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카드로 키스방가고 유유히 집으로 귀가한...

검은색반지갑2009.09.25
조회7,416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5세 남 입니다.

맨날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릴줄을..

몰랐는데요.. 너무나 너무나 일이 이상해서;;-_-';

이렇게 올려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제가 어제(24일) 23시쯤에... 여자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강변역으로 마중을 갔습니다. 음.. 제 왼손에는.. 지갑과 여자친구 먹일

(배고프다고해서) 우유를 들고있었습니다.

 

밤이 깊었는 지라.. 심야영화를 보기위해 강변을 찍고 다시 삼성으로

가려고 강변역 2층 역사내에서(성내가는쪽) 의자에 앉아서 여자친구

우유를 맥이면서... 왼쪽 의자에 지갑을 내려놓았습니다..(아.. 짜증.ㅠ)

 

근데 지하철이 들어오더군요.. 앉아서 편하게 갈수 있도록 사람들도

안계시길래.. 여자친구와 우유를 버리고 지하철을 탓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여자친구라.. 신났죠 둘이 헨드폰에 저장되어있는

1박 2일을 시청하고... 삼성역에 딱 내리는 순간!!

23시 32분 이였습니다. 문자로 KB체크카드 하나 45.000 사용.....

이라고 오더군요..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제 가방을 확인 해 보니까...

역시 지갑이 없더라구요... 부랴부랴 카드회사에 분실 신고 내고..

사용내역을 확인했더니..-_- 강변역 지XX타워 지하에 키스방을.........

.....들어갔더군요... "넌 디졌다.."하고 말한뒤..

112에 신고를 하고 부리나케 강변역으로 돌아갔습니다.(45.000이면.. 30분짜리..)

강변역 도착하자 마자.. 여자친구를 남겨두고 ㅈㄹ 뛰어서 지하 1층으로 들이닥쳤습니다.

키스방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조용히..

"지금 제 지갑에 있는 카드로 누가 여기서 결제를 했습니다. 확인좀 해주세요."

라고 말했고.. 사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절 도와주시며..

"경찰에 신고는 했죠"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3분 뒤 경찰 2분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 도 잡았죠....

다행히 제 지갑을 주머니에서 끄내더니.. 저한테 주려고 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그"분"께서 하신 말씀이 저를 뚜껑 열리게 했습니다.

 

"여자친구분이랑.. 지하철 타셨죠?.. 그때 지갑을 떨어트리셧더라구요.."

라구요...-_-..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어쨋든 그"분"을 태우고... 지구대로 갔습니다. 거기서 진술서를 쓰는데...

저랑 멀리있었다는 이유로.. 절도가 아니라.. 그 뭐시기냐.. 무슨 횡령?.. (줏어다가 쓴거...)

라고 하시더군요.. 뭐 어찌됫든 저는 제 지갑과 제 피해액만 받으면 되기에...

(여자친구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진술서를 썻습니다...

 

그리고 지구대에서 차를 타고 광진구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 가서.. "형사계"로 가는 도중.. 그"분"께서... 그"놈"으로 탈바꿈 하시더군요..

경찰2분들한테 욕하고 "왜 미냐 알아서 가고있는데".."나이먹고 나잡으니까 좋냐?"

이러더군요.. 그분들도 황당해 하시더라구요...

어쨋든 형사계로 갔습니다. 가서 접수를 하시더라구요?...그리고 그 지구대 분들은

가셨습니다.

 

몇분후...-_- 다시 그분들이 오시더군요.. 그러더니 그"놈"과 저를 데리고..

"경제계"??.... 로 데리고 가시더군요.. 가서 저먼저 조사 받고.. 저는 분명히

"처벌을 원합니다." 라고 썻구요.. 물론 제 피해액도 보상을 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는데... 그 형사님께서...

"분실신고 했어요?"

"네...!"

"그럼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자기가 쓴게 아닌게 확인되면.. 피해 없을거라고."

......

음.. 저는 형사님이 그런경험이 많으시니까 그러시는구나 하고..

"아 그래요?" 하고.. 그"놈"과는 합의도 없이 그냥 조사 받고

귀가 하였습니다.

 

이튿날....-_-

 

KB 가서 그대로 말을 했더니... 대뜸 하는 말씀이

"체크카드죠?..."

"네..."

"체크카드는 쓰면 바로 빠지는거라.. 카드사쪽에서는 보상이 어려워요...

 신용카드도 20만원 이상되면 2만원 수수료를 내고.. 뭐 이의제기를 해서..

 해도 받기 힘듭니다."

 

라고 하시더군요..-_- 아 내돈....

그래서 형사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형사님 오늘 새벽에 검은색 반지갑 조사 받던.. XXX입니다."

"네~?"

"제가 카드회사에 전화 해봤더니.. 그런건 안된다는데요?..;;"

"그래요?.. 될턴데...."

"체크카드는 안된데요..."

"아 체크카드 였어요?... 그럼 당연히 안되죠.." 라는 말씀을.. 날려주시더군요..-_-

"네!?"

"체크카드는 안되요 카드 회사측에서도 뭐 어쩌구 저쩌고................."

......

제가 쓴 진술서와.. 지구대 측에서 작성해간 문서에도 분명히 "초록색 KB체크카드사용"

이라고 명시 되어있었는데 말이죠-0-;; 아.. 아무튼 그래서...

"그 "놈" 은 어떻게 됫나요?.."

"아.. 어제 조사해보니까.. 돈갚을 능력도 없는거 같고, 착한놈같아서.. 불구속으로

 하고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

....

....

멍하더군요.. 진짜.. 그럼 결국 저만 돈, 시간, 택시비(저희집은 낙성대구.. 경찰서는 광진구)

하... 이거참.. 그래서 제가..

"아.. 혹시 그럼 그.. 피해액을 보상을 받고 싶은데요..."

"제가 그"놈"이란 전화를 해보겠는데요... 뭐 본인이 못갚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거구요."

...

라고 하시더군요...  새벽에 제가 먼저 조사 받을때.. 그"놈"이 분명히

돈 물어 준다고 했구요.. 형사님이 너 지금 돈있냐고?.. 물어 보셧구.. 뽑아와야된다고

그"놈"이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제가 받을 수 있을줄 알앗는데...

허허...

 

제가 그"놈"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직접 받아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경찰한테 한번 더 전화를 해봐야 하는건가요?...

 

오늘 점심때 전화 드렸는데.. 지금까지 형사님께는 연락도 없고...-_-

키스방에서 쓰여진 제돈 45.000은 먼지처럼 사라지고...

집에 오려고 쓴 택시비 20.000도 ....

 

저는 돈, 시간 피해보고...

그"놈"은 아무말없이.. 제 지갑 가져다가 키스방에서 키스좀 나누다가...

경찰에 잡혀서... 지구대에 앉아서 긴장좀 타다가... 경찰서 가서는 지 꼴리는대로

경찰한테 행패 부리다가 결국은 "착한놈"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유유히 집으로 귀가 하였네요???....

 

하하... 이거 그냥 키스방에서 잡았을때 조지고 돈을 받았어야 한건가요?..

내가 괜히 경찰에 신고했나?.. 이생각이 드는데요....

 

어찌해야 할까요?.. 그"놈"한테 전화해서 받아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