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죄수생.......

ㅠㅠ2009.10.05
조회26,043

09 수능...

 

대구 모 국립대 경영학과에 원서를 냈습니다...

 

붙으리라 생각했지만...

 

후보 1번으로 떨어지더군요...

 

하하...

 

그렇게 재수의 길로 빠져들었습니다...

 

부유한 집이 아니라..

 

독학을 선택했습니다.. 부모님께 죄송도 했구요..

 

원서 마감 끝나고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3월이더군요...

 

210일 남았나요?

 

벌써 시간이 촉박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독서실을 오가며 공부 시작했죠..

 

처음엔 하루 15시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정말 외롭더군요.. 이성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냥 사람이 그립다고 할까요...

 

아니.. 외로운 걸 떠나서 정말 정신적으로 외톨이가 되버릴 것 같더군요..

 

주위에 사람은 아무도 없죠...

 

가족들은 일터로.. 학교로...

 

혼잣말까지 가끔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6월 모의고사...

 

정말 수능치고 한참 쉬었더니.. 작년 처럼도 성적이 안나오네요...

 

좌절... 슬럼프...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고...

 

시간은 또 흘러흘러.. 9월....

 

겨우 작년 성적.......?

 

더 좋은 대학.. 인서울 하려고 공부를 했는데....

 

성적은 제자리 걸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자 그래..

 

열심히 하는 사람은 기적이 일어난다잖아^^...'

 

라고 애써 웃어보지만.. 여전히 공부는 손에 안잡히네요..

 

그저 수능 망치면 어쩌지..

 

아 삼수할까...

 

부모님께 죄송하네...

 

이런 생각만 드네요....

 

벌써 수능 38일 남았네요....

 

열심히 해도 안될 것 같으니...

 

삼수하자라고 자기합리화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정말 한심하네요...

 

열심히 해야한다는 걸 저도 알지만...

 

손에 안잡히니... 이거 원 어떻게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