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부산 5-1 대파···컵대회 결승전 역대 최다 득점 우승

조의선인200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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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2009-09-16]

 

포항이 5골을 몰아넣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부산을 완파하고 컵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포항은 1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09 피스컵코리아 결승 2차전서 5-1로 크게 이겼다. 지난 2일 열린 결승 원정 1차전서 1-1로 비겼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통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해 컵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포항은 지난 13일 열린 제주원정서 8-1 대승을 거둬 프로축구 사상 한경기 최다골 기록을 세운데 이어 부산과의 컵대회 결승서 5골을 몰아 넣어 컵대회 결승전 사상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포항은 지난 1993년 이후 컵대회서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시즌 프로축구 첫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해 올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3관왕을 노리게 됐다. 반면 부산은 포항에 패해 지난 2004년 FA컵 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데닐손과 노병준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황진성 김기동 김태수 신형민이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는 김정겸 황재원 김형일 최효진이 맡았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반면 부산은 양동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승현과 한상운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박희도 강승조 서동원은 허리진을 구성했고 수비는 주승진 이정호 이강진 박진섭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최현이 나섰다.

포항은 경기시작 6분 만에 황진성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데닐손이 크로스를 올렸고 노병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노병준은 자신의 슈팅이 부산 수비에 맞고 나오자 골문 앞으로 재차 볼을 보냈고 황진성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8분 후 데닐손이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데닐손이 부산 진영 한복판을 드리블 돌파한 후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때린 볼이 부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도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32분 김기동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속공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서 볼을 소유하고 있던 황진성은 부산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내줬고 김기동이 달려들며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부산은 후반시작 1분 만에 양동현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은 코너킥 상황에서 한상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11분 황진성이 득점에 성공해 부산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동에게 짧게 내준볼을 다시 받은 황진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볼이 부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초반 김유진과 호물로를 투입한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27분 주승진을 빼고 최기석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포항은 후반 33분 김태수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수는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후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부산 골문 구석을 갈랐다.

부산은 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박진섭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희도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볼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혀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는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마이데일리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