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악법은 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긔2009.10.05
조회230

조금 내용이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서울체육중고등학교장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서울에서 지도자를 하고있는 한 사람이자 이 학교 복싱부 선수출신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선수약탈이라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체육관에서 5년동안 돈 한푼 받지 않고 공들여 키운 선수가 있습니다. (초등학교4학년때부터 현재 중학교2학년)

 

그 선수는 양진중학교를 다녔는데 경수중학교로 복싱팀을 만들기 위해 전학까지 시켰던 아이입니다.

 

헌데 처음에는 그 선수밖에 없어서 창단이 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경수중학교에서 선수가 2명이 더 생겨 내년에 복싱팀을 창단하기로 하였는데 그 선수를 서울체육중학교에서 빼앗아가 팀 창단도 또다시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 선수는 서울신인전에서 우승도 하였고 얼마전에는 전국소년체전서

울시대표까지 뽑히게 되었습니다..

 

항상 저희 체육관 소속으로 시합을 뛰었었는데 전국소년체전서울시대표로 뽑혔더니 시에서 지원이 나온다고 현재 다니는 학교 소속으로 등록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저희 사설체육관에서는 그 말만 믿고 학교이름으로 선수를 출전 시켰습니다.. (그 학교에는 복싱팀이 없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였습니다.

 

그 선수 큰아버지(서울체고 2학년 L모군부)와 서울체육고등학교 K감독이 저희 모르게 공모하여 그 선수를 서울체육중학교로 전학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학부형은 선수이적시키는 방법을 몰랐을텐데 K감독이 이런상황을 알려줬기에 갈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K감독이 선수를 받고싶지 않았다면 아무리 학부형이 전학을 시키고자 하여도 전학이 되지 않았을텐데, 그 선수를 탐내고 욕심을 부렸으니 전학이 성사된 것 아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아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쪽에서 전학을 가란 이야기도 보낸다고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전학을 갈 수 있겠습니까? 그 쪽에서 받아준다고, 전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으니 전학을 간 거 아니겠습니까? 전학가기전 있던 학교의 복싱담당선생님도, 체육관에서도 뒤늦게 알아버린 이 상황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 곳에서 5년동안 운동한 사실을 K감독도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인간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선수를 이적시킬 수 있는 겁니까?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9월3일 목요일에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전학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당하여 K서울체고감독과 통화를 하였더니 “관장님 동의 없이는 받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던 사람이 이틀 후인 9월5일 토요일 전화통화에서는 “합법적인 편입시험을 봐서 들어온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언제 선수를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까? 저는 그런 말 한적 없습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내용을 알아보았더니 그 선수가 우리체육관 소속인 줄 알았을 때에는 관장님 동의를 얻고 선수를 받겠다 하더니 알아보니 그 선수가 소년체전을 뛰면서 학교소속으로 옮겼다는 사실을 알고 말을 이렇게 바꾸고 일을 꾸민 것입니다.

 

저희 같은 사설체육관에선 없는 형편에 그저 선수 한명 잘 키워보겠다고 지금껏 열심히 가르쳤는데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그렇게 선수를 빼앗기는 사실을 참고 넘어가야 할 뿐입니다.

 

올해초에 체육관 소속으로 분명히 시합을 뛰었고 입상도 했던 선수였는데 시에서 지원해준다는 말에 학교이름으로 등록을 해줬더니 자동이적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그 사실을 이용해 이렇게 선수를 빼돌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복싱 발뛰기부터 시작하여 소년체전서울시대표까지 그리고 몇 일 전까지 저희체육관에서 관리하고 가르쳤던 그 선수를 한마디의 상의도 언질도 없이 이렇게 빼앗기게 되니 너무나 억울하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런 사태가 계속 일어난다면 저희같은 사설체육관에선 어떻게 마음편히 선수육성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선수를 키워서 소년체전에 출전시키고 싶어도 이렇게 선수를 빼앗기고 빼돌리는데 어떻게 시합에 내보낼 수 있겠습니까?

 

없는 형편에 당연히 시에서 지원해준다는 말에 감사하게 생각하여 선수를 학교선수로 등록시켰더니 남몰래 선수나 빼가는 실정에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선수를 육성하여 다시한번 복싱의 붐을 일으키고 싶은 한 사람으로써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무슨 낙으로 무슨 이유로 선수를 키워야 하는지 회의감 마저 들뿐입니다.

 

만약 그 선수가 경수중학교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았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싸웠을 겁니다.

 

물론 이렇게 힘없이 선수를 뺏기지도 않았을테지만 말입니다.

 

교장선생님.

경수중학교에서는 그 선수를 보내준다면 언제든지 받아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 선수를 다시 보내주십시오. 그래서 이런 나쁜 전례를 남기지 않는 전국에서 최고로 훌륭한 학교의 본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교장선생님의 신중하시고 올바른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위에 내용은 서울체육중고등학교장 선생님께 드린 글입니다.)

 

그 후 J교장선생님께서는 자신이 교육청과장과 장학사 시절에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억울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 꼭 선수를 보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후 연락도 피하고 어쩌다 연락이 되면 합법적이었다면서 말을 바꾸고 계십니다.

 

정말 억울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이런 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여러분 알려주세요.. 억울함을 도와주세요...