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갈까....말까...

별로...2009.09.27
조회2,210

결혼 3년차에 들어가는 돌쟁이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시부모님같은 분 아무리 둘러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보다 훨~어~씬 더 잘해주시고 생각해 주십니다.

시댁에 농사 짓는데 빨리 돈 모으라고 반찬 대 해주십니다.

정말 우리 한달에 생활비 많아야 5만원 듭니다.

시댁에 가면 쌀부터 시작해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까지

챙겨주십니다......

이렇게 챙겨주시니 다달이 용돈 명목으로 20만원씩 드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기회삼아 다시 주십니다.

임신했으니 뭐 사먹어라.....니 옷사라...백만원...

애낳고 조리원비 병원비 다 내주시고 보약 해주시고...

수고했다고 따로 주시고...

아무튼....용돈 20만원 드리지만....계산해보면

더해서 돌려받고 있습니다.

저는 큰집에 장손이지만....제사도 평일 때는 연락도 안하십니다.

맞벌이 하느라고 바쁘다고...

명절때도 먹을 만큼만 합니다...동그랑 땡 사서 합니다...

그리고..아들만 셋인데...며느리들 힘들다고...일년에 명절 2번...

제사 3번 있지만 식기 세척기 떠~억 하니 장만했습니다.

설겆이 식기 세척기가 합니다.

명절 때 점심 먹기도 전에 친정가라고 합니다.

음식들 바리 바리 사 주십니다.

시댁에서 고구마 캐고 감자 캐고 벼 수확할 때 뭐 할 때마다

며느리 셋 친정에 바리바리 다 보냅니다.

이런 시댁 반면에...

우리 친정은 엄마 혼자 삼남매 키웠지요

고생한 거 압니다...다 알지요...

하지만 아들 편애 하십니다.

그 맘 다 알죠?

저 친정에서는 막내입니다.

제가 해주면 고스란히 오빠한테 가더이다...

양심도 없이 빈손으로 오더이다..

밥을 먹어도 우리 신랑이 계산합니다.

내가 하지 말라고 눈치를 줘도...

일년에 얼마나 만난다고...우리가 잘 버니 우리가 내자고...

우리는 맞벌이....월 600정도

그러니 오빠는 우리를 만나면 밥값 내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요...

하지만 우리는 쉽게 돈 버나요...

돈 버는 건 다 똑같지...

엄마도 당연하게 여기네요...

그래서 싫습니다.

한번쯤은 미안하다며...오빠네가 계산할 수도 있는걸을...

저 싫은 티 팍팍 내도...오빠 새언니 꿈쩍도 안 합니다.

엄마가 왜 그러냐며 그러면 내가 낸다고 무안주지요..

너무 너무 싫습니다.

명절 때 친정가기 싫어요...

그래도 우리 시부모님 점심도 11시에 먹자며 차 막힌다고 빨리

가라 하십니다...

하지만 가면 맨날 우리가 돈내고...완전 싫습니다.

우리가 가면 뭐하자 뭐하자...우리 신랑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 말뚝에도 인사를 한다는데 없는 것도 아니고 이깟 돈 몇푼

쓰는 거에 왜 그러냐며 달래도...

나는 짜증이 나서 환장하겠습니다.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는 오빠네...진짜...

엄마도 승질나고...

그래도 우리 신랑....엄마 혼자 있다가  가끔 전화하고...

시댁 용돈 보내는 건 무심해도...울 엄마 용돈 보내라고..

닥달합니다...아니면 자기가 보낸다고 계좌번호 달라고 하지요..

그 용돈...도...오빠네로 갈 거 압니다....그래서 짜증나서 주기도 싫어요..

아.....명절이 다가오니....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친정 안 가려고 합니다.

연휴 지나고 갈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