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휩쓰는 알몸연극…주관객층 30 ~ 40대 남성

이중교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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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연극'이 대학로 연극판을 휩쓸고 있다.

 

불황 타개책이다.

 

말초신경을 자극해 관객을 모으겠다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은 불가피하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어느 정도 겸비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선두주자 '논쟁'은 지난달 29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래 연일 매진 행렬이다.

 

다음달 6일부터는 원더스페이스극장에서 3차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남녀 배우 4명이 공연시간 내내 올누드 상태로 연기한다.

 

밝은 조명 아래서 펼쳐지는 누드 연기기 때문에 외설 시비를 비껴갔다.

 

개그맨 출신 뮤지컬 연출가 백재현 씨가 연출을 맡은 연극 '오! 제발'은 '논쟁'보다 더 노골적이라는 평가 속에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교수와 여제자'는 다음달 23일부터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 교수와 여제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할 예정이다.

 

대학로 원더스페이스극장에서 공연 중인 '나생문'도 야한 장면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일본 작가 아쿠다카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라쇼몽(羅生門)'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산적이 무사를 살해하고 무사의 아내를 성폭행한 사건을 둘러싸고 산적, 무사의 아내, 죽은 무사의 혼령, 목격자인 나무꾼이 엇갈린 진술을 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다.

 

성폭행 장면 등 일부 장면에서 과도한 노출이 나온다.

 

장연희 문화기획 연 대표는 "최근 대학로 누드 연극들은 작품성을 가진 작품들"이라며 "하지만 '누드'라는 테마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연극판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로 알몸 연극의 주 관객층은 30~40대 남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