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싶은 것조차도 잃고,삶의 의지를 잠시 놓아두었을 때... 발자국 점점 식어가는 하루 속에홀로 길을 나서는 펜 그렇게 수확도 없는미래의 주마등 위를 걷다잠시 숨돌리는데 바라보는 발자국 마음에서조차도 떠나가는그녀의 야속한, 들뜬 발걸음,작별을 대신 고하는 흔적,죽음만이 없는 유언장... 해가 가라앉을 때 오니이제서 발걸음 재촉하는펜이 지나간 자리에는한글자... 한글자... 얼룩진 글씨가노을에 묻혀 저물어간다 2
발자국
갖고싶은 것조차도 잃고,
삶의 의지를 잠시 놓아두었을 때...
발자국
점점 식어가는 하루 속에
홀로 길을 나서는 펜
그렇게 수확도 없는
미래의 주마등 위를 걷다
잠시 숨돌리는데 바라보는 발자국
마음에서조차도 떠나가는
그녀의 야속한, 들뜬 발걸음,
작별을 대신 고하는 흔적,
죽음만이 없는 유언장...
해가 가라앉을 때 오니
이제서 발걸음 재촉하는
펜이 지나간 자리에는
한글자... 한글자... 얼룩진 글씨가
노을에 묻혀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