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많던 내가 왕따가 되었네요..

....2009.10.02
조회1,107

전 20대여자에요..

 

초등학생,중학생 시절... 저는 친구들과 놀기좋아하고 말썽피우는...

정말 싸가지없는 그런 아이였죠....

 

반에서 정말 못생긴 여자애한테

"너 왜이렇게 못생겼어? 진짜 저런애들은 거울볼때 무슨생각할까 신기하다.."

이런말을 하고다녔죠...

 

그리고 코가 굉장히 빨간 친구가있었는데, 저는 항상 딸기코 라고 놀리고다녔죠...

 

나랑 친한친구가 아닌애한테 저는 항상 비꼬고 나쁜말들을 했습니다...

 

항상 만만한 친구들에게 짜증내고 화내고 욕하고 막대했었어요

 

택시를 기다리고있는데 제옆에 정말 더럽고 소문도 안좋은 왕따당하는 애가 지나가자,, 저는 "왕따새끼주제" 이런말들을 했죠...

 

아빠없이 엄마랑만 사는 남자애한테.. 대놓고 불쌍해 라고말하며

 그 남자애를 싫어하고 짜증내고 피했었죠..

 

같은반 친구였던 아이 집에가서 몰래 캐쉬충전을 하고...

 

같이다니는 친한친구한테 화내고 짜증내며 더운여름에 얼음을 사오라고 시켰었죠...

 

전 그렇게 싸가지없고 철없는 애였어요...

 

근데 중학생때... 저희아빠가 하던 사업이 부도나고,, 저희엄마 아빠는 이혼하셨습니다..

저는 낯선지역으로 전학갔고 혼자가 되버렸습니다..

 

50평.. 넓은집에서 살았던 제가 갑자기 10평도안되는 작고 허름한 집에서 살게됐죠..

 

엄마랑만 살았구요... 남들이 아빠얘기할때마다 저는 마음속이 항상 뜨끔하고 슬펐죠

 

나는 아빠가 없기때문에....

 

저는 마음의문을 닫아버렸고... 제옆에 친구는 아무도 없죠...

 

그렇게 노는거 좋아하고 친구많던 제가... 왕따가 된거죠 ....

 

왕따가 되고나니... 그때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릴수있게되고... 제가 너무 나빴단 생각이드네요...

 

왕따가 이렇게 슬프고 서러운거... 직접 되보니까 깨닫게 되네요

 

저는 대학도 자퇴하고... 새로운곳에 적응을 못해요

 

친구 사귀는것도 너무낯설고,, 무슨말을해야할지 남들의 시선이 계속 신경쓰여요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