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2번후 버림받구 연락하고 지내다가 다른여자가 생긴 전남자친구

똘추..2009.09.26
조회43,218

휴.. 회사에서 하루에도 두세번씩은 마주치네요.. ㅡㅡ

욕해주고 싶은데.. 그때마다 사람들이랑 같이있어서 욕도 못하겠구ㅜㅜ

이 정도로 사람 싫어한적 없었는데.... 진심으로 역겹습니다..

복수심으로 가득찬 제 마음.. 이제 좀 쉬고 싶은데..

눈앞에 불쑥 불쑥 나타나니.. 더 활활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속시원한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ㅎㅎ

톡을 즐겨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쓰네요..ㅎㅎ

두서 없이 쓰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답답해서 넉두리 합니다..

 

저 23살. 그남자 27살.. 처음 만났네요/

지금으로부터 2년전..

 

서로 너무 좋아했어요.

같은 회사에 다녀서 출근길 통근버스 노선이 같아 회사 도착해서

아침밥도 같이 먹구. 점심때도 만나구.

회사 사람들이 우리 사귀는거 다 알았구요..

저 하면 그사람. 그사람 하면 저. 일정도로 한몸 이였어요.

 

근데 제 성격이 좀 무뚝뚝하고 전 남자친구의 잦은 바람으로

의심이 굉장히 많았죠.. 사소한거에 부풀려 생각하고. 혼자 생각하고 결단 내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 그 남자는 힘들어했지만. 많이 감싸주었어요.

그게 너무 고마웠죠..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고. 마지막 사람이다 생각했어요.

둘만의 이야기지만 결혼할 생각도 있었구요..

 

사귄지 10개월뒤..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어 수술을 했어요.

회복실에서 내 손 꼭 잡으며.. 미안하다며.. 내 손 꼭 잡고 같이 울었구..

나중에 꼭 결혼하자고.. 다음에 또 임신하게 되면 책임 진다고 하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한달뒤 쯤.. 울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세상이 무너졌죠.. 그래도 그나마 오빠한테 기댈수 있어 든든하고.. 고마웠어요.

회사 휴가까지 내며. 장례도 같이 치르고..

입관식이며.. 장지까지 같이가서 관도 들고.. 산소도 만드는 것도 함께 했네요..

그때 저희쪽 친가. 외가 쪽 식구들에게 다 소개 시켜줬구요..

진지한 만남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렸죠..

 

장례 치르고 2달뒤..

제 잘못으로 인하여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동안 맘속에 담아뒀던게 터져버려서 제가 화를 냈죠..

오빠는 생각지도 못했던거라 당황하기도 하고, 제가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거에

실망을 했었나봐요..

 

그일인 즉슨. 주말마다 오빠네 집에 같이 있었는데.

매번 엄마가 오빠한테 청소랑 빨래랑 설거지 해놔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꼭 저한테 하는것 같았구..

시집간 누나도 친정에 놀러오면 청소좀 해놓지 이게 뭐냐면서 같이 있는데 말하더라구요.

제가 오빠네 집에 청소.빨래 하러 가는게 아닌데.. (설거지는 해놓습니다.)

그런말을 자꾸 들으니 섭섭하더라구요.

결정적인건. 울아빠 돌아가신거 뻔히 아시면서 장례 잘 치뤘냐는 말한마디 못 들어봤습니다.. 엄마며.. 누나며.. 어쩜 그럴수가 있으신지..

 

오빠말로는 미안해서 못 물어봤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했습니다.

저를 무시하는건가 하구요..

 

그렇게 헤어진뒤... 6개월이 흘러 제 생일날..

새벽에 생일축하한다며 문자가 왔더라구요..

축하해 줘서 고맙다며 답장을 했어요.

그랬더니 전산실(회사인데 관계자외 못들어가는 곳)로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갔더니 다시 사귀자며 꼭 안아주더라구요..

저도 못 잊고 있어서 알겠다고 하고 다시 사귀였어요.

 

그런데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서로 잘해볼려고 노력했으나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지치고 힘들었는지.. 뭔가 모르게 둘다 변해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빠가 저에게 헤어지자 하였고. 전 그래도 좋아하기에 매달렸습니다.

 

휴.. 그와중에 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못 지우겠다고. 에전에 한 약속 기억 안나냐고.. 막 울며불며 난리를 쳤죠..

미안하답니다. 저한테 마음이 떠나 애기를 낳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우여곡절끝에 올해 2월. 두번째 수술을 햇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낙태우울증(?)에 걸려.. 오빠는 저에게 위로 한마디 안해주고.

회사는 회사일대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럴수록 전 더 오빠에게 매달렸고. 오빤 저를 매몰차게 대했어요.

 

더 힘든건 회사에서 우연찮게 마주친다는 것이였어요.

눈에서라도 안보이면 덜할텐데. 회사에서 마주치게 되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원망만 쌓였어요.

 

3개월 매달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연락을 꾹 참고 안했어요.

6월. 7월.. 한달에 한번씩은 문자 보내서 미안하다고.. 보고싶다고 그랬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한텐 오빠밖에 없어서 또 연락을 했습니다.

오빠네 집앞에 몇번 찾아가서 만나게 되었어요.

자연스레 잠자리도 하고.. 데이트아닌 데이트도 하고..

저에게 그래도 조금의 마음은 있구나 하고 안심했죠..

내가 노력하면 돼.. 잘 하면 돼 하고.. 다짐했어요.

8월에 접어들면서 연락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통화하면 즐거웠어요.

오빠도 즐거워 보였구요..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 착각이였나 봅니다..

회사 언니(오빠랑 같은팀)가 그 남자 여자친구 생겼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말을 듣는순간 가슴이 철렁..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죠.

친구의 동갑내기 사촌 이라도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고도.. 내가 알고 있다는 내색 안하고 계속 연락했어요.

결국엔 미안한건지.. 새로생긴 여자친구한테 미안한건지..

여자친구 생겼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더군요..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그말을 들은 이후로.. 제 정신이 아니였어요.

미친듯이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매달렸죠. 욕도하고.. 악담도 퍼붇고..

철저히 무시하더군요..

 

오늘도 역시나 회사에서 마주쳤어요.

정말 옆에가서 욕이라도 하고 싸대기 날려주고 싶은거 꾹 참았어요.

이젠.. 정말 놓아주어야 하는걸까요.......................................

 

두번의 떠나보내야만 했던 이유를 합리화 시켰던 일들이..

전 아직도 생생한데..

어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저랑 연락하고 지내면서

여자친구를 사귈수 있을까요?

제가 아는 그 사람은 착하고.. 이해심 많고.. 자상한 사람이였는데....

 

휴... 그 사람이 제발 회사 관두고 폰 번호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제 감정이 그나마 수그러 들것 같네요..

 

정말 복수하고 싶어요... 

 

 

p.s

2번째 수술 뒤.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여

비오는 날이면 손가락이 시리고 저리는 고통을 느껴

그 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만 좀 울거 먹으랍니다......... 참 나쁘죠?

잊고 싶어도 몸이 먼저 알아차려 평생 괴로움을 느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