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중 빵터졌어요ㅋㅋㅋ

군밤타령2009.10.05
조회183,601

 

 

안녕하세요 지방에 거주하는 26女 안과간호사 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ㅎㅎㅎㅎ

 

 

 

얼마전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동료와 점심을 먹은뒤 짬이 조금 나서 라디오를
들으며 톡을 감상하고있었죠(저의 하루중 가장 행복한시간이예요ㅠㅠ)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복입은 학생이 자기눈이 이상하다며
시력검사를 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접수를 하고

보통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게되면 먼저 안압검사라는

것을 받게됩니다 ㅎㅎㅎ 시간관계상
자세한 설명 생략할께요 그후에 시력검사를 하죠~
시력검사실로 들어가서 검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막대기로 사물이나 방향등을 가리키며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저:(개를 가리키며)"네~이건 보이세요?"
학생:(머뭇거리며)"시베리안 허스키요"
저:"응?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터젔지 꾹 참으며 "검사중엔 장난치시면 안되요~^^"
이러면서 상큼한 미소를 띄워주고 다른사물을 짚으려는 순간

그학생이 대뜸 "그럼요? 알라스카 말라뮤트 인가여"(본토 발음....)
라고 당당하고 심오하게 묻는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좀 당황해서 시선을 돌리다가 갑자기 그 학생의 삼선슬리퍼를
보고 빵터진거에요ㅋㅋㅋ(지금도 왜웃었는지는 모름ㅜㅜ 저 바본가요)

 

 

그학생이 갸우뚱하며 저를 마치 미친녀자처럼 보더라구요
그리곤 생각했어요 '참아야해!! 난 강하니까'
라고 되내이며 투철한 직업의식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콧구멍은 벌름벌름 거리기 시작하고 얼굴이 빨게지면서

당근이 되어버린거예여 아풉풉푸우융뮤웅 이상한 소리까지내며............
저는 허벅지를 꼬집어가면서 웃음을 꾺꾹참았지만
한번 웃기기 시작하니까 사소한것에 다 웃기 시작했어요
학생의 이에낀 왕건이 고춧가루에 또한번 터졌어요 그러자 그걸지켜보던

원장님도 손으로 입을막으시곤 푸식푸식아풉풉푸부부부하며

문뒤에 숨어서 몰래 웃으시는거에요 그걸본 저는 또 정신없이 웃었죠

그러자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어요

 

 

그렇게 2분정도 웃었더니 그학생이 급정색을 하며
"얼른 검사해줘요, 저 오늘 땡땡이 첬어요"(나보고 어쩌란.......)
라고 하길래 황급히 웃음을 멈추고 진지모드로 돌입했어요
저만 이상한 여자가 되었다죠.....흑


겨우 진정하며 검사를 마첬다는,
죄송해요 써놓고보니 별로 재미없네요 하..........

 


그리고 이마에 난 여드름이 북두칠성을 그리던
나름 호감이였던 남학생.........미안해요.......
개그는 나름 만족했어요...별 4개반 줄께요 하지만
담부턴 학생의 개그에 웃어주지 않을거에요.

 


 

밥먹고 이 닦아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