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언스 (Defiance)

꼬마맹탱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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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 영화] <디파이언스 >

 

출처: [네이트 영화] <디파이언스 >

 

1. 실화가 주는 진실된 감동

 

나치의 만행과 유태인 학살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는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이 영화는 그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소재나 주제를 두고 비슷한 영화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역사의 오점, 역사의 수치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는 내가 본 것만도 수십편에 이른다. 허나 역사적 사실을 다룬다고 해도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소설처럼 허구와 계획된 의도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쉰들러 리스트가 쉰들러라는 실제 인물의 실화를 다루고 있기에 여타 홀로코스트 영화들과는 달리 좀 더 진실된 감동을 준 것처럼, 이 영화도 비엘스키 형제들의 실화를 그리고 있기에 더더욱 충격적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2. 타인의 삶 지키기

 

비극적이고 열악한 상황에서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인 '동물'이 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시시각각 찾아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극심한 추위, 배고픔, 사별한 가족에 대한 슬픔... 이 모든 반인간적 환경 속에서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는 자신의 탐욕스런 위장을 채우는 것에 급급해지고, 관능적인 쾌락의 본능적 욕구가 이성의 지배를 벗어나 솟구치곤 한다. 여유로운 환경에서도 타인에 대해 자기 희생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어려운 판국에, 하지만 비엘스키 형제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저항 (defiance)을 해 나간다. 결국 그들이 지켜낸 것은 1200명에 이르는 소중한 생명들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한 가치였다. 너와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같은 인간으로서 형제자매이지 않은가... 600만명의 동료 인간을 한낱 파리처럼 죽인 나치의 잔악성과 동물성에 반해 얼마나 대조되는 참된 인간애인가 말이다.

 

 

3. 카리스마

 

서로 알지 못하는 개개인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들이 처한 비참하고 참혹한 시대... 투비어는 그들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 무엇이 필요한가? 히틀러를 본받아 독재적 카리스마를 휘두를 것인가? 그렇다면 단 한 사람의 반동자 없이 그를 신으로 떠받들 것이다. 그런 일사분란한 군사적 조직이야말로 단결과 협동이 필요한 상황에 최적의 사단이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카리스마는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배려와 사랑, 격려가 동반된 지도력이다. 그의 선의에 찬 눈빛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그 진실하고 호소 짙은 목소리에 우리는 압도 당한다. 카리스마를 정의짓는 그의 인격과 실천력. 그것이 카리스마다. 히틀러의 카리스마는 카리스마라 불리울 수 없다. 그것이 낳은 끔찍한 결과를 보라. 한 사람의 비정상적 카리스마가 한 민족을... 말살시켰다.

 

 

4. 그럼에도 사랑은...

 

전쟁과 살육의 한복판에서도...

한겨울의 혹한과 감자죽 하나로 연명하는 참담함 속에서도...

그래도 사랑은...

너와 나의 사랑은...

아름답게 꽃피워 결실을 맺을지니...

... ... 그럼에도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