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자퇴...그후 ... 이번달 수입...436...

꼴뚜기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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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싫었다.. 아니 ..가난이 더 싫었다 ..

깡촌중학교에서 손가락안에 들던 내가 중소도시 인문계 첫

모의고사 점수는 수학을 빼고는 다 하위권 ....

당시 기숙사 생활을 하던 나는 너무 그 돈이 부담스러웠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에게서  14만원이나 되는 돈과 생활비 ...

자퇴를 하고 .... 나는  자퇴를 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청소년기를 허비했다..

나는 키가 작다 ...

공사판에 가도 ..나같은 놈은 써 주질 않는다 ...

160도 안되는 짝달막한 키는 .... 정말 육체노동을 하는 곳에서는 ...

최악의 조건인 것이다...

그렇게 차별을 겪으며 난 .... 무엇이든 해야 했다..

할 수 있는건 .... 공부밖에 없었다 ...

수능을 봤고 ... 사범대 수학교육과에 들어갔다..

촌놈이 처음으로 과외라는 것을 해보게 되었고 ..

쭈욱 과외를 했다...

그렇게 25살때부터 30살때까지 모은돈이 약 6천만원

그러나 내 수중에 남은 돈은 없다. 주식으로 다 까먹고 .... 남아 있는건..

 동생한테 빌린돈 천만원의 빚 ...

그리고 달랑 남은 차 한대뿐 ..(중형차) 그 천만원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보증금

낮에는 학교에서 시간강사를 하며

밤에는 미친듯이 과외를 하고 있다 ..

이번달 과외로 버는 돈은 280여만원....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버는돈  150여만원 ..

통장에 찍힌돈을 더해보니 436만원이다 ...

미친듯이 살고 있다.. 정말 미친듯이 ..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다...

나는 웃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거다 ....

혼자 웃으며 ... 그냥 이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

그냥 초라하게 생긴 외모이긴 하지만 ...

멋진 여자친구도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다들 열심히 사는거 같은데 ... 그냥 나도 열심히 살고 있다고 ..

위로 받고 싶어서 ...글 올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