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이 다른 남친! 돈 많이 쓰는 남친.그리고 소심한 나!!!!!!

서글픈아이2009.10.02
조회36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전제로 남자친구와 같이 살고있는 20대 중(후ㅠ)반 女입니다.

 

저에게 아래 3가지 문제점의 현명한 대처방법을 알려주세요.

 

문제점 1. 돈

           2. 청소, 음식 등 집안일

           3. 내가 엄청 아파도, 안죽는 병이니 괜찮다는 식의 태도.

 

 

문제점 1. 돈

남자친구는 저보다 6살이 많고 직장인이고,

 저는 직장을 다니다 2년 전쯤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학생이죠.

 

그래서 남자친구는 자기 월급(세금 제하면 300만원)으로 생활비를 충당하지만

 저는 부모님께서 매달 돈을 통장으로 부쳐주십니다. 

 

남자친구는 스스로가 돈을 아주 잘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뭐 하나를 사고 골라도 보는 눈이 아주 높죠.

예를 들면 자동차에 70만원 짜리 불루투스를 설치하고 싶다길래 

핸즈프리를 사라고 했더니 운전하는데 핸즈프리 어딧나

찾고 귀에 끼고 하다는 것보다 블루투스 설치해서 전화오면 버튼하나 띡 누르는게 더

편해서 랍니다. 나이 훨씬 많으신 우리 아빠도 핸즈프리 문제없이 잘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돈도 없고 통장도 자꾸 마이너스나고 그냥 핸즈프리 사라고 해서

샀는데 10만원짜리로 샀습죠. ㅠ - ㅠ (그러면서 저한테 자기가 제말 정말 잘듣는다고

이뻐해줘야 한답니다. 60만원 아꼈다고요)

 

 

 

마이너스 통장도.. 남자친구 통장이 이자없이 50만원까지 마이너스를 쓸 수 있는 통장인데 남자친구는 그 50만원이 자기돈이라고 생각하고 씁니다.

그래서 가끔 공과금이나 이것저것 카드쓴거 계산 잘못해서 50만원 이상 빵꾸가나면

이자도 내야하고 해당은행  신용도에도 문제가 생길텐데, 한달도 빵꾸안나고 그냥 넘어간달이 없습니다.

최근 두달동안 제가 그거 빵꾸난거 막느라 100만원정도 쓴거 같네요.

문제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안하고 은행이 자기돈을 너무 많이 가로챈다고 생각해요. 이자가 높다는 거죠. 어짜피 금방 돌려주는데 왜 그걸 물어줘야 하냐는 식의;;;;;;;

 

 

 

여기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남자친구의 월급은 300만원. 모기지로 110만원씩 매달 빠

지고 전화비 공과금 보험료 기름값등등 매달 드는 돈 70~80만원이 빠지면 손에 100만원

정도가 남는데 그걸 홀딱 다 씁니다. 그것만 쓰면 다행이죠. 앞에 말했다 싶이 매달 더

써서 빵꾸납니다.

 

 

 

저는 지난달 300만원정도를 썼는데

저한테 순수하게 쓴돈은 70만원입니다. (교통비, 프로젝트 진행비,학교에서 드는 밥값, 전화비, 용돈)

 

나머지 돈들은

 

남자친구 마이너스 메꾼게 60만원,

마트 장본거 65만원 (음식은 제가 돈을 내는데 이번달에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희집에

놀러 오셔서 파티를 했죠) 

외식 20만원

남자친구 차 바퀴 교체 53만원

 

 

문제점2. 청소, 음식 등 집안일

 

제가 요리를 하고 남자친구가 설겆이를 하기로 햇는데

저녁에 제가 요리를 해서 같이 밥을 먹고 남자친구가 설겆이를 안하고 그냥 자면

제가 아침에 그거 다 치워야 한다는 거죠. 근데 제가 학교 안가는 날 점심 좀 먹고 설겆이 안하면 부엌이 지저분 하다느니 ..... 그래서 "니가 설겆이 안했던건 생각 안하냐"하면 자기가 몇일전에 설겆이 한트럭한건 잊었냐 이런식.

 

 

집 청소는 남자친구 담당이고 저는 화정실청소만 합니다.

집이 2층집인데 방이 3개고 계단도 있고 하니까 벅찰 수도 있는데 

사실 방 2개는 아예 안쓰는거나 다름없고 (하나는 옷방 하나는 사무실인데 안씀)

저도 낮에 치웁니다. 그치만 편집증이 좀 있는 남자친구가 볼땐 항상 버러워 보이나봐 요. 막 가끔씩 청소할 때 저한테 "부엌에 니머리카락 5개 나왔어"이러면 은근 스트레스 받음. 내가 머리카락을 거기에 버렸나? 저절로 떨어진거지 ㅠㅠ

 

 

문제점3. 내가 엄청 아파도, 안죽는 병이니 괜찮다는 식의 태도.  

 

이틀 전에 남자친구랑 산책을 가는데 그냥 걸어가는 도중에 갑자기 구역질이 나면서

 거의 토할뻔 했는데(혐오감 죄송 ㅠ) 길거리니 가까스로 참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으

 로 돌아가서 화장실좀 써야겠다고 했더니 그럼 화장실 갔다가 차로 오랍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차에서 실어 나를게 있는데 화장실 갔다가 도와달라는 거죠.

 너무 화가나서 내가 이유없이 막 토하고 그러는데 너는 와보지도 않고 짐 옮기는거 도와달라고 하냐고 했더니

버럭 토하고 그러는걸로 안죽으니 괜찮답니다.

너무 서러웠죠 ㅠㅠ

 

 

 

그리고 어제 저녁 제가 자꾸 현기증이 나면서 하늘이 핑글핑글 도는 겁니다.

 제가 2-3년 전 회사다닐때 가끔 이유없이 기절을 하곤 했었는데 (다행히 집에서만)  다행히 최근 1년 동안 기절한적은 한번도 없었죠

그치만 기절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하늘이 핑도는 순간 기절합니다. 그래서 내가

 하늘이 핑글핑글 돈다고 무섭다 했더니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보고 쇼파에 기대서 컴퓨터만 해서 그렇다면서 얼마나 안움직였으면 그러냐고

 놀리더군요.

 

늦은 저녁에 남자친구는 아래층에서 컴퓨터하고 저는 윗층에서 쉬다가

 갑자기 구토증세가 나타나 그날 먹은걸 다 X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 아파서 막 울고 있는데 친구랑 신나게 통화하면서 막 웃고 이러더군요.

 그리고 침실로 가는 도중에 제가 기절을 했었나 봅니다

 얼마동안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제 발을 깨물어서 깼는데 제가 바닥에 엎어져 있더라구요.ㅠㅠ

 남자친구는 아래층에서 인터넷으로 코메디 보면서 신났습니다. 뒤로 넘어가는 웃음소 리...  일어날 힘이 없어서 도와달라고 10번을 넘게 불러도 모르더군요. 그래서 혼자 침대로 기다시피 해서 갔죠.

 한참뒤에 와서 괜찮냐길래 나 쓰러졌었다, 오늘 먹은거 다 X했다고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럼 노트북을 가져와서 침대에서 작업을 하겠다는 군요. 제가 나 몸이 안좋아서 전자파는 피하고 싶다고 했더니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안올라오더라구요...

 

그거가지고 불러서 화냈더니 자기는 친구한테 부탁받은 일을 해야하는데 제가 노트북

은 싫다고 해서 안왔답니다. 아픈 저보다 친구한테 부탁받은 일이 더 중요하다는 거겠죠.

 

마냥 서럽더라구요. 엄마도 보고싶고... 뭐 전 그렇게 어제 잠들고... 아침에 혼자 깼죠..

연애 할때 내가 어디 아프다 하면

"아 내가 같이 있으면 챙겨주고 병간호 해줄텐데.."

맨날 이러던 사람이 같이 사니까 내가 아프건 말건 나몰라라 하네요.

전 제가 기절도 하고 몸에 기운도 하나도 없고 많이 아픈거 같은데

제 남자친구는 괜찮은거랍니다. 안죽는 답니다.

그러면서 옥션에 뭘 팔았는데 그거 포장해서 우체국에 좀 부쳐달랍니다.

몸이 괜찮은 관념이 좀 이상한거 같지 않나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 글이 무지하게 기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