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이지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저 혼자만의 웃지 못할.. 정말로 더티한 기억입니다. (그야말로 더티하기만 할수도 있으니 심약자는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학창시절.. 전 서울 외곽의 변두리 지역에 살고 있었죠. 학교에 가기 위해선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장을 가로지르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도 워낙 돌아 돌아 학교로 갔기 때문에 20분 정도가 걸렸고 공사장을 가로질러서 걸어가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전 마을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항상 공사장을 가로지르는 방법으로 등하교를 했죠. 그런데 그 날 아침.. 저는 여느때처럼 가뿐한 마음으로 유유히 공사판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헌데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어요? '이상하다.. 딱히 잘못먹은 것도 없는데 왜이러지..' 라는 생각과 함께 옅은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가 변을 잘 못 참는 타입이었음..) 학교까지는 빠른 걸음으로도 대략 10분 남짓 남아있는 상황..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속도를 내서 걸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대한 변과는 관련이 없는 생각들을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말이죠.. '오늘 1교시가 뭐였더라..' 따위의 생각들 말이죠. 하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좋지 않은 도로 상황에.. 빠른 걸음으로 인한 충격탓인지 변이 순식간에 문턱까지 다다른 느낌을 느꼈습니다. 그간 겪어왔던 물변 중에서도 최고로 강한 녀석같더군요. 순간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으면서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죠. 정말이지 하늘이 노래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까지 가는 길에는 공중화장실은 커녕 작은 빌딩하나 없었구요. 신속하고도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주변에 저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공사판에는 인부도 전혀 없었거든요. 어디서나 자주 배가 아팠던 저는 휴지는 항상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급한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이성을 잃고 사방을 두리번 거리던 저는.. 천만 다행으로 공사판 한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간이 화장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조심조심 요동치는 장을 구슬리며 그곳까지 걸어갔습니다. 조금은 더러워 보였지만 제겐 더 이상 망설일 시간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급했던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채 앉기도 전에 다 쏟아져 나오더군요. 순식간에 일은 끝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심호흡을 했습니다. 차츰 흐려졌던 시야가 맑아지고 이성을 되찾고 주변을 둘러보니.. 제가 앉아있던 간이화장실 내부는 너무나 더럽고 끔찍한 곳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공사판에 거의 버려지다 시피한 오래된 간이화장실이었거든요.. 빨리 휴지로 닦고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양 팔에 이상한 점들이 생긴게 아니겠어요..? 순간 놀란 저는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쳐다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 양팔 뿐만이 아니더군요. 여기저기 화장실 내부는 물론 온 몸에 거뭇거뭇한 점들이 촘촘히 있는게 아니겠어요. 만져봐도 지워지지도 않고.. 아무리 봐도 그것의 실체는 '그림자' 같더라구요. 저는 너무나 놀라서 앉은 자세로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봤습니다. 아치형으로 된 더러운 천장에는 뭔가 꿈틀거리는 것들이 수없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구더기더군요. 아침 햇볕을 받으러 올라간건지.. 천장에 토실토실한 구더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미친듯이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 혹시라도 불쾌한 분들을 위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어땠겠습니까? "악!!!!!!!!!!!!!!!!!!!!!!" 외마디 비명이 저절로 터져나오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휴지로 닦는둥 마는둥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일단 밖에 나와서 뒷처리를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복을 벗어서 털어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학교로 가는 내내 소름이 돋고 끔찍했죠.. 그런데 이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그 당시 저희 학교는 둥그렇게 6명씩 조를 짜서 앉아있게 되어있었죠. 그날따라 조금 일찍 간건지 저희 조에서는 제가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 끔찍했던 기억도 학교에 도착하니 조금은 나아지더라구요.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방을 풀어서 수업준비를 끝내고 물을 마시러 갔다왔습니다. 근데 돌아와보니 두 친구가 저희 조 책상 근처에서 뭔가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저를 본 친구들이 손짓을 하며.. "xx야. 이리와바.. 이거 구더기 아닌가?"
내 생에 가장 더러웠던 기억 (심약자 금지)
이건 정말이지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저 혼자만의 웃지 못할.. 정말로 더티한 기억입니다.
(그야말로 더티하기만 할수도 있으니 심약자는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학창시절..
전 서울 외곽의 변두리 지역에 살고 있었죠.
학교에 가기 위해선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장을 가로지르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도 워낙 돌아 돌아 학교로 갔기 때문에 20분 정도가 걸렸고
공사장을 가로질러서 걸어가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전 마을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항상 공사장을 가로지르는 방법으로 등하교를 했죠.
그런데 그 날 아침..
저는 여느때처럼 가뿐한 마음으로 유유히 공사판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헌데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어요?
'이상하다.. 딱히 잘못먹은 것도 없는데 왜이러지..' 라는 생각과 함께
옅은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가 변을 잘 못 참는 타입이었음..)
학교까지는 빠른 걸음으로도 대략 10분 남짓 남아있는 상황..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속도를 내서 걸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대한 변과는 관련이 없는 생각들을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말이죠..
'오늘 1교시가 뭐였더라..' 따위의 생각들 말이죠.
하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좋지 않은 도로 상황에.. 빠른 걸음으로 인한 충격탓인지
변이 순식간에 문턱까지 다다른 느낌을 느꼈습니다.
그간 겪어왔던 물변 중에서도 최고로 강한 녀석같더군요.
순간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으면서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죠.
정말이지 하늘이 노래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까지 가는 길에는 공중화장실은 커녕 작은 빌딩하나 없었구요.
신속하고도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주변에 저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공사판에는 인부도 전혀 없었거든요.
어디서나 자주 배가 아팠던 저는 휴지는 항상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급한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이성을 잃고 사방을 두리번 거리던 저는..
천만 다행으로 공사판 한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간이 화장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조심조심 요동치는 장을 구슬리며 그곳까지 걸어갔습니다.
조금은 더러워 보였지만 제겐 더 이상 망설일 시간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급했던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채 앉기도 전에 다 쏟아져 나오더군요.
순식간에 일은 끝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심호흡을 했습니다.
차츰 흐려졌던 시야가 맑아지고 이성을 되찾고 주변을 둘러보니..
제가 앉아있던 간이화장실 내부는 너무나 더럽고 끔찍한 곳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공사판에 거의 버려지다 시피한 오래된 간이화장실이었거든요..
빨리 휴지로 닦고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양 팔에 이상한 점들이 생긴게 아니겠어요..?
순간 놀란 저는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쳐다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 양팔 뿐만이 아니더군요.
여기저기 화장실 내부는 물론 온 몸에 거뭇거뭇한 점들이 촘촘히 있는게 아니겠어요.
만져봐도 지워지지도 않고.. 아무리 봐도 그것의 실체는 '그림자' 같더라구요.
저는 너무나 놀라서 앉은 자세로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봤습니다.
아치형으로 된 더러운 천장에는 뭔가 꿈틀거리는 것들이 수없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구더기더군요.
아침 햇볕을 받으러 올라간건지.. 천장에 토실토실한 구더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미친듯이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 혹시라도 불쾌한 분들을 위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어땠겠습니까?
"악!!!!!!!!!!!!!!!!!!!!!!"
외마디 비명이 저절로 터져나오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휴지로 닦는둥 마는둥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일단 밖에 나와서 뒷처리를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복을 벗어서 털어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학교로 가는 내내 소름이 돋고 끔찍했죠..
그런데 이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그 당시 저희 학교는 둥그렇게 6명씩 조를 짜서 앉아있게 되어있었죠.
그날따라 조금 일찍 간건지 저희 조에서는 제가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
끔찍했던 기억도 학교에 도착하니 조금은 나아지더라구요.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방을 풀어서 수업준비를 끝내고 물을 마시러 갔다왔습니다.
근데 돌아와보니 두 친구가 저희 조 책상 근처에서 뭔가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저를 본 친구들이 손짓을 하며..
"xx야. 이리와바.. 이거 구더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