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에게 못된 짓 했습니다..

SSON2009.09.30
조회2,138

톡 보다가 저도 철없는 고딩때 하던 짓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아마도 19살때 지금으로 부터 6년전.. 그때 한창 유행하던

 

온라인게임을 하기 위해 친구 집에 놀러를 갔습니다.

 

저도 컴터는 있었는데 워낙 구린 컴퓨터라 3D 겜은 엄두도 못내고 스타만 죽어라 하다

 

가 겜방갈돈도 없고 해서 친구내 집에 잠깐 놀러 간 것 이였습니다...

 

한창 친구랑 겜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 엄마가 잠깐 어디 나간다고 갓난 아기좀 잠깐만

 

돌보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잘 다녀 오시라고 친구랑 같이 겜도 하고 아기

 

랑도 놀고 하면서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온라인겜에 아이템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아이템 다른 계정으로 옮기려면 컴터 두대로 해야 가능 합니다 ..

 

그래서 친구가 근처 PC방 잠깐 갔다오겠다더군요.. 전 그러라고 했죠... 어차피 전 PC

 

방 갈 돈 없었으니까요...

 

어쩔수 없이 그 집엔 갓난 아기와 저만 남께 되었습니다... 일단 저도 아이템 옮기는데

 

초 집중을 하기 위해 아기를 제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배 몇번 만져주니깐 금방 자더

 

군요.. 강아지도 아니구 ㅋㅋ 아기는 엄청 귀여웠어여..전 혹시나 해서 모니터 한번 보

 

고 아기 한번 보고 하는 식으로 겜도 하고 아기도 돌보고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게임 사냥 하는 소리에 아기가 깼는지 깨자마자 울기 시작 하는 겁니다 ...

 

전 아기는 처음 다뤄봐서 어뜨케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겁니다.. 그래서 친구 한테 귓말을

 

했습니다 겜상에서..

 

"야 똘똘이 깻어 울고 불고 난리야.... 어뜨카냐 빨리와라"

"나 지금 던전 들어왔어 지금 못가 대충 우유먹이고 다시 재워"

"너 똘똘이 가족  맞냐???-_- "

 

어쩔수없이 냉장고 뒤져가며 먹일것 없나 찾아다녔습니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우유

 

고 분유고 어딧는지 찾을수가 없더군요.. 아마도 친구 아주머님이 잘 안보이는데다 놓

 

았던지 다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아기는 계속 울고 전 어뜨케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물만 먹일수도 없고 우유

 

살 돈도 없고 막막하더군요.... 그러던중 제 눈에 들어온것이.......

 

 

 

 

친구가 먹던 헬쓰 보충제 였습니다 -_- 다들 아시져 ,, 남자들 운동할때 근육 더 붙으라

 

먹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가루....

 

급한데로 일단 물을 끓였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못먹을까봐 물온도 맞추고 헬스 보

 

보충제 물에 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바닐라 맛이였던것 같습니다....일단 한번 어떤가 제가 맛을 봣는데..

 

죽지는 않을것 같더군요,,,, 젖병을 아기 입에 물려봤더니 너무나도 잘 먹는 겁니다 ...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젖병 한통을 금새 다 먹어 버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 아기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어리석기도 하고..............

 

암튼 헬스 보충제 덕분에 우는 아기 다시 재울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생각엔  최연소로 헬스 보충제 먹은 사람이 아닐까 싶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생각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한테 위험 할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여.

 

아무튼 단백질이여서 그랬는지 큰 탈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얼마전에 봤는데 또래 아

 

아이들 보다도 등치도 좋고 후덕 하더군요...  여자 아이지만.......ㅠㅠ

 

절 평생 미워하지는 않을런지,, ㅋㅋ 암튼 저한테도 희한한 경험이라서 적어봤습니다,,

 

아 그 친구는 아직도 모릅니다,., 그냥 우유 먹인줄 알아여,,,득템했다고 좋아하던 친구

 

의 얼굴을 보면서 그때 당시엔 약간에 미안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