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이상을... /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마지막 답변 입니다.

GT45002009.09.25
조회263,820

예상하고 있던 많은 분들의 의견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읽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을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와서 준 돈 돌려 받겠다는 거 아닙니다. 저는 자수를 할 거고 제가 피해를 입힌 분들께 사죄할 겁니다. 죄값을 치루고 또 열심히 일해서 갚아야죠. 민사 형사 같이 걸려 있습니다.

 

제가 바란건 P씨가 나도 잘못이 있다. 경찰 진술이 됐건 법원 진술이 됐건 제가 자기때문에 잘못을 저질렀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진술만 해달라는 거 였습니다. 자기 아는 변호사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그럴 자격이 없다 하더군요. 자기가 도움이 될 것도 아니다.

 

그리고 자기한테 도와 달라느니 아니면 경찰서에 가면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느니 이야기 하는 거 협박죄 및 명예홰손죄로 자기가 고소하겠답니다. 무조건 자기가 이기고 제 죄만 늘어난다고 합니다.  제가 법률적 지식이 부족해서 여기에 물어본 겁니다.

 

그 변호사한텐 자기 유리한 쪽으로만 이야기 했겠지요. 이런 상황일 경우 P씨에게 법이 어떤 죄가 있다고 할 것인지가 알고 싶었습니다. 아무런 죄가 성립이 안된다면 저 혼자 법의 심판을 받고 끝낼 것 입니다.

 

 

리플들에 대한 답변들입니다. 주변에 거의 이야기 안했습니다. 약간 알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녀 말대로 상황이 좋아지면 변할 거다. 누가 뭐라 해도 난 그녀를 믿는다. 믿어야 마음이 나한테 오지 않겠느냐라고 그랬습니다.

 

뭐 때리라느니 성폭행을 하라느니 신상을 공개하라느니 그런 결말은 원치 않습니다. 처음에 다시 썼듯이 법적 책임이 있는지 묻고 싶었던 것 뿐 입니다. 죽이고 죽어라 하시는데 P씨의 목숨도 제 목숨도 소중합니다. 둘중 누구도 죽음으로 사죄할 만큼의 죄를 짓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P씨가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 주고 또 당할 것이다. 잘못했다고 인정한다면 제 편에서 진술해 달라고 할겁니다. 이번 일로 제 일도 꿈도 물거품이 됐고 가족들 친구들에게 큰 걱정을 안겨 줬습니다. 다시 인연을 이어갈 거 였음. 이렇게 묻지 않았습니다.

 

연애도 한번 못 해 봤다. 지난 일 이고 제가 사랑했던 분 그리고 저를 사랑했던 분 여기서 언급할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내 생애에 다시 하지 못할 사랑을 했었고 그 사랑을 잃었었습니다. 수년간 그 상처로 마음을 열지 못하다가 P씨한테 마음이 열렸고 그래서 이번에 또 놓치면 또 몇년간 아니 그 이상 마음이 닫힐 것 같아서 이런 바보짓을 했습니다.

 

연애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한번 마칠때 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게 아닙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사랑을 잘하나요? 사랑을 많이 했다고 사랑을 잘하나요? 사랑을 잘하는게 뭐죠? 어느 한쪽에게 기울어진 사랑을 할 때도 있고 서로 사랑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사랑한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누가 더 사랑하느냐 보다는...

 

P씨는 술집 아가씨다. 술집에서 만난 게 아니라 회사 부하직원이었습니다. 주변의 이야기나 제가 들은 이야기는 넉넉한 집안의 외동딸이었다는 정도 입니다. 이력서를 보고 면접을 치룬 사장님 이사님 이야기도 있었으니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벌 받아서 남은 여생 어렵게 살 환경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뭐 그 사람들까지 다 속인 다른 모습이 있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합니다. 

 

누구냐 사진 올려라 이러시는데 그런 생각 안 해 본건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결말이 아니어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조회수가 10만을 훌쩍 넘겼는데 저나 P씨를 아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경찰서 출두하면서 사진, 전번, 싸이 올리고 갈지 모릅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아직은 그런 생각까진 안 합니다.

 

제가 XXX다. 뭐 XXX는 너무 많으니까 대입해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애정결핍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검색해 본 결과 프로이드의 구강적 성격, 의존적 성격 장애 이런 거 였습니다. 제가 NO를 못하는 성격입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사람. 여자건 친구건 동료건 가족이건 저한테 바라는 게 있다면 일단 해주고 봅니다. 그러다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만.

 

아직 P씨에게 미련이 남아 있다. 미련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온 이상 어떤 장미빛 미래가 있겠습니까? 마음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그러기에 P씨의 처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제편에 서서 저를 위한 진술만 해주길 바랄 뿐 입니다. 그런데 P씨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곳에 법률상담 변호사상담에도 같이 올렸는데 주말이 껴서 그런지 답변이 없어서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어떤 참고가 될 내용을 알고서 경찰서로 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조회수가 25만이 다 되어 가네요. 제 글을 읽고 기분 상하셔서 악플을 달 수도 있다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런 xxx 라고 욕하고 얹짢았던 기분 푸셨으면 됐습니다.  듣기에 쓴 소리가 저에게 결국엔 도움이 될 거란 거 압니다. 하지만 좀 터무니 없는 리플에 대한 답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제가 피해를 입힌 분들의 고통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고 제가 입힌 피해 때문에 어려움 겪지 않으실 수준에 계신 분들 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급작스런 주변 환경 변화로 사고를 터트린 겁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제가 열심히 벌어서 다 갚을 겁니다.

 

사람의 수준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P씨 객관적으로 괜찮은 미모에 부유한 가족을 갖고 아무 세상 어려운 거 없이 쓰고 또 쓰고 하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밥 한끼 먹으면 20만원, 화장품 한번 사면 300만원, 피부과 한번 가면 300만원, 샴푸 산다고 70만원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찌질하다 하신 분들 어떻게 영업했냐 하신 분들 이해가 안 되시겠죠. 그리고 얼마나 벌길래 그렇게 줬느냐 하시더군요 제 수입은 업계에서 잘 나가는 분들에 비하면 미약합니다. 07년도에 수입이 9000만원, 08년도에 7000만원 정도 벌었습니다. 물론 번다고 다 제돈은 아닙니다. 영업특성상 고객서비스 활동비 등이 만만치 않게 빠져 나갑니다.

 

하지만 작년 10월 금융위기 터지면서 수입은 급격히 줄어들고 월 40만원 번 달도 몇번 있었습니다.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P씨는 작년 8월말 한국 와서 제 돈을 펑펑 써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전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쉬는 날도 없이 스트레스 많은 일 마음속으로 꾹꾹 눌러 담아가며 정말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었습니다. 저를 위해 쓴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호경기 였으면 두달 세달 정도 피땀 흘려가며 벌었으면 해결할 수 있던 돈이었습니다. 피해를 입히려고 작정하고 제 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해결하려고 하다가 제 능력을 오버해 버린 겁니다. 제 평생을 준비한 제 직업과 제 꿈도 박살이 났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만나면서 쓴 돈은 같이 쓴 돈이라 생각하여 계산해 본 적도 없지만 이럼 짐작에 그동안 데이트 비용도 P씨에게 준 돈 보다 좀 적게는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터지지 않았다면 댓글에서 처럼 또 P씨를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당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제 지난 과오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구요. 법적 해석이 다양하셔서 월요일까지만 댓글을 보고 화요일날 법률 상담을 받고 수요일날 미역국 먹고 경찰 출두하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몇일안에 경찰서에 자수를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사람에게 고소를 당해 있는 상황이고 제 죄값은 제가 치뤄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계기가 된 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몰라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75년 9월생 35살 남성입니다. 제가 묻고자 하는 P씨는 75년 1월생 35살 여성입니다. 저는 자동차 영업사원 일을 수년간 해 왔습니다. 지금은 도피중입니다. 06년 봄에 회사에 입사한 P씨도 같은 일을 했었습니다.

 

제 전 직장은 열명이 넘는 남성들만 근무하고 있었고 P씨는 유일한 여성 영업사원이었습니다. 영업조직의 특성상 여자가 하기엔 힘든 일 입니다. 예전 여친과 헤어지고 2년여 동안 이성에 대한 마음을 닫고 살았었습니다.

 

P씨의 입사초기 모습은 기억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말도 없이 적응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도와주기 시작했지요. 처음엔 먼저 관심을 보이더군요. 회사 업무 파악하기엔 제가 필요하거든요.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러다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P씨의 일을 내 일처럼 챙겼고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거절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업무적인 부분까지도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전 오랜만에 열린 마음이라 쉽게 포기를 못 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며 도움을 줬습니다.

 

공적인 부분에선 도움만 받고 사적인 부분에선 화를 내더군요 다툼도 있었습니다. 너가 나랑 어울리기나 하냐 전에도 이런 경우 있어서 깡패 시켜서 병신 만든 적 있는데

너도 병신 만들어 줄까 이런 식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공적인 부분말고도 금전적인 도움도 요청을 했습니다. 돈도 백만원, 2백만원 빌려주기도 했죠. 물론 제때 안 갚았습니다. 두어달 후 간신히 받았습니다.

 

회사에서도 제가 P씨를 좋아한다는 걸 대부분 알 게 되었고 P씨는 그걸 의식해서인지 저한테 도움은 받으면서도 회사에 다른 사람들 앞에선 냉정하게 굴었습니다.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거죠. 상처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돈 많은 남자친구도 생겼다 하더군요. 이젠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 하고 그때 끝냈어야 했습니다.

 

 

 

길이 너무 길어서 요약본을 앞에 두겠습니다. 스압이라 하죠.

 

 1. 회사동료였던 P씨는 자기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저에게 총액 5000만원 이상의 돈을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2. 자기 빚이 없어져야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야 마음이 열리지 않겠느냐란 핑계를 대면서 사귀지도 않으면서 돈을 받아 사용합니다.

 

 3. 개인적인 일이라며 해외로 출국한 후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곧 귀국한다는 거짓말을 하며 추가적인 돈을 요구하여 받아 사용합니다. 이메일로 발신지를 알 수 있게 되니까 이후 이메일도 안 보냈습니다.

 

 4. 귀국 이후에도 아프다 우울증이다 하면서 자기가 회복하고 나면 마음을 열겠다며 돈을 요구하여 받아 사용합니다.

 

 5. 사귀자라는 요구에 마지 못해 응했지만 연락도 잘 하지 않았으며 연락 자주 한다고 화를 내고 모든 스킨쉽을 거부합니다. 결벽증이 있다면서 손도 못 잡게 합니다. 남자 경험도 없고 스킨쉽을 원하면 헤어진다고 합니다.

 

 6. 중간 중간 돈 문제로 사고를 친 게 있고 송금 내역이 있다고 말했더니 그럼 현금으로 돈을 달라 하여 받아 사용합니다.

 

 7. 받아간 돈이 5000만원이고 제 카드를 대신 사용한 게 500만원 정도 됩니다. 5000만원 중에 현금으로 준 게 많아 통장 이체 기록은 절반인 2500만원 정도 밖에 안됩니다.

 

저는 죄값을 치룰 겁니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마지막까지 저를 이용만 하고 방치해 두는 PJH씨는 법적으로 아무 죄가 없는 겁니까? 차용증 없이 빌려준 게 아닙니다. 자기 마음을 얻으려면 이래야 한다고 하면서 저를 이용했습니다.

 

잠자리는 커녕 손 한번 잡은 적 없습니다. 정말 그 마음 하나 얻고자 수년을 희생하고 그 중에 지은 죄를 전 달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편에 서서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여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묵살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찰서에서 진술을 마친 이후 P씨를 어떤 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 그 죄가 없는지 죄가 있다면 가벼운지 무거운지 듣고 싶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 긴 시간 동안 겪은 일을 최대한 압축하여 쓴 내용입니다. 저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께선 한번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회사동료로만 지낸지 며칠 안 돼서 운동하고 있는데 P양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나 도저히 안 되겠어 시계 사게 돈 좀 빌려줘요 하는 문자요. 입사하고 근 1년여만에 그녀가 먼저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07년 3월이었습니다.

 

그달 제가 실적이 좋아서 한번에 돈을 많이 번 달 이었습니다. 그전에 밀린 빚도 다 갚고 이제부터 열심히 멋있게 살아볼려고 하던 시기였죠. 돈 많이 번 걸 알고 그런 겁니다. 같은 회사에 있으니 알 수 밖에요. 거절했어야 했는데. 400만원을 빌려 줬습니다.

 

엄마한테서 얼마 받고 해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시계냐구요?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그 이후로도 작게 크게 수십만원씩 가져 가더군요. 이때는 빌려달라는 거였습니다.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물론 그런 비용도 만원 한장 쓴 적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친구 아버지 돌아기신 부주금까지 제가 냈습니다. 저는 계속 사귀자 내 여자친구 하면 되지 않느냐 하면서 설득중이었구요. 그런데 웃기는 건 이런 사실이 회사엔 비밀이었습니다. 말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싫다는 게 이유였죠.

 

저한테 서운하게 많이 굴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적인 실수는 갈수록 늘어가고 그 뒷감당은 제가 하고 돈도 많이 쓰는데 저한텐 핑계만 댔습니다. 지금 돈 문제로 맘이 안 편하다. 돈 내가 다 해결해 주면 마음이 좀 열리지 않겠느냐 하면서 말이죠.

 

마음을 얻어야 했기에 다 참았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저도 폭발하는 날이 생기고 다투는 날도 있었죠. 결국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죠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질 수 밖에요. 대출까지 받아가며 준 돈이 1800만원에 이르더군요.

 

제가 P씨의 부모도 아니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너가 내 애인이거나 하면 그 돈 큰 돈이지만 안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 역시 답은 똑같앴죠. 자기 편해진 이후에 결국 또 졌습니다. 만나면서 쓴 돈 데이트 비용이라 해야겠죠?

 

그 돈도 한달이면 200만원은 들어갔을 겁니다. 워낙 입맛이 럭셔리 했거든요. 전 완전히 봉이었던 거죠. 전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 맞지도 않는 일 하면서 돈은 더 쓰고 결국 나한테 받은 돈으로 생활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회사는 꾸준히 다녔습니다.

 

이유가 있더군요. 미국 비자를 받을려고 다녔던 거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한테 말도 안하고 회사를 관두더군요. 회사를 관두게 되면 저한테 제일 먼저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결국 또 싸우고 말았습니다. 회사를 관두면 전 그녀에 대해 아는 게 없었거든요.

 

주민번호 집주소는 알고 있었지만 집은 회사 관두기 일주일전에 이사한다고 했었죠. 이사를 진짜 갔는지도 의심이 됩니다. 회사에서 마지막 싸운 날. 핸드폰을 던져서 고장을 내더군요

 

그리곤 나랑 싸우다 고장 났으니 연락 안 될 거라고 1800만원이란 돈을 갖고 간 사람이

아무 연고 없이 사라진 겁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전화가 오더군요.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을 간다고 그래서 비자 받을라고 회사를 계속 다녔던 겁니다.

 

돈은 일년 아님 이년 안에는 주겠다고 전화는 발신번호 제한으로 왔습니다.

답답해서 고객센터에 발신번호 제한을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핸드폰 번호더군요.

 

너 전화 안 고장 났네 말했더니 이리 저리 거짓말을 하다가 실토합니다. 귀찮아서 그랬다고 또 싸우고 경찰서 가잔 말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그때 그러지 못했습니다. 잘 해보잔 말만 하고 제가 또 참았습니다.

 

전 만신창이가 됐지만 P씨가 말하던 마음 편해진 상황은 만들어 줬으니까요.

 

 

 

07년 늦여름 P씨가 한국을 떠났습니다. 제 생일도 지나고 전화 한번 이메일 한번이 없더군요. 한달반이 지나서 메일을 보냈고 미안하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이게 10월초의 일이죠.

 

전화는 못하니까 메일하고 메신저 하겠다고 그리고 한달간 또 연락이 없었습니다. 전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다시 기회를 주고자 메일을 보냈습니다. 미안하다고 또 메일이 왔습니다.

 

나중에 메신저로 이야기 하자고 그리고 며칠뒤에 진짜 메신저로 말을 걸더군요.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론은 돈을 보내달라는 거 였습니다. 카드가 안된다. 일단 한국엔 데리고 와야 결론이 날 거 같아서 또 600만원을 보냈습니다.

 

첨엔 300을 보내달라는 거 였는데 이래 저래 계산도 다시 해주고 현금도 필요할 거 같아 챙겨서 보내준 거였죠. 그리곤 또 한달간 연락이 없었습니다. 연말에 티켓이 없어서 못 들어간다 한달 동안은 꼼짝도 못한단 내용이었죠. 또 속았습니다.

 

그리고 해를 넘기고 며칠 후 자기 생일 선물 달라더군요 이메일도 보내주고 캐쉬도 보내 달라는 메일. 얼마가 필요하냐 했죠. 열흘 후 자기 5일간 아팠다면서 800만원을 보내라 하더군요. 저도 더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보내줄 돈도 없었습니다.

 

못 하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알았다고 잘 지내라고 답장이 왔고 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살았습니다.

 

 

 

08년 2월 드디어 저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돈과 고객돈에 손을 댄 것이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된 거죠. 일은 일대로 수습하면서 P씨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메일 말고는 연락이 안되고 힘들었습니다.

 

불현듯 혹시 이미 한국에 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돈 안 주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닌가 메일 헤드를 확인했죠. IP를 확인해 보니 미국이라 할 때는 이태리였고 미국 아니라고 할 때는 필리핀 이더군요. 한국은 아니였죠.

 

P씨 친구한테 물어보니 P씨가 하와이에 있는 줄 알더군요. 메일을 보냈습니다. 너 메일 확인해 보니까 티켓 없네 어쩌네 하더니 미국으로 이태리로 필리핀으로 세계일주하냐 했더니 그 이후론 싸이월드 쪽지로 보내더군요 용의주도하죠

 

자기 위치를 숨길려고 그런 거 였습니다. 나 큰일 났으니까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자기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하고는 잘 알아서 수습하라고 그리고 연락 안 된다고 남자친구인양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연락을 끊어 버리더군요.

 

간신히 제가 일을 수습하고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 2008년 7월 또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엔 진짜 한국 들어갈 거다 돈을 또 보내달라는 거 였습니다.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200만원을 또 보내주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여 입국장에서 잡을까 말까 고민하던 중 이었는데 미안하단 사탕 발림에 또 넘어 갔죠. 빨리 와서 여름 휴가 같이 보내자 했는데 또 연락이 없다가 8월말에 수신자 부담 통화로 전화가 오더군요 저 휴가 마지막 날 입니다.

 

좀전에 도착 했다고 하더군요

 

 

 

1년만에 만났습니다. 또 P씨를 믿었기에 만났죠. 좋아하는 감정은 없었습니다. 증오와 같은 크기로 사라져 버렸지요. 그래도 이야기를 하고 그랬습니다. 오랜 외국 생활로 자기 늙은 것 같다며 한숨을 쉬더군요.

 

그 외국 생활에 들어간 내 돈이 얼마고 그래서 난 얼마나 더 힘들었는데. 전 잘 달래서 돈을 받을 요량에 또 잠수 타 버릴까 봐 살살 달랬습니다. 앞으로 나한테 돈 달라 하지 말아라 만나고 이런 돈은 모르겠지만 돈은 못 준다. 그리고 가끔 만났습니다.

 

자기 늙어서 챙피해서 다른 사람 못 만나겠다 나만 만나는 거다 이런 식이었죠. 전 또 마음이 풀려서 이번엔 잘해 보자 했습니다. 얼마 안 가서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들어오기 직전에 할부로 물건 산 게 있는데 그것만 해결해 달라 였습니다.

 

결국 또 속았습니다. 연락이 안돼서 답답하니까 핸드폰도 새로 해 주었죠. 물론 지금도 잠수 탔습니다. 또 그렇게 몇개월 간신히 수습한 돈 문제가 다시 터지기 시작하더군요. 제 카드도 쓰라고 줬습니다. 조금만 쓴다고 하더니 아니었죠.

 

제가 거절 못하는 걸 아니까 옷, 스포츠센터, 피부과, 70만원짜리 샴푸 등 제 카드는 P씨가 쓰고 P씨 카드는 P씨가 쓰고 제가 결제하고 그러면서 이번엔 우울증이라고 핑계를 대더군요 죽고 싶다고 우울증이 먼지 아냐고

 

그러더니 눈이아프다고 병원에선 괜찮다고 하는데 눈이 아파서 잘 안 보여서 속상하다고 아프다는 데는 왜 그렇게 많은지 중간에 제가 나 또 돈 문제가 생길 거 같다 했더니 자기가 언제 그런 돈 달랬냐고 하면서 뭐라 하더군요.

 

왜 그런 얘기를 하냐고 너한테 돈 이체한 거 있어서 너도 조사는 받을 수 있다 했더니 앞으론 현금으로 달라 하더군요. 주도면밀하지요. 어렵게 수습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엔 돌려 막기였고 이제 다 불거져 버렸지만요.

 

제가 하도 사귀자 사귀자 하니까 사귀겠다고 하더군요. 아마 정상적인 연애였다면 저도 지금 이런 글을 쓰진 않았을 겁니다. 아프다고 한달간 입원했다 하더군요. 한방병원이라고 하는데 물론 안 가르쳐 줬습니다.

 

분당 수내동 살다가 판교로 이사 갔다고 하는데 항상 분당에서 만나고 분당에서 택시타고 집에 가더군요. 전에 남친이 헤어지고서 집에 찾아 오고 스토커처럼 굴어서 안 가르쳐 준다. 이해해 달라. 전화도 삼일에 한번만 하자 하더군요.

 

핸드폰에서 전자파가 나와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사람이 느낄 수 있나요?

 

전화도 꺼져 있기 일쑤였고 전화하면 싸우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부재중 전화 많이 와 있으면 짜증만 난다고 이해해 달라고 안 그럴 거면 만나지 말자고 그런데 나한테 해달라고 해서 내가 해준다고 한 건 해달라고 약속한 거니까 그랬습니다.

 

 

 

전 딱 두가지만 부탁했습니다. 나 외롭지 않게 해달라 그리고 너한테 집중하게 해달라. 2년이란 시간 동안 내 속만 긁고 힘들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외로웠습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룸살롱 바 등 술집도 많이 전전했습니다.

 

전 술 싫어하고 잘 안 먹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 두가지를 못하겠다 하더군요. 자기는 3일에 한번 연락하면 된다. 전에 남친과도 그랬다. 그리고 스킨쉽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 P씨 손 단 한번도 못 잡아 봤습니다.

 

손 잡을라고 하면 소름 돋는다고 싫다고 바보 병신이라고 욕하는 소리 들립니다. 몇번을 그런 트러블을 겪었습니다. 자기는 결벽증 있어서 싫다. 키스 딱 한번 해 봤는데 침 냄새 나서 싫었다. 뽀뽀하는 것도 싫고 손 잡는 것도 싫다는 거 였습니다.

 

몇번을 싸우다가 헤어질 각오로 비밀 한가지를 털어 놓았습니다. 같이 회사 다닐때 호기심에 P씨 가방을 몰래 본 적이 있습니다. 콘돔이 있더군요. 유난히 기분 좋아하고 있었고 퇴근후 집이 아닌 다른 데 간다 하더군요 그날 참 많이 아파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며칠후 다시 본 가방엔 그 콘돔이 없더군요. 왜 거짓말 하느냐 자기는 친구가 줘서 갖고 있다가 버린 거다. 자긴 순결하다 재차 강조하더군요. 결국 이 문제로 또 싸우고 풀고 몇번을 그러다가 결국 제가 포기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 되었으니까요. 결국 제가 렌트해서 쓰던 차도 줬습니다. 독산동 저희 집에서 분당까지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불편하지만 전 대중 교통 이용하고 P씨는 편하게 차를 이용하고 그랬습니다.

 

제 카드는 돌려 받았지만 그녀 카드는 여전했습니다. 한달이면 200~300만원 결국 이용만 당하던 저는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졌다고 할 수도 없겠지요. 2년반 정도 기간 동안 저는 상처와 그녀에게 준 5000만원 그 이상의 빚만 남았습니다.

 

저는 일상으로 돌아 왔고 그동안 안고 가던 돈 문제가 차츰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수습할 수 없을 만한 돈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채 및 횡령한 돈이 눈덩이처럼 불더군요. 중간 중간 힘들때 P씨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나 다른 여자도 만나고 잘 지낸다. 너는 어떠냐. 이미 제 마음이 사랑인지 무언지 정의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전히 저에겐 돈 얘기만 하더군요. 자기 얘기는 여전히 자기는 아프기만 하니까 아픈 이야기 하기 싫다면서 안 했습니다.

 

회사에서 07년 연말 정산 1년이 넘도록 안 주고 있는데 그거 언제 주느냐. 내가 사도 된다고 해서 산 거 카드 할부는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통장으로 받는 거 싫어하니 만나서 주겠다고 했습니다. 4달만에 약속을 잡은 거죠.

 

 

 

결국 전 마지막으로 2000만원을 사기를 쳐서 사라졌습니다. 1000만원은 횡령했던 돈 일부를 해결하는데 썼습니다. P씨를 만나기로 한 날 인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못 만났습니다. 전화하면서 며칠후에 만나자 했습니다.

 

급하니까 통장으로 보내라고 하더군요. 전 사기 및 횡령죄를 저지르고 쫓기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때 마음은 죽을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망가진 인생으로 교도소에 갔다 와서 하류인생으로 사느니 죽어 버릴려고 했습니다.

 

수년간 수천만원 전 써보지도 못하고 P씨의 사치에 동원만 되었지요. 억울했습니다. 1000만원 마지막으로 확 써 버리고 죽어 버릴 생각이었습니다. 죽으면 보험금도 몇억 나오겠다.

 

그 돈으로 내가 사고친 거 수습하고 마지막으로 효도하자 생각했던 겁니다. 사고로 위장해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 그런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P씨가 생각 나더군요. 그래서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서 결정하겠다고 P씨는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핑계를 대면서 멀리 지방에 있다 이렇게 못 만나겠다면서 전화로 이야기 하라고 하더군요. 전화로 할 얘기가 아니다. 너 마지막으로 보고 죽을까 말까 결정하겠단 말 전화로 어떻게 합니까?

 

그 마지막 1000만원 정말 마지막으로 날 위한다는 P의 진심만 있음 그 돈 마지막으로 줘 버리고 죽을 생각도 했었습니다. 한달여 도피 생활을 하면서 결국 P씨는 못 만났습니다. 그리고 자살도 포기했습니다.

 

지금 힘든 상황이라 사고사로 위장해도 보험금 받기 쉽지 않다라고 자살이라 해도 보험금이 나오는 시점이 아직 아니라고 그래서 죽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P씨는 여전히 핑계를 대고 있었고 저도 화가 나서 내가 경찰서 출두하면 너의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내 죄값 치르면서 너의 죄도 물어보겠다고 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화를 내고 며칠후 9월초입니다. 극단적으로 죽음과 죄값을 받은 이후만 비관하다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나니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좀 이성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P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나 이제 경찰서 가야 한다.

 

너랑 반대편에 서고 싶지 않다. 나 자수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 아는 너가 자수를 먼저 권하고 같이 경찰서 가자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가서 나도 선처를 빌어야 겠지만 너도 너한테 빠져서 이렇게 망가졌으니 선처를 빌어야 하는 거 아니냐 널 꽃뱀으로 고소해서 반대편에 서고 싶지 않다.

 

내 편에 서서 날 좀 도와 달라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주겠다고 하더니 배터리가 없다면서 전화가 끊어지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 연락이 안됩니다.

 

내 편에 서달라 얘기 좀 하자 무수히 연락을 했지만 연락을 안 받고 있습니다. 진짜 꽃뱀으로 고소해야 하냐? 협박도 해보고 달래 보기도 했지만 아무 답이 없습니다.

 

 

 

전 지금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이 글도 몇달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벼르다 벼르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써보는 겁니다. 이제 P씨는 제 편에 서 달란 마지막 부탁도 저버렸습니다. 전 제가 지은 죄값을 치를 것입니다.

 

그런데 P씨한테는 법이 어떤 죄가 있다고 할 수 있나요? 그냥 제가 좋아서 준 거니까 죄가 없는 겁니까? 그걸 물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