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무개념 부모에게 맞을뻔 했어요

mkk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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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하고도 화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동생이랑 평소에 좋아해서 자주가는 영화관에 "애자"를 보러 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쯤인데도 상영관에 저희 포함해서 15명 정도 밖에 없더라구요.

조용하게 집중해서 볼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앉은 바로 옆자리가 문제 였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남자 아이 두명(5세정도) 이렇게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온거죠.

거기서부터 문제였어요.

애들은 어려서 그런지 교육을 안 받아서 그런지 영화가 시작 하기 전부터 소리를 지르고 큰소리로 얘기하고 엄마한테 징징댔습니다.

어휴. 저도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이지 영화에 전혀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인겁니다.

더 화가 난 건 그럴 때마다(5분에 한번) 조용히 눈치도 주고 한숨도 쉬어보고 혼잣말도 해보고 했지만 부모라는 사람들이 애들은 떠들든 말든 아빠는 영화에만 집중하고, 엄마는 아이 말에 대답해주랴 영화보랴 팝콘먹다 쏟고 암튼 가관이었습니다.

애들이니 그러려니 참고 또 참고 영화를 3분의 2정도까지 봤을 때 쯤 참기 어려운 정도까지 얘기하고 소리치고 웃고 묻고 중간에 스크린 가리면서 화장실 왔다 갔다 장난이 아닌겁니다.

그래서 조용히 가족끼리 기분좋게 영화보러 온거니까 최대한 기분 안상하게

"저기 죄송한데요 애기들 데리고 나가주시면 안될까요? 너무 시끄러워서요."

라고 했죠.

그러니까 들은척 만척 하더니 부부가 비웃으면서 애기들은 그대로 방치하고 영화를 보는겁니다. 그러다 밍그적밍그적 엄마가 아이 하나를 데리고 스크린을 가리며 천천히 나갔죠. 아빠도 뒤따라 간줄 알았는데 10분쯤 있다가 저를 툭툭 치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나빠서 안되겠다. 니가 뭔데 내가 내돈주고 영화보러 왔는데 나가라마라냐. 애기를 안고 씸아ㅓ람널암넝람ㄴㅇㄹ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때릴듯한 기세로 때리는 모션까지 취하면서 위협하는겁니다.

무서운것보다 그때 당시엔 영화가 상영중이어서 이런 상황이 너무 짜증이 나는 겁니다.

거기다 저는 하고 싶은 말은 하는 편이라;;

저희는 꽁짜로 보러온줄 아세요? 애기들도 표 끊어서 들어왔나요? 당신이나 잘하세요.

라고 했죠.

애기들 표 얘기 하니까 당연히 안끊고 들어왔지 하면서 당당하게 얘기하는 폼이 더 짜증이 텍사스소떼처럼 밀려왔습니다.

아니 영화관에 컨트롤 안되는 아이들은 데리고 오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혹시 아이들이 실수를 하면 미안한 표정이라도 지어야 하고, 아이에게 조심하라는 말이라도 조용히 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컨트롤이 안되는 상황엔 재빨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아이를 데리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 덕분에 제가 다니던 영화관까지 정떨어져저 안가려고 했는데,

밑에가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까 직원분께서 너무 죄송해하시면서 계속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더 미안했죠.

그리고는 영화 제대로 못보셨겠다면서 다시 보라고 표도 주시더라구요;;

 

아니 15세 등급은 왜 있는겁니까?

부모랑 동반이면 입장 가능하다고 하는데 미취학 아동들은 입장불가를 시켰으면 좋겠어요;; 물론 조용히 보다가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