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가을비와 함께 찾아온 대구매운탕_은성회집

크루통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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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던 날이였습니다.

뜨듯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 급모집을 합니다.

회사 동료 둘과 함께 종로5가 광장시장으로 향합니다.

 

 

비가 하루 종일 촉촉히 내리던 날이였습니다.

다행히 출구를 빠져 나올 즈음에는 부슬비 정도로 그쳐가고 있었습니다. 

 

 

5호선 종로5가역 8번출구에서 나와 광장시장으로 꺽어 들어가는 곳에 거리의 악사 한 분이 앞서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백발에 연미복을 차려 입고, 등에는 평생 아끼며 연주 했을법한 악기 케이스를 매고 시장안을 돌아다니고 계셨습니다.

어딘가에서 연주가 있는 것일까요? ^^

 

 

어느덧 목적지인 '은성회집'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자리는 붐비지 않았습니다. 

 

 

가게 앞에는 미리 매운탕 거리를 소복히 담아 놓은 냄비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 중 하나를 시켰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니 아주머니께서 인원수에 맞게 국자와 간장종지 그리고 앞접시 등을 자리에 가져다 주십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오징어젓갈' 과 '배추김치'가 전부입니다.

사실 매운탕에는 별 반찬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간장종지에 간장을 적당히 따르고 고추냉이를 함께 섞어 놓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매운탕이 어서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매운탕은 최소 2인분부터 판매합니다.

저희는 세명인지라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3명이서 2인분은 안되는 듯 해보였습니다.

 

 

회도 팔지만 몇 번을 와봐도 회보다는 매운탕을 주로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회의 가격은 평이한 것 같습니다.

매운탕을 생각하면 양은 푸짐할 것도 같습니다.

 

 

가게 안은 테이블이 4~5개 정도로 그리 좁지도 그리 넓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주문한 '대구매운탕' 이 나왔습니다.

사실 대구살 보다는 기타 고니등의 부속물이 더 많이 들어있어서

대구살을 기대하시고 드신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고니도 좋아라 하니까 괜찮습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으면 먼저 미나리를 건저 먹습니다.

당연히 소주도 한잔 함께합니다.

매운탕 국물과 기가막히게 어우러 집니다. ^-^

 

 

추신.

고니도 좋지만 알도 좀 들어 있었다면 더 맛있는 매운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날이 좀 더 쌀쌀해지면 자주 다녀가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