰과 호랑이의 싸움구경으로

주변은 수백명이 몰렸습니다...-_- ;;ㅋ 즐거웠죠~ 이런추억거리가 ㅎㅎ

 

결국 다른 경찰들이 몰려왔고 다시 대치상황...

 

저는 경찰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여기 해운대 바다 당신들 겁니까? 내돈 들여서 교통비 내고 멀리서 여기까지 왔는데 바닷바람도 못쐬게 하는 법이 어딨습니까? 비켜요~ 앞에 바다 안보여요!

 

" 나 해운대 바다보러 온 남자야!!"

 

그래도 경찰은 경찰입디다...쪽수많다고 까딱안하는거 보니..ㅋㅋ

그래서 전 주변사람들의 힘을 좀 빌렸습니다...

 

마이크에대고 이야기 했습니다.

 

"여러분 음악듣고 저랑 신나게 놀고 싶지 않으세요? " 불특정 다수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구경꾼 대다수가...

"음악듣고 싶어요 ~ 그냥 가세요~" "음악 틀어줘요..." ㅋㅋㅋ 이러는겁니다.

 

경찰들 급 당황하며..."그냥 가는데 절대 파시면 안됩니다.." ;;; 요러고 있네 ㅋㅋ

가는 뒷모습 왜케 귀여운지 ㅎㅎ 절 두고 떠나가는 뒷모습에 대고 전 마이크로 소리칩니다...

 

"오늘도 해운대의 치안과 질서유지를 위해 힘써주시는 경찰분들을 위해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저는 멘트를 치고 빅뱅의 '거짓말' 을 틀었던가....? ㅋㅋ

 

그 담에는 뭐 당연히 약속이니 장사는 못했구요~ 걍 춤 추러 오시는 분들 사연소개해달라는 분들

하나씩 팔찌 나눠드리고 잼나게 놀았지요~ 혼자서 ...ㅋ 불특정 다수와 함께요 ^^

 

사진보시면 여자분 두 분 오셔서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도 추다가고 저 맘에 든다고 채연의 흔들려 도 추다가고... 어떤남자분은 생일이라 해서 생일축하노래 틀어주고.. ㅋ 웃겼슴당~

 

중간에 해변에서 게임도 하고 부비부비도 하고 커플도 엮어주고 그랬네요...

 

아마 경찰분들하고 싸울때 사진 여러분 찍으시던데...인터넷 어딘가에 있을수도? ㅎㅎㅎ

 

즐거운 추억거린데 혼자 가슴속에만 담아두기 아까워 여러분들께 이렇게 공개합니다.

너무 긴 이야기가 되었네요~

 

9월 28일이 제 생일인데 축하좀 해주시고 ^^ 홈피도 놀러 오셔요 ㅎㅎ

 

근데 정말 가을이 되니까 옆구리도 시립고 외롭네요 ㅠ_ㅠ ㅋㅋ 나 델꼬가실 여성분 없나? ㅋ

그럼 뱌뱌~ ㅋㅋ

 

http://www.cyworld.com/seokpak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