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김정운2009.09.27
조회91

 

바로 2시간 전까지는 휴무라는 꿀맛을 즐기며

고향에 내려와서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농구도 하고

오늘은 가족들과 대하도 구어먹는 등 엄청난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어요~

불과 2시간전까지만해도 몹시도 평온했죠. 모든게..

하지만..!!

갑자기 전화가 한통 왔어요.

서울에서..!!

같이 사는 홈메이트분이 와주면 안되겠냐고,

평소같으면 별일도 아니니까 그냥 무시하고 그랬겠지만

왠지 가고 싶더라고요. 밤 10시가 넘은 시각!!;;

겁도 없이 집을 나왔죠. ㅎㅎ

집이 강원도 춘천이라 조금 부담이었지만 시간만 딱딱 맞으면 갈 수 있을 것만 같았음.

하지만 터미널 도착하니 쌔앵~ 하니 서울행 버스가 가버리는..;;

어쩔 수 없이 15분을 기다려서 10시 40분 버스를 탔죠.ㅠ

덜덜덜.. 버스는 아주 정시주행을 하시더군요.

아주 정확히 1시간 10분 걸림.;; 밤이니까 조금 빨리 가주실줄 알았는데.

아주 정확히 1시간 10분을 맞추시더군요.ㅎㅎ

도착하니 11시 50분.

제가 사는 곳이 우장산역이라서 (강서구 위치. 5호선)

2호선을 먼저 타야하는 제게 있어서는 이미 게임은 끝이라고 생각했죠

아무리 빨리가도 못가는구나..

그래, 영등포구청에서 내려도 택시타고 가면 2만원이면 가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평소 같으면 강변역에서 강남쪽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는데

왠지 모르게 성수쪽으로 해서 도는걸 타고 싶어지는거예요.

어차피 이쪽으로 타나 저쪽으로 타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성수쪽으로 가는걸 탔죠.

그런데 이게 왠일!?

성수에서 지하철이 멈추더니 종착역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라? 3개역 밖에 안갔는데?

강남으로 도는걸 탔으면 최소한 영등포구청, 그래 아무리 못가도 신도림까지는 갔을텐데 최악이었죠.

성수라니..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답은 하나, PC방.

그래서 여기서 이렇게 글을 적고 있네요.

하아................

첫차가 5시 30분이랍니다.

5시간동안 이러고 있어야겠네요.;;

 

이로써 집에 쌓여있는 맛있는 음식과 가족간의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잠은 잠대로 못 자고,

홈메이트는 고향 내려가서 좋~겠다. 하면서 비아냥을 들어야 하고....

하악하악-

게임도 안하는데..

전.. 피씨방이란데에서 5시간 뭘해야 할까요;;

 

피씨방.. 정말 오랜만이네요.

몇 년 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