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용우군 사건... 좀 더 확실히 수사해야 합니다

Unb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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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故이용우군의 명복을 빕니다.

 

 

네이트를 원래 안했는데, 이용우군 누나 되는분이 처음 글 올리신곳이 네이트이고 네이트에서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고 알고있어서 네이트에 이렇게 글 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용우군의 사체로 추정되는 백골이 경남 통영시 매물도 해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대략 나열해보자면요

 

집을 나서기 전, 이용우군은 제주행 여객선 운임과 시간표를 검색해봤다고 합니다.(사이버수사대에서 이용우군의 노트북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8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경 놀러나간다는 말을 남기고 이용우군이 집을 나섰구요

 

은행의 본인 계좌에서 2만원을 직접 인출하고

 

직접 제주행 코지아일랜드호의 표를 구입하여 제주행 코지아일랜드호에 탔습니다.

 

6시 25분에 친구에게 '그냥 놈'이라고 보낸 문자가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하구요

 

(참고로 코지아일랜드는 부산 중앙동의 여객터미널을 오후 7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하고, 중간에 다른 곳에 멈추지 않는 직항노선입니다.

차량수송도 가능한 배이구요, 제가 알기로는 약 4800톤급정도 됩니다.)

 

코지아일랜드호에 탔던 다른 승객의 사진에 이용우군이 찍혀있는 모습이 확인되어서 이용우군이 배를 탔다는 것이 확인되었구요.

 

이용우군이 있던 객실은 3등실B이고 200인실입니다. 일반 운임이 39000원이고 학생은 10%할인되어서 35000원쯤 되겠습니다

 

23일 오전 3시 21분에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에서 이용우군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구요, 이 시각은 코지아일랜드호가 청산도 인근을 지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

 

이용우군이 청산도에 갔다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신호가 거기서 잡혔다는거죠.

 

그리고 24일, 이용우군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이용우군의 시신이 발견된것은 9월 20일 경상남도 통영시 매물도 해안이구요.

 

발견당시 시신에 팬티만이 걸쳐져있었으며, 상체 전체가 백골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신에서 10m정도 이내에서 이용우군의 청바지와 휴대폰, 학생증이 들어있는 지갑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적은 것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구요.

 

지금부터 적는 것은 제가 갖고있는 의문 및 경찰이 조사해야 할 점입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계시지만 이용우군이 떠내려가서 매물도에 이르렀다는데에는 의심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3시 21분 핸드폰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시점을 전후로 이용우군이 배에서 뛰어내렸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매물도까지 직선거리로 100km를 훌쩍 넘는 거리를 떠내려갔다는 말이 되겠죠.

 

이용우군의 상의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청바지와 휴대전화, 지갑이 시신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는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특히, 휴대폰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 크기에 비해 무거운 물건입니다.

 

물에 빠뜨려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아시겠지만, 물에 뜨는 휴대전화는 시중에 없는걸로 알고있구요

 

바지가 탈의되고, 휴대전화가 주머니에서(또는 전화를 쥐고있던 손에서) 떨어졌으므로 휴대전화는 가라앉아야 정상입니다.

 

매물도 근처에서 휴대전화가 주머니에서 빠져나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되구요

 

제 추측으로는 이용우군이 배에서 떨어졌다면 휴대전화는 이용우군이 떨어진 위치에서 멀어야 수십~수백미터 내에서 발견되어야 정상입니다.

 

물론, 해저에 가라앉아서 발견되지는 않았겠지만요.

 

또한, 시신이 백골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경찰에서는 약 100일간 부패된 상태로 보이지만, 바닷물로 인해 시신의 부패 속도가 빨라졌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신이 자연부패된거라면 부패되는 과정은 물 속에서 일어났을 것이구요, 그렇다면 물 속에서 유골이 흩어졌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체가 백골인 상태로 발견되었다는데, 그 말인즉슨 상체의 형태는 남아있되, 뼈만 남았다는 말이 되겠죠.

 

백골이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은 그 자리에서 시신의 부패과정이 마무리 되었다는 말입니다.

 

배에서 물에 빠져서 떠내려가며 부패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거죠.

 

또한, 시신이 그만큼 부패되었다면 휴대폰도 마찬가지로 부식되어야 정상입니다.

 

언론에서 휴대폰이 어떤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언급이 없었기에 제가 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만, 생활방수가 되는 휴대폰이 아닌 한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 속에서 내부가 부식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휴대폰은 없습니다.

 

또한, 경찰에서 시신을 봤을 때, 뼈에 타살이라고 추정되는 흔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외부에서의 물리적 충격이 없었다는 말인데요.

 

네이트 판에 다른분이 올려두신 글에서 본 것이 있는데 맞는 말인것 같아서 참고해서 써보겠습니다.

 

코지아일랜드호는 제법 큰 여객선입니다.

 

차량수송이 가능한 배이고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배이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큽니다.

 

배에서 뛰어내렸든 누가 던져서 떨어졌든 실족사이든 간에 10미터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진 셈이 됩니다.

 

땅이 아니라 수면에 떨어진것이지만 물의 표면장력을 감안한다면 제법 큰 충격을 받았을 거구요, 따라서 뼈에 외부에서 가해진 물리적인 충격의 흔적이 없다는 말은 자살 또는 실족사라는 경찰측의 결론을 부정하는 말이 됩니다.

 

 

제가 의심하는 부분을 확인하려면 경찰에서 당연히 추가수사를 해야합니다.

 

물론, 경찰에서 이용우군의 시신에서 부패가 덜 된 부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서 부검을 의뢰했다고 하고, 유골은 이미 가족측에서 화장시켰다고 하니 부검은 곤란하겠습니다만....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에서 해야 할 추가조사는 아래 두가지입니다.

 

먼저, 이용우군의 휴대폰 부식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휴대폰이 방수가 되지 않는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부식되지 않았다면 그 사실은 이 사건이 타살이라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범인이 이용우군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시신이 물에 떠내려온것 처럼 보이게 하려고 휴대전화를 약간 떨어진 곳에 둔 것이 되겠죠.

 

 

두번째로, 이용우군의 시신이 발견된 정확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20미터정도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화학 분석을 하고, 루미놀 시약 등을 통해 혈흔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시신이 이미 화장되었고, 부패상태가 심하므로 부검을 통한 확인은 쉽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의심하고 있는 점은 타살의 경우 범인이 이용우군의 시신을 그 자리에 두고, 화학약품 등을 통해 시신을 부식시켰을 가능성입니다.

 

만약 수산화나트륨(양잿물이라고도 부르죠. 강한 알칼리성이고 단백질을 녹일만큼 강한 부식성을 갖고있습니다)이나 다른 화학물질로 시신을 처리했다면 근처의 토양에서 화학약품 성분 등이 발견될 것이구요.

 

또한, 루미놀 시약(CSI같은거 보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살인사건 등이 있을 때 범행현장에 뿌리고 조명을 차단하면 혈흔이 있는 자리에서 빛이 나게 하는 물질이죠)을 이용해서 근처의 혈흔을 조사해서, 혹시나 이용우군의 혈흔이 발견된다면 그것도 타살의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배에서 떠내려가며 부식되었다면, 혈액이 바닷물에 섞여서 이미 사라진 뒤일 것이고, 이용우군의 시신 근처에는 혈흔이 있을 수 없습니다.

 

파도나 비바람에 혈흔이 씻겼더라도 혈흔이 그리 쉽게 사라지진 않기 때문에 아직 남아있을 수 있으며, 비용이 대단히 많이 들지도 않을것이므로 한번쯤 경찰이 해볼만한 조사라고 생각됩니다.

 

조사 결과 이용우군의 혈흔이 발견되거나, 토양 샘플에서 부식성 화학약품 성분이 발견된다면 타살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지식과 생각으로 적은 글이고, 제 스스로의 생각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용우군이 정말로 자살했거나 실족사 한 것일수도 있구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 추측도 짧은 지식에 의존한 추측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용우군이 제주행 배를 탄 이유도 불분명하고, 사건 자체가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습니다.

 

만약 타살이라면 억울하게 죽은 이용우군이 하늘에서 얼마나 괴로워하고있을까요...

 

현재 경찰에서는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지도 않고, 단지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서 '자살 또는 실족사'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경찰이 조사를 할 의지가 없다고밖엔 보이지 않는군요.

 

부디 경찰에서 확실한 조사를 하여 자살/타살 여부를 확실히 가리고, 타살인 경우 범인을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故이용우군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